2014년 3월 31일, 월요일, Porto, Tattva Design Hostel (오늘의 경비 US $91: 숙박료 15, 점심 6.80, 커피 2, 버스 20, 자전거 9.80, 지하철 2.0, 1.80, 택시 6.15, 환율 US $1 = 0.7 euro) 오늘은 어제보다 날씨가 더 나빴다. 아침 일찍 Lisbon을 떠나서 버스로 Porto로 왔는데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어제 Lisbon에서는 오후에 몇 시간 동안 해가 나왔었는데 오늘은 하루 종일 햇빛 구경을 못했다. 내일도 비가 예보되어 있는데 좀 걱정이 된다. 오늘 12시 반경 Porto에 도착했는데 비 때문에 고생을 했을 뿐 아니라 다음 갈 도시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 길로 잘 알려진 Santiago de Compostela로 가는 버스표를 사는 것 때문에 애를 먹었다. Lisbon을 떠나기 전에 Lisbon 버스 터미널에서 내가 타는 Renex 버스 매표소 옆에 있는 다른 버스회사 매표소에 들어가서 혹시 Porto에서 Santiago 가는 버스가 있느냐고 물었더니 있단다. 버스 출발시간을 물어보니 12시 45분이란다. 오전에 떠나는 버스는 없느냐고 물었더니 없단다, Porto에 가면 혹시 오전에 떠나는 버스표를 살 수 있을까 해서 Porto에 와서 알아보니 Santiago de Compostela로 가는 버스는 Internorte라는 버스회사 하나뿐이란다. 비가 와서 Porto 구경하는 것도 여의치 않고 아무래도 오늘 Santiago 버스표를 사놓아야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 이번 여행 처음으로 택시를 타고 숙소에서 걷기는 좀 먼 Internorte 버스 매표소에 가서 버스표를 사려하니 자전거를 실으려면 12시 45분에 출발하는 버스는 안 되고 오후 5시 45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야 한단다. 오후 5시 45분 버스는 Santiago에 밤 10시 45분에나 도착하고 숙소 찾아가는데 문제가 된다. 그래서 숙소로 돌아와서 인터넷으로 ALSA 회사 버스표를 샀는데 알고 보니 ALSA, lnternorte 그리고 Lisbon에서 물어봤던 버스회사가 모두 같은 버스의 버스표를 파는 것이다. 이제 버스표는 샀지만 모래 Santiago 가는 것이 문제가 될지 모르겠다. 내가 물어본 매표소 세 군데 중에 한 군데에서 12시 45분 버스에는 자전거를 실을 수 없다고 했는데 나는 그 시간 버스표를 샀다. 만일 12시 45분 버스에 자전거를 싣지 못하게 되면 저녁 5시 45분 버스를 탈 생각이다. 그러나 12시 45분 버스를 탈 수 있을 것 같다. 자전거 앞바퀴를 빼면 큰 가방보다 더 자리를 차지하지 않는데 괜히 야단들인 것 같다. 모른 척하고 짐칸 문이 열리자마자 제일 먼저 자전거를 실어버릴 것이다. 오늘 저녁 숙소에서 혼자 여행을 하고 있는 50대의 한국 여자를 만나서 맛있는 해물요리 저녁 식사를 얻어먹었다. 수퍼마켓에서 재료를 사서 숙소 주방에서 만든 것이다. 50대 한국 여자가 호스텔에 묵으면서 혼자 여행하는 것은 보기 힘든 일이다. 미국에 한때 살아서 언어 문제도 없는 것 같다. 세 번째로 Santiago 순례 도보여행을 끝내고 추가로 여행을 하고 있단다. 남편도 같이 왔는데 바빠서 10일 만하고 귀국했단다. 한 달 씩이나 걸리는 Santiago 순례 도보여행을 세 번씩이나 하다니 Santiago 순례 도보여행의 매력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종교적인 것이 아니면 세 번씩 할 것 같지 않은데 물어보지 못했다. 네팔에서 Everest 산 베이스캠프 트레킹을 7번째로 하는 부부를 만났었는데 그들은 Everest 산 베이스캠프 트레킹 코스의 장엄한 경치와 그곳에 살고 있는 티베트 사람들의 불교문화의 매력에 끌려서 그렇게 여러 번씩이나 하는 것이 틀림없다. Everest 산 베이스캠프 트레킹은 나의 다시 가보고 싶은 곳 목록에 오른 곳인데 언제 꼭 다시 해볼 것이다. 오늘도 숙소 찾는데 좀 애를 먹었다. 숙소와 버스 터미널이 모두 시내 중심가에 있고 구글지도에도 나와 있어서 쉽게 찾을 줄 알았는데 한참 동안 헤매다가 관광안내소 도움을 받고서야 간신히 찾았다. Porto의 길은 다른 도시 길과는 달리 꼭 옛날의 한국의 농촌 마을길처럼 구불구불하고 거미줄 식으로 되어있어서 지도에 숙소로 가는 길을 노란색 펜으로 표시해 놓았는데도 지도에 나오는 길과 실제 길을 맞추기가 매우 힘들었다. 도로가 이렇게 구불구불하게 되어있는 도시는 언덕에 세워진 오래된 항구도시에서 가끔 본다. 내일은 비를 맞으면서도 port 와인 관광은 꼭 해야겠다. Port 와인 관광은 port 와인의 고향인 이곳이 아니면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여행지도 Lisbon의 Oriente 기차역 겸 버스 터미널은 초현대식 건물이다 Porto에 타고 온 버스 Porto 성당이 보이는 경치 Porto 시내 중심가 남녀 젊은이들의 흑색 복장은 무슨 유니폼인 것 같다 시내 풍경 Porto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도시인 것 같다 Porto의 자랑 San Bento 기차역 기차역 안의 거대한 타일 벽화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