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9일, 월요일, London, 커피콩 민박 (오늘의 경비 US $160: 숙박료 60, 점심 6, 식품 7, 커피 2, 2, 식수 1.60, 지하철 17, 환율 US $1 = 0.6 pound) 오늘은 비가 예보되어 있었는데 어제 이상으로 날씨가 좋았다. 하루 종일 날씨가 좋았다가 오후 6시경 시내 관광을 끝내고 숙소에 돌아와서 쉬고 있을 때 잠깐 비가 내렸다. 오늘 아침 7시 반경 숙소를 나서는데 숙소 여자주인이 아침 식사가 8시경에 준비될 텐데 그냥 나가느냐고 묻는다. 아침 식사가 제공된다는 것을 몰랐는데 어쩐지 30분을 기다리기가 싫어서 아침은 보통 안 먹는다고 둘러대고 나가서 지하철역 근처에 있는 스타벅스 커피점에 들어가서 머핀과 바나나를 커피와 함께 아침으로 들었다. 오늘은 어제보다 몸 컨디션이 더 나쁘다. 숙소에서는 쉬기가 마땅치 않고 나가서 어디선가 쉬고 싶은데 마땅한 곳이 없었다. 결국 오후에 Buckingham 궁전 근처에 있는 St. James 공원에 가서 잔디밭에 한참 동안 누어서 쉬다가 숙소로 돌아갔다. 오늘은 하루 종일 쓸 수 있는 지하철 표를 17 파운드에 사서 4번을 탔다. 한 번씩 타는 표를 사면 5 파운드이니 (4.70 파운드인데 5 파운드를 내면 거스름돈을 안 준다) 밑지진 않은 것 같다. 그리고 탈 때마다 표를 사야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서 편했다. 출근 시간 때 지하철을 타면 사람들이 보통 많은 것이 아니다. 오늘 아침에는 사람이 하도 많아서 줄에 섰다가 두 번째 온 지하철을 탔다. London 지하철은 오래 되어서 사람이 많을 땐 위험해 보이기도 한다. 모든 것이 작다. 지하철 객차도 작고 플랫폼도 좁고 복도도 좁다. 지하철 안에 화장실도 없고 상점들도 없다. 한국 지하철은 London 지하철에 비하면 럭셔리 지하철이다. 오늘은 어제 못한 시내 구경을 더 했다. 시내 관광버스를 타고 할까 하다가 하루 종일 쓰는 지하철 표를 산 김에 지하철을 이용해서 했다. 그러나 많이 걷기도 했다. 국회의사당에서 Nelson 제독의 탑이 있는 Trafalgar Square까지 걸었고 St. Paul 성당에서 London Tower까지는 Thames 강변을 따라서 난 길을 걸었다. 몸 컨디션 좋지 않아서 쉬어가면서 천천히 걸었다. 강변을 걸으면서 "London Bridge is falling down, falling down ..." 하는 노래에 나오는 London Bridge 구경도 했는데 전혀 아름답지 않은 콘크리트 다리였다. 진짜 London Bridge는 한참 전에 팔려서 미국 애리조나 주 Lake Havasu City라는 도시에 옮겨가서 있다. 나도 가봤는데 기억이 잘 안 난다. London Tower는 규모가 생각보다 작았다. 나는 London Tower를 탑으로 생각했었는데 요새 겸 왕궁이었다. London Tower 옆에 있는 Tower Bridge는 아름다웠는데 나는 London Bridge로 착각을 했다. 숙소에 돌아와서 좀 쉬니 몸살 기운이 없어졌다. 내일은 드디어 유럽여행을 끝내고 San Francisco 행 비행기에 오른다. 긴 여행에 지쳤을 때는 시간은 흐르게 마련이라는 것이 너무나 고맙다. 무슨 이유로 시간이 멈춘다면 그것은 큰일이다. 오늘로 올 3월 10일에 시작한 3개월간의 전반기 서유럽 여행을 끝내고 미국에 가서 가족과 함께 한달 반 동안 쉬었다가 7월 26일 다시 London으로 되돌아와서 3개월간의 후반기 서유럽 여행을 시작할 것이다. 여행지도 St. James's Park 공원의 독서하는 여자 영국 수상관저인 Downing Street 10번지 집 (흑색), 미국 대통령 관저 White House에 비하면 너무나 초라하다 기병 의장대 보병 의장대 의장대 군인들은 관광객들과 사진도 잘 찍어준다 London 의 중앙광장인 Trafalgar Square 광장 중심에 우뚝 솟은 Nelson's Column Nelson 제독 석상 영국 화폐 pound는 화폐가지가 매우 높아서 (미국 달러의 거의 배) 영국을 여행하는 외국 관광객들에게는 부담이 많이 된다 거대한 돔을 가진 St. Paul's Cathedral 실외에서 햇볕을 쪼이며 점심 식사를 하는 직장인들 1973년에 세워진 London Bridge, "London Bridge is falling down, falling down ..." 하는 노래에 나오는 1831년에 세워진 London Bridge는 1968년에 $246만에 팔려서 해체된 후 미국 Arizona 주 Lake Havasu City에 옮겨져서 재조립되었다 1894년에 세워진 Tower Bridge는 아직도 사용되고 있는데 간혹 London Bridge와 혼동되기도 한다 Tower Bridge 근처에는 Tower of London이 있다 영국 최고의 역사를 가진 성인 Tower of London은 1066년 Norman 족의 영국 정복의 일부로 세워졌는데 1100년부터 1952년까지 감옥으로도 사용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