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마르 4,26-34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26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는 이와 같다.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려 놓으면, 27 밤에 자고 낮에 일어나고 하는 사이에 씨는 싹이 터서 자라는데, 그 사람은 어떻게 그리되는지 모른다. 28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하는데, 처음에는 줄기가, 다음에는 이삭이 나오고 그다음에는 이삭에 낟알이 영근다. 29 곡식이 익으면 그 사람은 곧 낫을 댄다. 수확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30 예수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를 무엇에 비길까? 무슨 비유로 그것을 나타낼까? 31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땅에 뿌릴 때에는 세상의 어떤 씨앗보다도 작다. 32 그러나 땅에 뿌려지면 자라나서 어떤 풀보다도 커지고 큰 가지들을 뻗어, 하늘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수 있게 된다.”
33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이처럼 많은 비유로 말씀을 하셨다. 34 비유를 들지 않고는 그들에게 말씀하지 않으셨다. 그러나 당신의 제자들에게는 따로 모든 것을 풀이해 주셨다.
산업화를 통해 눈부신 성장을 한 대한민국입니다. 1인당 국민소득 3만 불을 이미 달성했고(세계 26위), 국내총생산(GDP) 순위는 세계 10위입니다(2020년 10월 기준). 이제 세계에서 손꼽히는 나라라고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불행을 표시하는 지수들이 너무나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OECD 국가 중에서 자살률 1위, 노인 빈곤율 1위, 노인 고독사 1위, 산업현장에서의 노동자 사망률 1위, 노동시간 1위, 비정규직에서 정규직 전환율 꼴찌, 아동 삶의 만족도 꼴찌, 출산율 꼴찌, 사회 구성원 간의 신뢰도 꼴찌 등으로 나타납니다. 부끄러운 1위이고 꼴찌인 우리나라의 모습입니다. 더 발전하고 한없이 풍요로워지는 한국이지만, 겉으로만 발전하고 외적으로만 풍요롭게 보이는 모습이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발전과 풍요가 인간적 관계 안에서 이루어지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즉, 인간이 비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며 살아서는 행복할 수 없습니다.
점점 비인간화되는 세상 안에서 사람들은 주님께 울부짖습니다. 왜 이런 세상을 만드셨고, 왜 우리를 이렇게 힘들게 하느냐고 불평불만을 주님께 던집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우리를 진정으로 사랑하십니다. 아오스딩 성인의 말씀처럼 우리를 창조하시기 전부터 사랑하셨습니다. 그래서 자유의지를 주셨습니다. 삶 안에서 우리에게 주도권을 주신 것입니다. 이를 오늘 복음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복음의 비유에 나오는 농부의 처신을 끝까지 지켜보십시오. 농부는 땅에 밀 씨앗을 뿌리지만, 그 뒤에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습니다.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하는데”(마르 4,28)
이 역시 농부가 씨앗의 성장에 아무런 기여도 하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농부가 활동할 때는 언제였습니까? 열매를 맺어 익었을 때였습니다. 수확 철이 다가온 것입니다. 뒤이어 나오는 겨자씨, 누룩의 비유와 비슷한 내용입니다.
이를 보고서 누구는 하늘에서 조용히 사는 ‘한가한 하느님’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바꿔 생각해보면 그분의 큰 사랑을 볼 수 있습니다. 즉, 우리에게 주도권을 주시려는 그분의 큰 사랑입니다. 자녀에게 주도권을 주시는 부모님의 모습을 생각해보십시오. 자신이 한가해지려고 주도권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으로 사랑하기에, 이것이 자녀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기에 주도권을 주시는 것입니다.
주도권은 바로 우리에게 있습니다. 이 주도권을 잘 행사하기 위해 비인간화되는 세상이 아닌 사랑이 넘치는 관계가 될 수 있도록 각 개인이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한 인간으로 우리 모두 함께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있지만 표현하지 않는 것은 선물을 포장한 후에 주지 않는 것과 같다(윌리엄 아서 워드).
씨뿌리는 사람(빈센트 반 고흐).
말로만….
아내의 생일날이 가까워지자, 아내가 말합니다.
“자기야! 곧 내 생일인데 뭐 해줄 거야?”
남편은 “말만 해!”라면서 자신 있는 표정을 짓습니다. 아내는 기쁜 표정을 지으면서, “진짜? 그럼 나 예쁜 옷 하나만 사줘라.”라고 말합니다. 이때 남편은 어떻게 말했을까요?
“말만 하라니까? 말로만!”
말만 하고 사지 말라는 남편의 말에 아내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사실 남편의 이 모습이 우리의 모습 아닐까요? 즉, 행동하지 않고 말만 하는 우리의 모습을 말이지요. 실제로 우리는 말만 합니다. 주님께도 말만 하고 있으며, 이웃을 향해서도 말만 하고 그만입니다.
이렇게 말로만 하는 모든 ‘말’은 믿음을 주지 않습니다. 주님과의 관계를 더 멀어지게 만드는 ‘말’이며, 내 이웃과도 멀어지게 만드는 ‘말’이 됩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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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멘 .
신부님, 고맙습니다 .
아멘. 늘 감사드립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좋은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내용의 윗머리에 날자 표기에 오류가 있습니다.
12일 → 11일, 13일 →12일로 수정헤 주세요 신부님
건강하시고 좋은 주일 되세요
아멘. 감사합니다. ...~^♧^~...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 🙏💜
아멘 💖💖💖
감사합니다 신부님
신부님 감사합니다.
아멘~*
아멘. 주님께서 자유의지와 주도권을 피조물에게 주신 뜻을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오. ~~
신부님 감사합니다.
아멘! 신부님 감사합니다.
아멘!감사합니다 ~^^
아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세상에 주인이 되어야한다
주인 의식 없이는 아무런 일도 성사할 수 없다
오늘도 아픔이 없는 것처럼 생각되지만 후광이 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매일 신부님글을 볼 수있는 공간을 아끼는 해방둥이
중간에 끼어 힘든삶 살았지만 편견은 없습니다
이 모두가 주님을 알기 때문입니다
요즘 많이 피곤하신가 봅니다 ...
수고하신 만큼 정확한 선물이 없는 것 같아 마음아픕니다 ~~
주도권은 바로 우리에게 있습니다. 이 주도권을 잘 행사하기 위해 비인간화되는 세상이 아닌 사랑이 넘치는 관계가 될 수 있도록 각 개인이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한 인간으로 우리 모두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오늘도 은총 가득히 받으셔요
농부의 처신에 대하여 묵상하며
주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립니다.. 아멘.
신부님, 고맙습니다..
아멘!!!
네~신부님! 맞습니다!
사람은 언제나 말 보다 행동으로 움직이는
사람이 되어야지요!
신부님! 오늘도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행복ㅎ십시오~!!!
오늘을 주신 하느님 감사합니다,아멘~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감사합니다
아~멘
아멘~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기도하면서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무엇이든지 도전하겠습니다. ^^:^^☆^^
찬미예수님! 아멘
오늘도 고맙습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
진정으로 사랑하기에 주신 주도권을 잘 행사하며 사랑을 제대로 실천하는 진정한 인간으로 살기~!!!
신부님, 감사합니다~♡♡♡
아멘'
신부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