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8일, 화요일, Barcelona, St. Christopher's Inn (오늘의 경비 US $95: 숙박료 20, 저녁 10.50, 식품 4.50, 커피 1.50, 식수 1.75, 버스 18, 자전거 10, 환율 US $1 = 0.7 euro) 오늘도 버스에 자전거를 싣는데 애를 먹었다. 버스기사가 내 자전거를 보더니 플라스틱으로 싸지 않으면 못 싣는다고 한다. 같은 ALSA 버스회사인데 스페인 남쪽에서는 플라스틱으로 싸야한다는 말이 없었는데 북쪽에서는 싸야한다고 하는지 모르겠다. 갑자기 어디에서 플라스틱을 구한다는 말인가. 결국 오늘도 결국에는 실어주었다. (후기. 자전거를 버스, 배, 기차에 실을 때, 특히 버스, 플라스틱 커버를 요구하는 나라들이 많다. 자전거 체인의 먼지, 오일 등이 다른 승객의 짐에 묻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자전거 플라스틱 커버는 살 수 있고 가지고 다니는 것이 맞다.) 오늘 버스는 거의 만석이었는데도 자전거를 실을 공간은 충분이 있었다. 이제 스페인 버스는 더 이상 타지 않아도 된다. Barcelona를 떠나서 프랑스로 갈 때는 기차를 타거나 Eurolines 같은 국제버스를 탈 것이다. 그러나 프랑스로 갈 때 자전거 싣는 것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하늘이 Zaragoza에서는 항상 맑았는데 Barcelona가 가까워지면서 뿌옇게 변했다. 그래서 그런지 Barcelona의 첫 인상은 Zaragoza 만큼 좋지 않았다. Barcelona의 Estacion del Nord 버스 터미널에 도착해서 버스 터미널 안에 있는 여행 안내소에서 Barcelona 지도를 얻어서 숙소 근처에 있는 Placa de Catalunya 광장으로 쉽게 찾아갔다. 그리고 광장 근처에 있는 숙소도 쉽게 찾았다. 오랜만에 숙소를 쉽게 찾았는데 숙소가 골목길이 많은 구시가지가 아니고 도로가 번듯한 신시가지에 있기 때문이다. 신시가지에서는 길을 찾기가 쉽다. 숙소에 짐을 풀자마자 나가서 Andorra (스페인과 프랑스 사이에 있는 인구 8만의 소국) 당일관광을 알아봤는데 두 군데 여행사 모두 이번 주에 떠나는 그룹은 만원이란다. 취소하는 사람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해놓았는데 가망이 있을 것 같지 않다. 안되면 나 혼자 버스를 타고 갈 생각인데 가는데 3시간, 돌아오는데 3시간, 둘러보는데 2시간 정도가 소요될 것 같다. 오늘 저녁은 숙소 근처에 중국 음식점에 들어가서 내가 좋아하는 마파두부를 시켜먹었는데 양이 너무 적었다. 배가 차려면 둘을 시켜야 할 정도로 양이 적다. 지난 번 어디서인가도 그랬는데 오늘도 또 당했다. 미국에서는 항상 양이 충분한데 유럽에서는 왜 양이 이렇게 적은지 모르겠다. 음식을 담는 그릇부터 작다. 요리를 둘 시키게 만드는 상술인 것 같다. 이번 여행 동안에 중국 음식점은 더 이상 안갈 생각이다. 저녁 식사를 한 다음에 Placa de Catalunya 광장 앞을 지나가는 Barcelona의 중심거리 La Rambla를 좀 걷다가 Carrefour 수퍼마켓을 발견하고 들어갔는데 그 안에 중국음식 푸드코트 같은 곳이 있었다. 그곳 음식이 오늘 저녁을 사먹은 중국 음식점보다 더 나을 것 같다. 그 옆에는 일본 사람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초밥을 팔고 있었는데 호주나 뉴질랜드에서 $10 정도 받을 초밥을 15 유로를 받는다. 거의 배 가격인 것이다. 내일은 Lonely Planet에 나온 Barcelona 시내 walking tour를 할 생각이다. 시작하기 전에 Carrefour 수퍼마켓에 가서 샌드위치 점심을 사가지고 가거나 walking tour를 끝내고 Placa de Catalunya 광장으로 돌아와서 광장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점심을 먹거나 할 것이다. 맥도날드 음식만큼 싸고 푸짐한 음식도 찾기가 쉽지 않다. 여행지도 거대한 규모의 이 Zaragoza 기차역 겸 버스터미널은 2008년 World Expo를 위해서 지는 것이란다 Barcelona 가는 길 풍경 건조한 풍경이다 버스 휴게소 Barcelona 근처에 있는 고속도로 톨게이트는 거대한 규모다 Barcelona 버스 터미널 숙소 St. Christopher's Inn은 London, Paris, Berlin 등에도 있는 배낭여행객 호스텔 체인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