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27일, 수요일, Galway, Kinlay Hostel (오늘의 경비 US $69: 숙박료 18, 관광 20, 입장료 8, 커피 2, 환율 US $1 = 0.7 euro) 오늘은 여행사 단체관광으로 Galway에서 멀지 않은 Connemara 반도 구경을 다녀왔다. 아침 10시에 Galway를 떠나서 버스로 약 두 시간 걸리는 Kylemore Abbey 수도원에 가서 2시간 동안 구경하고 다시 버스에 올라서 1시간 정도 달려서 Cong이란 마을에 도착해서 30분 정도 구경하고 오후 6시경에 Galway로 돌아왔다. Lonely Planet 여행안내서에 아일랜드 볼거리 리스트의 두 번째로 오른 곳이라 기대를 많이 했는데 약간 실망이었다. Lonely Planet에는 Connemara 반도는 자연 경치가 아름답다고 나와 있는데 오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곳은 옛날 어느 부자의 저택이었다가 후에 수녀원이 된 Kylemore Abbey와 아름다운 마을 Cong에서 보냈다. 두 군데 다 아름답기는 했지만 자연 경치는 아니었다. 나머지 시간은 버스로 움직이면서 버스 창밖으로 자연 경치도 보기는 했지만 나쁜 날씨 때문에 별로 좋은 줄 몰랐다. 주로 산과 호수 경치였고 바다 경치는 Killary Fjord라는 노르웨이와 알래스카에 많이 있는 fjord 한 곳만 보았다. 날씨는 나중에 Galway로 돌아올 때 비가 좀 내린 것밖에는 없었지만 짙은 먹구름으로 어두컴컴한 추운날씨에 바람은 거의 태풍 수준만큼 강하게 불었다. 때로는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강하게 불었다. 그런데도 관광객들은 많았다. 우리가 탄 대형 관광버스는 만원이었고 Kylemore Abbey에 도착해 보니 벌써 대형 관광버스 20여대가 주차하고 있었다. 세계에 좋은 곳이 얼마나 많은데 왜 귀중한 여름휴가를 이렇게 날씨가 나쁜 곳에 와서 보내는지 모르겠다. Connemara 반도의 경치는 얼마 전에 가본 Scotland의 Highlands의 황량한 경치와 비슷하다. Scotland 경치보다는 더 푸른 경치였지만 산에 나무는 없고 풀 뿐이었다. 산과 들에는 밭은 거의 안 보이고 양떼들로 덮여 있었다. 가끔 소와 말도 보였지만 단연 양이 제일 많았다. 길가에는 가끔 19세기 중반에 있었던 감자 대기근 때 고행을 떠난 사람들의 폐허가 된 집들이 보였다. 당시 대기근 때 백만은 죽고 백만은 외국으로 (주로 미국) 이민을 가서 아일랜드의 인구가 25% 이상 줄었단다. 감자 농사를 수년 연속 전국적으로 실패했는데 이유는 감자 질병이었던 것 같다. Cong이란 마을은 존 웨인과 모린 오하라가 주연한 Quiet Man이란 1951년 영화의 촬영지였단다. 마을 한 가운데는 두 사람의 동상이 있었다. 그런 영화는 처음 들어봤는데 나중에 한번 찾아서 봐야겠다. 내일은 버스로 약 5시강 걸리는 Dingle이란 어촌 항구도시로 간다. 오전 9시에 떠나서 오후 3시경에 도착할 것 같다. 여행지도 오늘 타고 간 관광버스 Connemara 반도 경치 날씨가 아주 나빴다 주로 산과 호수 경치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경치가 더 좋았을 텐데 아쉽다 Kylemore Abbey 수도원 주차장에 있는 관광버스들 Kylemore Abbey는 아름답기 짝이 없는 건물이다 Kylemore Abbey는 원래 어느 부호의 저택이었는데 영국 왕이 사려고도 했단다 매우 낭만적인 모습이다 후에 수녀원이 되었고 지금은 아일랜드 서부지역의 최고의 관광명소가 되었다 Kylemore Abbey 앞 호수 잠깐 바람을 피하고 있는 관광객 가족 Kylemore Abbey 앞산 잔디 깎는 사람 Kylemore Abbey 정원 Kylemore Abbey 정원 Connemara 지역 땅속에 무진장으로 묻혀 있는 목탄 Killary Fjord는 바다로 연결된다 Lough Mask 호수 호수 경치 잠깐 쉬어간 Cong 마을은 영화 Quiet Man 촬영지로 유명해졌다 Cong 마을 Quiet Man Cafe는 영화 Quiet Man의 이름을 땄다 Quiet Man 박물관도 있다 수도원 유적 고색창연한 집 영화 Quiet Man 주연 존 웨인과 모린 오하라 동상 동상 설명판 Cong 마을 풍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