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1일, 일요일, Amsterdam, Flying Pig Uptown Hostel (오늘의 경비 US $94: 숙박료 49, 아침 5, 점심 7.50, 간식 4, 환율 US $1 = 0.7 euro) 오늘 한국 대구의 최고온도는 37도를 넘었다는데 이곳 최고온도는 17도였다. 이곳은 시간마다, 아니면 블록마다 기온이 변하는 것 같다. 갑자기 추워져서 스웨터를 꺼내서 재킷 안에 껴입고 두어 블록 걸으면 갑자기 더워져서 스웨터를 벗어야 한다. 오늘 그러기를 대여섯 번 한 것 같다. 네덜란드에는 한국처럼 30도 이상 올라가는 날씨가 없는 것 같다. 사람들은 낮은 기온에 익숙해져 있는지 17도 온도에 티셔츠 차림을 한 사람들이 많다. 오늘 아침식사는 스타벅스에서 커피와 머핀으로 했다. 이른 시간이라 비교적 한산해서 한 시간 이상 머물면서 상점 WiFi를 이용해서 여행기 작업을 했다. 커피를 한 잔 더 시켜마셨는데 리필이라고 50 전만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 스타벅스에서 나와서 오늘 옮기는 Flying Pig Uptown Hotel로 걸어서 가면서 거리 구경을 했다. 날씨도 청명하고 시간도 많고 짐도 간단하니 새 숙소까지 약 3km를 즐기면서 걸었다. 오늘 점심은 조그만 중국음식점에 들어가서 먹었는데 메뉴는 볶음밥 하나뿐이었지만 그런대로 양도 많고 먹을 만했다. 인상이 좋은 여자주인에게 언제 중국 어디에서 왔느냐고 물어봤더니 20년 전에 상해 근처 절강성에서 (Zhejiang Province) 왔단다. 요새 대변이 좋지 않아서 하루에 서너 번 급하게 화장실을 가야한다. 오늘도 여러 번 갔는데 마지막 번에는 고급호텔인 Marriott 호텔 신세를 졌다. 급할 때는 최고급 호텔 신세를 지는 것이 상책이다. 보통 최고급 호텔에는 1층 객실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있는 근처에 화장실이 있는데 두리번거리지 않고 그곳으로 직행하면 아무도 막는 사람이 없다. 새 숙소는 하루에 방값이 49 유로로 비싼 편이지만 전에 들었던 숙소에 비하면 훨씬 좋다. 우선 좋은 지역에 있고 조용하고 깨끗하고 시설도 좋다. 아침 식사도 주고 침실 밖에 쉴 곳도 있고 부엌까지 있다. 그런데 WiFi는 역시 잘 안 된다. 조그만 뒷마당이 있는데 무슨 이유인지 못 나가게 막아놓았다. 이곳에는 다른 호스텔에서는 보지 못한 더블 침대가 있는데 나에게 더블 침대를 주었다. 더블 침대는 싱글 침대보다 비싼 모양인데 나에겐 싱글 침대 값만 받는단다. 내 침대는 아래층 침대인데 내 위에 있는 침대도 더블 침대이고 캐나다 남녀 커플이 차지하고 있다. 내 생각에 여자 둘이나 남자 둘은 더블 침대를 함께 사용할 것 같지 않다. 더블 침대에는 침구가 하나가 아니고 둘이 있다. 이런 식 더블 침대가 있는 호스텔은 처음 본다. Amsterdam에서 첫 4일 밤을 묵었던 Dam Hotel은 아주 나쁜 곳이다. 4일 묵는 동안 방 청소를 하는 것을 한 번도 못 봤다. 침구도 웬만하면 세탁을 하지 않고 다음 손님에게 계속 쓰도록 하는 것 같다. 매일 새 타월만 몇 개 가져다주는 것이 방 청소의 전부다. 인도인이 주인인 것 같은데 나쁜 사람들이다. 남에 나라에 오면 그 나라 수준에 맞추어서 행동할 줄 알아야 하는데 인도 사람들은 제멋대로인 것 같다. 나는 간디를 별로 존경하지 않는다. 그는 좋은 말만 많이 했을 뿐 인도를 좋게 바꾸어 놓은 것은 하나도 없는 것 같다. 인도 사람들은 지금도 말만 많이 할뿐 무엇 하나 제대로 하는 것이 없다. 인도 사람들이 말만 많이 하고 있는 동안에 중국 사람들은 말없이 중국을 천지개벽 수준으로 발전시켜놓았다. 그래도 간디는 전 세계적으로 성인 대접을 받는다. 인도 안에서보다 인도 밖에서 그런 대접을 더 받는 것 같다. 한국에서 4천 년의 가난을 몰아낸 박정희는 한국에서 욕만 먹고 있는데 말만 하다가 만 간디는 성인 대접을 받는다. 뭔가 잘못되었다. 박정희야 말로 성인 대접은 몰라도 세계적인 위인 대접을 받아야할 사람이다. 인도는 나에게는 프랑스와 더불어 경멸의 대상이 되는 나라다. 인도는 멀지 않아서 10여개의 국가로 갈라져서 동남아 같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도 동의하는 편이다. 내일은 그제 자전거 상점 앞에 세워놓고 온 자전거 펑크를 고치고 그제 가려다 못 갔던 Volendam에 다녀오련다. 이제 빨리 가는 자전거 길도 알고 있으니 쉽게 다녀올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날씨가 어떨지 모르겠다. 여행지도 어디가나 공터는 자전거 주차장이다 Amsterdam 사람들은 이런 별로 비싸지 않은 (199 유로) 자전거를 사서 고물이 될 때까지 시내 교통수단으로 쓰는 것 같다 거리 풍경 Amsterdam은 세계에서 최고로 성이 개방된 도시로 알려져 있는데 그중 최고 인기 볼거리는 매주 토요일 오후 5시에 시작되는 홍등가 도보관광이라는데 여자들 작업 방까지 볼 수 있단다 (그런데 못가 봤다) 자전거 주차장이 부족한지 배를 자전거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수상 꽃시장 Bloemenmarkt 튤립은 네덜란드의 국화이다 그런데 원산지는 네덜란드가 아니고 중앙아시아란다 (중앙아시아, 아프가니스탄 Zhabaghly 여행기 참조) 꽃시장 꽃시장이지만 네덜란드의 명물인 나막신 가게도 있다 삼각대에 카메라를 놓고 내 사진을 찍고 있는데 애들이 나와 카메라 사이에서 장난을 하고 있다 다시 제대로 찍었다 나막신을 신고 기념사진 한 장 Amsterdam은 치즈로도 유명한 모양이다 수로에는 쉴 새 없이 관광객들을 태운 유람선들이 지나가고 있는데 나는 안 타봤다 강변에는 야외 카페들도 있다 조그만 유람선들도 많이 다닌다 오렌지색은 네덜란드의 국가 색인데 네덜란드 왕가 House of Orange에서 유래한 것인데 House of Orange의 원래 본거지는 지난 4월 15일에 방문했던 프랑스 소도시 Orange이다, 어떻게 그렇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점심시간이라 야외 카페가 꽉 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