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15일, 목요일, Zurich, Langstars (오늘의 경비 US $108: 숙박료 48, 식품 24, 20, 커피 5.50, 환율 US $1 = 0.9 Swiss franc)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아침부터 숙소에 있다가 오후 1시쯤 비가 그쳐서 잠깐 나가서 Zurich 시내 사진 몇 장 찍고 점심을 사먹고 수퍼마켓에 들려서 내일 독일의 Dusseldorf로 가는 기차 안에서 먹을 음식을 사가지고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에 돌아오자마자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인터넷으로 오늘의 최고 온도를 체크하니 내가 지금 있는 Zurich는 12도이고 서울은 23도다. 서울에 있으면 좋았을 것을 괜히 추운데 와서 고생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방에 있는 캐나다 대학생도 나와 같은 날 Zurich에 도착해서 내일 떠나는데 Zurich의 나쁜 날씨 때문에 나 같이 불평이 많다. 내일 이탈리아의 Milan으로 떠나는데 그곳엔 날씨가 좋단다. 내가 내일 가는 Dusseldorf도 날씨가 좋을 것 같은데 두고 볼일이다. 어제 Liechtenstein에 다녀오면서 기차역에서 Dusseldorf로 가는 기차표를 사놓았다. 17일부터 Dusseldorf에서 시작하는 대망의 Rhine 강변 자전거 여행을 시작하는 것이다. 가능하면 프랑스 국경도시 Strasbourg까지 하고 싶다. 다행히 앞으로 날씨는 당분간 좋을 것 같다. 원래 계획은 Strasbourg에서 Dusseldorf로, 남쪽에서 북쪽으로 자전거여행을 하는 것이었는데 북쪽에서 부는 맞바람이 겁나서 Dusseldorf에서 Strasbourg로, 북쪽에서 남쪽으로 가려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독일 다음으로 가려는 룩셈부르크, 벨기에, 네덜란드로부터 멀어지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지만 바람과 싸우며 자전거를 타는 것은 피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이다. Dusseldorf 기차 요금이 자전거 운임 포함해서 175 유로인데 역시 너무 비싸다. 비행기를 타는 것보다 비쌀지도 모른다. 그러나 자전거 때문에 기차를 타야한다. 이번 여행에는 기차요금에 생각보다 돈을 훨씬 많이 쓰고 있다. 오늘은 별로 한 것이 없이 하루를 보냈다. 여행지도 숙소 건물 Zurich 기차역 Zurich는 전차의 도시이다 Zurich 사진을 별로 찍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