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5일, 화요일, Lincoln, Pemberton House Hotel (오늘의 경비 US $95: 숙박료 49, 식품 8, 환율 US $1 = 0.6 pound) 오늘 아침 7시 반에 Swineshead 숙소를 떠나서 56km를 달려서 오후 2시 반에 Lincoln 숙소에 도착했다. 오늘 좀 늦게 떠난 이유는 방값에 포함된 "full English breakfast“를 먹고 떠나기 위해서였다. Full English breakfast가 어떤 것인지 알고 싶었는데 미국의 American breakfast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미국에는 또 continental breakfast라는 것이 있는데 아마 유럽의 대륙 쪽에서 (독일, 프랑스 등) 유래한 아침 식사인 모양인데 계란 부침, 소시지, 햄 같은 따듯한 음식은 없고 빵과 과일 등 찬 음식들뿐이다. 따듯한 커피와 차는 있다. 오늘 날씨는 어제보다 더 좋았다. 아침에 온도가 14도여서 (어제는 11도) 스웨터를 입지 않고 떠났다. 그러나 일기예보대로 오후 2시 반경 Lincoln에 도착해서 한때 비가 내렸다. 내일은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인데 아침에 일어나서 봐서 자전거로 가는 것이 무리 같으면 기차로 갈 생각이다. 내일 가는 66km 북쪽의 Doncaster는 기차로 가면 불과 48분 만에 도착이다. 오늘 길도 대부분 평지 길이었다. 그리고 River Witham이란 강을 따라서 난 뚝 길을 40km 이상 달렸다. 차가 거의 안 다니는 길이라 편하기는 했지만 경치는 너무 단조로웠다. 때로는 비포장 자갈길이어서 자전거로 달리기가 쉽지 않았다. 아주 험한 곳에서는 혹시 타이어 펑크가 나지 않을까 해서 자전거를 끌면서 걸어가기도 했다. 달리는데 하루살이 같은 것이 계속 얼굴에 부닥쳐서 얼굴을 간지럽게 했다. 한손으로 얼굴을 문지르면서 가자니 보통 귀찮은 것이 아니었다. 이럴 때는 얼굴에 쓰는 그물이 있으면 좋겠다. Lincoln에 도착하니 그동안 없던 언덕이 나와서 힘들게 자전거를 끌면서 언덕을 올라갔다. Lincoln의 볼거리 Cathedral과 Castle이 언덕 위에 있고 숙소도 언덕 위에 있다. 숙소 건물은 관광안내소가 있는 역사적인 건물 Pemberton House다. 지금까지 든 숙소 중에 위치와 분위기는 최고인데 욕실과 화장실이 공동으로 쓰는 식이다. 이곳 숙소는 건물이 둘 있는데 내 방이 있는 Pemberton House는 숙소 사무실이 있는 건물에서 500m 정도 떨어져있다. 사무실에서 숙소 체크인을 한 다음에 숙소 여직원의 안내로 Pemberton House에 걸어가서 방에 들어갔는데 여직원이 돌아간 다음에 샤워를 하려는데 뜨거운 물이 안 나온다. 욕실마다 전기 히터로 물을 데우는 식인데 아무리 히터 스위치를 찾아도 없다. 할 수 없이 사무실로 걸어가서 여직원을 데리고 와서 보니 스위치가 벽이 아니고 천장에 있었다. 나는 천장에 있을 것은 전혀 생각을 안 하고 벽만 찾았는데 스위치를 천장에 해놓는 경우는 도대체 무엇인가. 전화라도 있었더라면 사무실까지 걸어갈 필요가 없었을 텐데 Pemberton House에는 전화도 없었다. 사실은 내 삼성 탭으로 전화를 걸 수 있었지만 Skype로 하는 것이 귀찮아서 안 하고 걸어갔다 왔다. 내일은 아침에 일어나서 날씨를 보고 자전거로 갈지 기차로 갈지를 결정해야 한다. 하루 종일 비가 내려도 곱게 내리는 비 같으면 자전거로 갈 생각이다. 여행지도 어제 밤을 묵었던 숙소에서 Full English breakfast 아침 식사를 들고 떠났는데 미국의 American breakfast와 비슷했다 영국에는 차도 아스팔트가 거친 도로가 많은데 자전거 달리기가 아주 불편하다 오늘은 도로 표지판에 보이는 대부분 영국 동해안 지역을 남북으로 달리는 National Cycle Route 1 자전거 길을 달렸다 River Witham이란 강 뚝 길을 40km 정도 달렸다 강에는 개인 유람선 배들이 많이 보인다 오늘 달린 자전거 길 삼각대로 내 사진을 찍자니 힘이 든다 내 앞으로 달리는 사람 비포장 농촌 길도 달렸다 근처에 사는 가족 같다 나무 조각이 있는 National Cycle Route 1 자전거 길 밀 이삭 조각 자전거 여행자를 위한 휴식처 잠깐 쉬어가기로 했다 기념사진 한 장 Lincoln 언덕에 세워진 연립주택 길 Lincoln은 한국의 군청소재지 정도 되는 도시인데 미국 대통령 Lincoln의 성이 이 도시와 연관이 있을 것 같다 Pemberton House란 이름을 가진 숙소 건물은 매우 오래된 역사적인 건물이다 숙소 방도 옛날식이다 Lincoln Cathedral 입구 Lincoln Cathedral은 유럽에서 제일 규모가 큰 교회 중의 하나란다 Lincoln Castle 오후 한때 비가 내렸는데 내일 갈 일이 걱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