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16일, 금요일, Dusseldorf, Diana Hotel (오늘의 경비 US $343: 숙박료 39, 커피 2.50, 기차, 자전거 173, SIM 카드 25, 환율 US $1 = 0.7 euro) 오늘은 오전 11시 기차로 스위스의 Zurich를 떠나서 오후 5시 50분 독일의 Dusseldorf에 도착했다. 7시간 동안 기차를 탄 것인데 기차에 승객이 많아서 별로 편안한 기차여행은 아니었다. 내 기차 좌석과 자전거 싣는 곳이 지정되어 있었는데 두 곳이 다른 차량에 배정되어 있어서 불편했다. 내가 탄 차량에도 자전거 싣는 곳이 있는데 왜 다른 차량에 내 자전거 싣는 자리를 배정되었는지 모르겠다. 내가 앉은 좌석에서 자전거가 안 보이니 불안해져서 자전거를 실은 차량으로 옮겨가서 빈 좌석에 앉아서 갔다. 사람들이 계속 내리고 탔는데 다행히 내 자리 주인은 나타나지 않아서 좌석을 옮기지 않고 Dusseldorf까지 갔다. 그러나 기차가 역에 서서 사람들이 타고 내릴 때마다 마음이 좀 불안했다. 어쩌면 내 좌석 주인이 자기 좌석에 내가 앉아있는 것을 보고 다른 좌석에 앉아서 갔는지도 모른다. 기차 창밖으로 보이는 독일 도시와 마을 풍경은 프랑스와 스위스에 비교해서 좀 초라하게 보였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깨끗하기는 하지만 아름다운 오랜 건물들은 프랑스와 스위스에 비교해서 적어 보였다. 2차 대전 때 다 파괴되어서 그런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차에 탄 독일 사람들의 첫 인상은 모두 아주 검소하게 보였다. 독일 사람들은 근검절약하는 사람들이라는 선입관 때문에 그렇게 보였는지도 모르겠다. Dusseldorf에 도착해서 기차역 안에 있는 휴대전화 대리점에 들어가서 한 달 동안 쓸 수 있는 독일 SIM 카드를 사서 넣었다. 인터넷 데이터 용량이 1 GB는 20 유로이고 5 GB는 25 유로라고 해서 5 GB를 선택했다. 5 GB면 독일을 떠날 때까지 쓰고도 남을 용량이다. 새로운 나라에 갈 때마다 SIM카드를 바꾸는 것이 좀 번거롭기는 하지만 Amazon에서 파는 여러 나라에서 쓸 수 있는 SIM 카드에 비교하면 너무나 싸서 좋다. 여행을 떠나기 전 Amazon에서 유럽 20여 개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SIM 카드를 샀어야 했는데 너무 늦게 생각을 해서 주문해서 받을 시간이 부족해서 못 샀다. 혹시 한국에서 살 수 있을까 해서 이곳저곳 많이 알아보았는데 살 수 없었다. 한국 사람들은 유럽여행을 할 때 어떻게 해결하는지 모르겠다. 소위 로밍 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너무 비쌀 텐데. 그러나 2주 정도에 여러 나라를 방문하는 여행사 패키지여행을 하는 한국 사람들에게 SIM 카드 방법은 맞지 않을 것 같다. 내일은 Rhine 강을 따라서 하는 자전거 여행을 시작한다. 약 300km 떨어진 Heidelberg까지 가는 것이 목표인데 내일은 38km 떨어진 Cologne까지 갈 계획이다. 내일은 좋은 날씨가 예보되어 있어서 다행이다. 스위스의 춥고 습한 날씨를 떠나와서 너무나 좋다. 여행지도 유리창을 이용해서 내 사진 한 장 Zurich 기차역 안에는 자전거 주차장이 2층에도 있다 Rhine 강변의 포도원 Rhine 강변 풍경 Rhine 강의 유람선 Dusseldorf 기차역 안에 있는 휴대전화 상점에서 5 GB 용량의 독일 SIM 카드를 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