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1일, 금요일, Cambridge, Sidney Sussex College Student Room (오늘의 경비 US $115: 숙박료 45, 식품 11.50, 버스 12.50, 환율 US $1 = 0.6 pound) 30여개의 대학이 모여서 이루어진 Cambridge University는 대단한 대학이다. 87명의 노벨상 수상자, 13명의 영국 수상을 포함한 수많은 유명 인사들을 배출했다. 이곳에서 Newton이 중력을 연구했고 Watson이 DNA를 발견했다. 시인 Wordsworth와 Byron도 이곳에서 공부했다. Cambridge University는 영국에서 Oxford University와 쌍벽을 이루는 학문의 전당인데 나는 어쩐지 Oxford University보다 더 마음에 든다. 아직도 노벨상 수상자를 한 사람도 배출 못한 한국에게는 Cambridge University는 하늘같은 존재가 아닐 수 없다. 오늘도 Cambridge 시내에서 중국학생 관광단을 많이 보았다. 중국학생 관광단은 유독 Oxford, Cambridge, 그리고 Eaton에 많은 것 같다. 무언가 깊은 이유가 있어서 이들 세계적인 교육도시에 오는 것이 아닌가 싶다. 중국에 항상 한 발자국이라도 앞서 가야 할 한국의 학생 관광단은 왜 안 보이는가? 옛날에 다녀간 것은 아닌 것 같다. 불안감이 다가온다. 오늘은 아침 9시 반 버스로 Oxford를 떠나서 3시간 반 정도 달려서 오후 1시경에 Cambridge에 도착했다. 구글지도를 보고 Cambridge 숙소에서 제일 가까울 것 같은 버스 정류장에서 내렸다. 버스기사에게 내 숙소인 Sidney Sussex 대학에서 제일 가까운 버스 정류장에 내려달라고 했더니 Sidney Sussex 대학이 어디 있는지 모른단다. 사실 Cambridge에 30여개의 대학이 있는데 버스기사가 그들 대학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구글지도를 보고 대강 버스 정류장을 정해서 내렸다. 숙소는 대학기숙사 학생 방인데 (혹은 교수 방) 아마 지금이 여름방학이라 손님을 받는 것 같다. 교정에 학생들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학생들이 보였더라면 더 실감이 났을 것이다. 방은 큼직하고 깨끗하고 밝아서 마음에 든다. 창밖으로는 나무가 우거진 교정 잔디밭이 내려다보인다. 분위기 만점이다. 화장실은 옆방과 함께 쓰는데 옆방에는 사람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 몰랐는데 아침 식사도 준단다. 이틀 밤이 아니고 한 일주일 정도 묵었다 갔으면 좋겠다. 프랑스, 독일, 스페인, 스위스, 네덜란드 호텔에서는 아침에 커피 물을 얻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지난 번 미국에 갔을 때 알루미늄 컵과 컵 안에 넣고 전기로 물을 끓이는 쇠 코일을 준비해가지고 왔는데 영국 호텔에는 항상 물 끓이는 전기포트가 있어서 한 번도 써보지 않았다. 방에 전기포트가 있으니 너무나 편하다. 커피, 수프, 컵라면은 물론이고 마음만 먹으면 밥도 해 먹을 수 있고 계란도 삶아 먹을 수 있다. 내 삼성 탭은 이상하게 Lonely Planet을 대낮에 밖에서 보면 스크린이 너무 어두워져서 읽기가 힘이 든다. 햇빛이 강하면 스크린이 자동적으로 어두워지게 되어있는 모양인데 책을 읽을 수 없을 정도로 어두워지는 것은 문제다. 어제 Stratford-upon-Avon에 가서 Lonely Planet 여행안내서에 나온 지도를 보면서 시내 구경을 했는데 지도가 잘 보이지 않아서 애를 먹었다. 다행히 Kindle이 배낭 안에 있어서 Kindle로 보니 잘 보였다. Lonely Planet 여행안내서는 삼성 탭과 Kindle, 둘 다로 볼 수 있다. Kindle은 여러 가지로 쓸모가 많다. 오늘 대강 시내구경을 했는데 내일은 Cambridge 교외 5km 떨어진 곳에 있는 Grantchester 마을에 자전거로 다녀올 생각이다. 그리고 Cambridge 시내 구경도 좀 더 할 것이다. 모래는 Cambridge를 떠나서 본격적으로 자전거 여행을 시작하는데 아직 Edinburgh까지 어떻게 가야할지 정하지 않았다. 장거리 자전거 코스인 National Cycle Route 1 자전거 길을 따라서 가는 방법과 간선도로인 A1 도로를 따라서 가는 방법 가운데 하나를 택해야 한다. 좀 연구를 더 하고 내일 저녁까지는 결정을 해야 한다. 여행지도 Oxford 버스 정류장은 초라하다 변변한 건물 하나 없다 내 자전거와 자전거 백 내 Cambridge 숙소인 Sidney Sussex 대학 대학 정문은 좀 초라해 보인다 대학 교정에 사람이 아무도 안 보이니 좀 이상하다 대학 교정에서 기념사진 한 장 내 방으로 가는 회랑 파티가 열리고 있는 정원 너머로는 숙소 건물이고 내 방은 이층 둥근 유리창이 있는 방이다 파티 분위기를 돋우고 있는 현악 사중주단 밝고 널찍한 내 방, 학기 동안에는 교수나 학생의 방이다 The Round Church라 불리는 오래된 교회 St. John's College, Cambridge 대학교는 이런 대학 30여 개가 모여서 되었다 여기도 중국학생 관광단이 있다 거리 풍경 거리 풍경 Senate House Lawn 거리 풍경 King's College는 Cambridge 대학교에서 제일 유명한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King's College King's College King's College Watson과 Crick은 DNA 이론을 이 카페에서 토의를 하고 정립했단다 Senate House Passage 길의 굴뚝들이 인상적이다 시내 관광버스 River Cam 강 선착장, Cambridge는 Cam 강에 놓인 다리라는 뜻에서 나온 것 같다 River Cam을 다니는 유람선들은 모두 모터보트가 아니고 노 젓는 배들이다 거리 풍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