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차 연기에 대한 정의, 기초에 대한 정의
[‘연기’ 와 ‘기초’에 관한 수강생들의 의견]
·기초
- 배우 활동을 하며 기둥이 될 무언가.
- 예전에는 호흡이나 발성처럼 형태적인 것들을 떠올렸다. 하지만 이제 그런 건 부차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저 최대한 집중하고 상상하여 가상의 공간에서 가상의 인물을 잘 연기하는 게 전부인 것 같다.
· 연기
- 그 인물이 느낄 법한 감정을 나의 경험 속에서 불러와 대체하는 것.
- 가상의 상황에서 진짜 감정을 표현하는 행위. 허구의 이야기 속에서 진짜 감정을 획득하는 것. 그렇다면 진짜 상황에서 가짜 감정을 가질 수도 있지 않을까.
- 예전에는 내가 맡은 인물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보여주고 이야기를 전달하는 수단이 연기라 생각했다. 그런데 공부를 하면 할수록 오히려 모르겠다. 지금의 머리론 무대 위에서 한 사람으로서 자연스럽게 일상을 살아가는 게 연기인 것 같다.
- 누구나 다 양면성을 갖고 있지 않은가. 외향적인 사람도 내향적인 면모가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평소 보여지던 나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 연기를 통해 보여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발성과 발음은 제껴두고 오로지 메소드에만 집중하는 집단에서 공부한 적이 있다. 하지만 배우가 무슨 말을 하는지 관객에게 전달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 성우 연기는 캐릭터적으로 만들어지는데, 메소드적 관점에서 보면 성우 연기는 가짜일까.
- 인간은 자신의 말을 잘 전달하려고 노력한다. 배우로서 연기할 때도 자신이 하는 말이 어떤 내용과 의미를 갖는지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왜 이런 말을 하는지 잘 생각해서 전달에 목적을 두어야 하지 않나.
[직업배우의 기초]
1단계 : 작품 이해
2단계 : 동료배우들, 제작자와의 소통
3단계 : 형태_호흡 발성 자세 등등
0단계(전제) : 세계와 나의 관계
→ 내가 지금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원하는지 아는 것
[생각해 볼 점]
· 연기를 하는 목적이 무엇인가
· 연기하는 나는 진짜인가 가짜인가
· 진짜는 무엇이고 가짜는 무엇인가
* 배우는 작가적 역할을 하는 사람으로 대본에서 보여지지 않는 세계와 인물의 말과 삶의 시간을 찾아내야 한다. 그리고 그것들은 ‘나’를 기준으로 찾아간다.
* 몸을 움직이면 마음이 따라가고, 마음이 움직이면 말이 나온다 → 몸을 사용해보자
*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 → 근거를 찾아서 믿거나 / 근거는 없지만 그냥 믿거나
**과제**
어떤 인물(자신 혹은 타인)의 일상 속 한 장면을 연기
말 없이, 대도구 소도구 없이, 2~5분 정도
비물체 : 물체가 없는데 있다 생각하고 행위하는 것
말부터 시작하면 말에 얽매일 수 있기에 몸으로 먼저 해보는 것
→ 진짜와 가짜를 찾아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