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징글징글하게 미운 사람이 생깁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안 보면 그만인데..
그럴 수도 없는 관계입니다. 나는 점점 지쳐가고.. 어쩔 줄을 모르겠습니다.
너무너무 미운 당신을 빈 의자에 앉혀두고
안내자의 도움을 받아 (당신에게)
이야기를 건넵니다.
속상했던 이야기, 야속했던 마음, 답답하고 속 터질 것 같았던 감정들을 꺼내어 말해봅니다.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나는 해보기로 선택합니다.
피하고 싶고, 마주하기 싫은 당신이지만...
뭔가모르게
나도모르게
당신과의 관계를 끊어내고 싶지않은 내가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미운 이들과 관계하느라
가장이라는 무게를 견뎌내느라
혼자 모든 걸 감내하느라고 지친 내 몸을 잠시 쉬게끔 해보았습니다.
몰랐습니다.
이렇게 나를 돌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실은 내 깊은 마음 속에는 이렇게 나를 돌보고 싶었다는 사실을.
고요하게
온 몸으로 느껴지는 휴식을 맛봅니다.
나는 또 살아갈 힘을
내 안에서 찾아냅니다.
나는 오늘을 살았고 내일을 또 살아갈 겁니다.
내 안의 어떤 힘이 있는지 오늘!
알아보았거든요. 가슴 깊숙이 끌어안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내가 살아내려는 힘을 말입니다.
지치고
또 지치는 삶 속에서
내 안의 샘솟는 힘을 다시금 만날 수 있는 시간!
『스스로탐구생활』
다음 주 수요일에 만나요~
첫댓글 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