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트로스 산맥 남동쪽 기슭 넴루트다이(넴루트산)에 있는 거대한 무덤유적으로서, 아나톨리아(소아시아) 동부에 있던 콤마게네 왕국의 안티오코스1세 (재위 BC 69∼BC 34)가 건설하였다. 해발고도 2,150m의 산 정상에 돌을 잘게 부숴 만든 높이 50m, 지름 150m의 인공산이 있으며, 그 밑에는 곳곳에 바위 덩어리가 흩어져 있다. 1953년 발굴조사가 시작되었으나 지하널방으로 통하는 길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인공산 정상 아래 북·동·서 세 방향에는 인공적으로 만든 테라스 가 있다. 북쪽 테라스에는 길이 80m의 벽이 세워져 있는데, 양쪽 끝에 독수리가 조각되어 있다. 동쪽 테라스에는 돌로 된 단 위에 높이 약 9m에 이르는 신들의 거대한 석상이 있다. 석상은 5개로서 양손을 무릎에 얹고 의자에 앉아 있는 형상이며, 머리 부분은 아래로 굴러떨어져 있다.
서쪽 테라스에도 안티오코스 1세를 비롯한 여러 신들의 거대한 석상이 있다. 몸체는 크게 부서지고 발부분만 남아 있으나 굴러떨어진 머리 부분은 형태가 잘 보존되어 있다. 석상 뒤쪽에는 4변이 각각 4m에 이르는 석판에 '왕의 점성술사'라는 부조가 새겨져 있다. 1987년 유네스코(UNESCO: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
안티오코스 1세 왕묘 사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