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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우삼촌》은 체홉의 4대 장막 중 하나인 《바냐 아저씨》를 김은성 작가가 번안·각색한 작품이다.
원작의 핵심 주제인 인생의 허무함, 낭비된 삶에 대한 환멸, 지식인의 위선, 엇갈린 사랑 등을 1970년대 한국의 격동적인 근대화 과정에 탁월하게 이식시켰다.
특히 작품의 마지막은 매우 인상적이다.
모든 것이 무너진 후, 지숙은 순우에게 혹한에 강물이 어는 것을 막기 위해 밤새 날개로 강물을 쳤던 '기러기'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이야기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처절하게 몸부림쳐야 한다는 생의 의지를 상징한다.
극의 마지막, 포크레인 소리가 집을 뒤덮는 순간 , 순우와 지숙이 기러기처럼 '파드득, 푸드득' 날갯짓을 하는 장면 은 이 거대한 폭력 앞에서 살아남으려는 이들의 가장 슬프고도 처절한 몸부림을 보여주며 막을 내린다.
이는 원작의 "우리는 살아야 해... 일해야 해"라는 소냐의 대사를 한국적 정서와 시대 상황에 맞게 재창조한 명장면이다.
원작과의 비교한 주요 등장인물 분석
전순우 (39세, 원작의 '바냐' 47세)
낭비된 삶:
39세 노총각 순우는 평생 농부로 살며 미국에 유학 간 이복형 '건우'를 위해 자신의 삶을 희생했습니다. 그는 '농사짓는 동생과 글 쓰는 형'이라는 낭만적인 그림을 믿었지만 , 돌아온 형이 위선적인 사기꾼에 불과했음을 깨닫고 삶 전체를 부정당하는 환멸에 빠집니다.
전건우 (53세, 원작의 '세레브랴코프' 65세 가량)
위선적 지식인:
집안의 적자이자 상속자 이며 문학박사입니다. 그는 '조국 노동자의 땀방울'을 운운하는 글을 쓰지만 , 정작 땀 냄새를 모르며 동생의 희생에 기생해왔습니다.
10년 만에 귀국해 가족의 삶의 터전인 '땅'을 투기꾼의 논리로 팔아치우려 하면서 모든 갈등을 폭발시킵니다. 그는 개발 시대의 투기꾼과 다름없는 인물입니다.
민다정 (29세, 원작의 '옐레나' 27세)
갇혀버린 이방인:
건우의 제자이자 연인 으로, 전쟁고아 출신입니다.
그녀는이 한옥집에서 숨이 막히는 듯한 답답함을 느끼며, 건우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합니다.
순우와 석준, 두 남자의 사랑을 동시에 받지만 , 누구와도 연결되지 못하고 겉돕니다.
전지숙 (21세, 원작의 '소냐' 20대 초)
순수한 생명력:
건우의 딸이지만 할머니와 삼촌 손에 자랐습니다. 삼촌 순우를 도와 농사를 짓는 실질적인 인물입니다.
보건소장 '석준'을 짝사랑하며 , 그에게 거절당하는 아픔을 겪습니다.
강석준 (39세, 원작의 '아스트로프' 30대 후)
시대의 기록자:
원작의 '의사' 역할은 잠실섬 보건소장이자 전직 학생 운동가 로 번안되었습니다.
그는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파괴되는 한강의 생태를 기록하며 '생태지도'를 만듭니다.
그는 "아름답던 밤섬은 다이너마이트에 박살 났다" 며 개발의 폭력성을 비판하지만, 정작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고 자조하는 무력한 지식인의 모습을 보입니다.
김철구 (31세, 원작의 '텔레긴' 30대후~40대초)
시대의 희생양:
뱃사공 이었던 철구는 잠실대교가 건설되면서 뱃길이 끊기고 일자리를 잃은 인물입니다.
그는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반공 구호에 휩쓸리고 , 뽀빠이 과자 '빨갱이' 루머를 믿는 등 ), 결국 공사장 인부로 전락합니다
* 이외 바냐의 어머니 바이닛츠키 여사는 건우의 계모 정문자로 유모 마리나는 정문자의 동생으로 재창작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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