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일가 친지들과 함께 산행에 나섰다.
좀처럼 외출을 꺼려하시는 어머님까지 휠체어를 타고 동반한다.
내가 이쪽으로 이사온 후로 근처에 살고있던 이모부 내외와 동생 내외가 함께 나들이 하기가 더욱 수월해지고 말 나온 김에 바로 실행에 옮겼다.
토요일 아침식사를 간단히 일찍 마치고 이모부댁에 집합하여 두대에 나눠타고 출발~
초지대교를 넘어 함허동천 주차장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등산객들이 군데 군데 모여 있다.
이모부 내외와 동생 내외 그리고 아내까지 다섯 명은 산행을 다녀오기로 하고 부모님은 산행이 어려운 관계로 나와 함께 캠핑 준비를 하기로 한다.
함허동천은 차량 진입이 안되어 바로 옆에 있는 분오리 저수지로 가기로 하고 가는 길에 분오리 돈대와 동막 해수욕장을 둘러보러 갔으나 돈대는 휠체어로는 갈수 없기에 그냥 지나치고 해수욕장을 둘러본 후 다시 저수지로 돌아와서 캠핑 준비를 마치고 아버님은 낚시를 시작한다.
가끔 강한 바람과 낮은 기온으로 조과는 시원찮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모처럼의 낚시를 아버님이 안하실리 만무하다.
오후쯤 산행을 마친 팀들이 돌아오고 일부는 회를 떠오고 산행팀들을 위해 난로를 지피고 숯불을 피운다.
하산 뒷풀이를 이렇게 하니 또다른 재미가 있다.
산행팀들은 특히 암릉 코스가 재밌었다고 한마디씩 소감을 밝히고 소주잔을 기울이니 어느덧 해는 뉘엿 뉘엿 어두워지고 매제 차량으로 어머님까지 다섯명은 귀가를 위해 아쉬운 작별을 한다.
아버님은 역시 밤낚시를 위해 남으시고 아내와 나는 잠자리를 준비하고 TV 시청을 하는 줄 알았는데 깨어보니 아침이다.
어제 좀 과음 했던 모양이다... ㅋ
아침 식사후 짐정리를 마치고 가파른 저수지 길을 오르려니 차가 미끌린다.
아내와 아버님을 내리게 하고 다시 시도하여 겨우 도로에 올라서니 아내가 뒤에서 밀어서 올라왔다고 자화자찬이다... ㅋ
동막 해수욕장에 들러 해물 칼국수로 점심을 하니 속이 확 풀린다.
어제 지나쳤던 분오리 돈대에 아내와 함께 들러 본다.
돌아오는 길은 그리 막히지 않고 수월하게 돌아오는데 도로 좌우로 팬션들이 즐비한데 거꾸로 세워진 집이 있는가 하면 이쁜 집, 못생긴 집, 특이한 집 등 다양한 집들이 참 많기도 하다.
내려서 사진이라도 찍어 가고 싶지만 아버님이 피곤해 하셔서 곧장 돌아왔는데 들어오자 바로 주무시러 가신다.
첫 날 들러본 동막 해수욕장 - 토요일이라 그런지 한량하니 사람들이 별로 없다.
동막 해수욕장 캠핑장 - 반대쪽으로도 이만큼의 공간이 있다. 울타리가 있어 차량은 못 들어감.
분오리 저수지 - 아버님이 조황을 보러 가신다.
이야기 꽃이 활짝 핀 홈
밤낚시에 열중이신 아버님
철수길에 들린 분오리 돈대
돈대에서 바라 본 갯벌
돈대 안쪽에 있는 포대
돈대 입구에서 본 동막 해수욕장 - 한적한 어제와 달리 사발이도 왱왱 거리고~
마니산 산행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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