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24일, 토요일, Heidelberg, Youth Hostel (오늘의 경비 US $73: 숙박료 35, 식품 7, 기차 9, 환율 US$1 = 0.7 euro) 오늘 독일의 가장 낭만적인 도시로 알려진 Heidelberg에 왔다. Worms에서 기차를 타고 중간에 Mannheim에서 기차를 갈아타고 왔다. 오늘 두 번째로 독일 기차를 탔는데 아직 한 번도 기차표 조사를 안 받았다. 프랑스와 스위스에서는 어설프게라도 (내 생각에) 꼭 기차표 검사가 있었는데 독일에서는 없다. 이상하기 짝이 없다. Heidelberg 기차역에 도착해서 월요일에 떠나는 프랑스 Strasbourg 기차표를 샀다. 프랑스 Alsace 지방의 대표적인 도시 Strasbourg는 원래 가보려고 했던 도시였으나 시간이 부족해서 안 가려고 했는데 가는 것이다. 원래 계획은 Heidelberg에서 기차로 룩셈부르크 수도 Luxembourg City로 가는 것이었는데 철로 보수공사 때문에 마지막 구간을 버스로 바꿔 타고 가야한다는데 버스에는 자전거를 실을 수 없단다. 자전거를 실을 수 없으면 나는 못 가는 것이다. 그래서 Heidelberg에서는 우선 Strasbourg까지만 가고 Strasbourg에 가서 Luxembourg City로 가는 기차를 알아보려는 것이다. Heidelberg에서 Luxembourg City까지 가는 기차는 독일 기차이고 Strasbourg에서 Luxembourg City로 가는 기차는 프랑스 기차인 것 같다. 그렇게 해서 묘한 이유로 Strasbourg에 가게 되는 것이다. Strasbourg에서 Luxembourg City로 가는 기차 철로는 보수공사가 없고 기차에 자전거를 실을 수 있기를 바란다. 그게 안 되면 Strasbourg에서 자전거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오늘은 Heidelberg 구시가지 구경은 안 하고 Rhine 강 건너 쪽에서 구시가지 경치를 바라다보는 구경만 했다. 내일 하루 종일 구시가지 구경을 할 생각이다. 내일은 제발 날씨가 좋기를 바란다. Heidelberg는 우리 세대에는 "황태자의 첫사랑", 원 재목은 "Student Prince"라는 영화로 잘 알려진 도시다. 황태자가 Heidelberg University에 다니면서 음식점 여자종업원과 사랑에 빠지지만 마지막에는 신분의 차이를 극복 못하고 헤어진다는 얘기다. 뮤지컬 영화인데 그 영화에 나오는 스타가수 Mario Lanza의 노래들은 영화 못지않게 유명하다. 그 영화를 SD 카드에 담아가지고 있었는데 오늘 다시 보려고 찾아보니 Barcelona에서 삼성 탭을 잃어버리고 다시 새것을 사면서 지워져버렸다. 귀국해서 한 번 다시 봐야겠다. Heidelberg 숙소는 별로 맘에 안 든다. 관광구역인 구시가지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있고 주위는 대학 캠퍼스와 사무실 건물들만 있고 내가 필요로 하는 음식점과 식품점은 없다. 돈을 좀 더 쓰더라도 구시가지에 숙소를 잡았어야 했다. 이곳 숙소는 자전거가 없었더라면 정말 불편했을 것이다. 먹을 것이 다 떨어져서 자전거를 타고 숙소에서 한참 가서 있는 주유소에 가서 음식 몇 가지를 사가지고 돌아왔다. 내일은 구시가지 관광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오기 전에 저녁까지 먹고 늦게 돌아와야겠다. 내일은 대망의 황태자의 첫사랑 영화에 나오는 Heidelberg 구시가지와 대학가 구경을 간다. 여행사진 Heidelberg 시내 한 가운데를 흐르는 Rhein 강의 지류인 Neckar 강 풍경 구시가지로 가는 다리 구시가지 산 위에 Schloss 유적이 보인다 구시가지 강 건너 거리 풍경 강변길을 걷고 있는 관광객들 숙소 유스호스텔은 볼거리가 있는 구시가지에서 멀리 떨어져있고 주위에 음식점이나 식품점이 없어서 불편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