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2일, 월요일, Amsterdam, Flying Pig Uptown Hostel (오늘의 경비 US $127: 숙박료 49, 점심 17, 식품 7, 전차 2.80, 버스 2.80, 자전거 수리 10, 환율 US $1 = 0.7 euro) 오늘은 최고온도가 21도 까지 올라간 아주 푸근한 날씨였다. 그리고 기분이 좋은 날이었다. 그제 거의 버릴 뻔했던 자전거를 말짱히 고친 것이었다. 나도 기분이 좋았고 아마 내 자전거도 기분이 좋았을 것이다. 자전거를 고친 다음에 Durgerdam이란 곳까지 기분 좋게 자전거를 타고 가서 기분 좋게 점심을 먹으면서 기분 좋게 쉬다가 돌아올 때는 다른 조그만 마을 두 곳을 들려서 돌아왔다. Amsterdam 시내 길도 기분 좋게 달렸다. 자전거 길이 너무 잘되어 있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으니 그냥 다른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만 따라가면 된다. 자전거는 고장만 안 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운반할 때 큰 고생만 안 하면 여행할 때 정말 큰 도움이 되고 즐거움이 될 수 있는 물건이다. 자전거를 타고 구경을 다니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일이다. 오늘 내 자전거를 고친 청년이 내가 한국에서부터 자전거를 가지고 와서 여행하는 것을 알고는 나를 "respect" 한다고 말을 해서 기분이 좋았다. 내가 자전거로 여행하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내일도 자전거 여행을 갈 것이다. Lonely Planet에 나온 코스인데 기차로 30분 거리인 Leiden에 자전거를 기차에 싣고 가서 5시간 정도 자전거를 타는 코스인데 네덜란드의 명물인 튤립 농장을 돌아보는 코스란다. 날씨가 오늘 정도 같이 좋았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내일은 네덜란드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 아침에 숙소를 나와서 좀 걸으면서 Amsterdam 시내구경을 하다가 전차를 타고 기차역까지 가서 기차역 앞에서 떠나는 32번 버스를 타고 그제 자전거를 버리려다 마음을 바꾸고 자전거 상점 앞 자전거를 남겨놓은 곳으로 갔다. 좀 늦게 가서 오전 10시 20분이었는데 자전거 상점이 닫혀 있었다. 월요일인데 왜 열지 않았을까, 결국 자전거를 버리게 되는 것인가 했는데 자전거 상점의 주인 같은 여자가 나타나서 상점 문을 연다. 상점 문에 9시에 연다고 쓰여 있는데 10시 20분에서야 열다니 너무 했다. 오전 9시까지 왔더라면 아마 포기하고 자전거를 버렸을 것이다. 결국 내 자전거는 나와 더 함께 할 운명이었던 같다. 얼마나 더 같이 할지는 모르지만. 오늘도 대변 때문에 3번 정도 도로변 숲 신세를 졌다. 보통 여행 할 때는 대변이 아침에 단 한번으로 그만인데 이번에는 설사 성의 대변이 하루에 4, 5번 나온다. 그럴 때는 근처에 숲이 있으면 숲 신세를 지고 없으면 근처 음식점이나 호텔 신세를 진다. 과거 여행할 때 가끔 배탈이 나곤 했지만 이번 여행에는 설사가 너무 오래 계속된다. 3월 10일 이번 여행을 시작하자마자 시작되어서 지금까지 계속이다. 6월 미국에 갈 때 의사를 찾아가서 상의를 해봐야겠다. 내일은 Leiden 자전거 여행이다. 여행지도 숙소 앞길 숙소 이름이 재미있다 숙소 앞에 있는 공원길을 이용해서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사람들 이른 아침 수로 경치 Amsterdam 기차역 자전거 상점 근처에 있는 공원에서 본 이슬람 여인들, 내가 멀리서 사진을 찍자 다른 곳으로 옮겨갔다 자전거 상점에서 펑크 난 튜브를 빼고 새 튜브로 갈아 끼웠다 자전거를 고쳐서 기분이 좋았다 전번에 지나갔던 서민들이 사는 동네를 다시 지나갔다 검소하지만 깨끗하고 아담한 동네다 네덜란드 교회들은 작지만 아담하다 아름다운 들꽃 Durgerdam 마을에 도착했다 이 음식점에서 한가로운 점심시간을 즐겼다 옛날에 죄인을 이렇게 묶어 놓았던 모양이다 돌아오는 길에 들린 조그만 마을 수로에 수문들이 있다 꽃밭 자전거 길 또 다른 마을을 들렸다 어느 집에 만들어놓은 나무 조각 Amsterdam 기차역 건너편에 있는 페리선 타는 곳 페리선 선착장 근처에 보이는 광고탑 숙소 근처에 있는 공원에서 쉬고 있는 사람들 옆에는 자전거가 많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