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왕 형제의 모험
발제 : 2024. 4. 22. 안혜인
작가 :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스웨덴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동화작가입니다. 딸에게 잠자리에서 들려준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삐삐’시리즈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난 뭐든지 할 수 있어』『업지 소년 닐스』, ‘개구쟁이 에밀’ 시리즈 같은 좋은 작품을 많이 남겼으며 닐스 홀게르손 훈장,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스웨덴 한림원 금메달, 독일아동청소년문학상 등을 받았습니다.
주인공이 죽어서 이야기를 전하는 판타지는 처음이다. 처음 읽어들어가는데 주인공이 죽었다고해서 잘 못 이해한줄 알고 첫 장부터 다시 읽기를 몇 번하다 결국 받아들이고 읽기 시작하니 슬프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새로운 형식의 판타지가 어떻게 끝날지 궁금했다.
주인공 스코르판은 병약하고 다리도 절고 항상 누워서 생활하는 아이다. 반대로 형 요나탄은 잘나고 똑똑하고 친절하며 동생을 많이 사랑하고 위해준다.
스코르판이 먼저 죽을거라 생각했지만 갑스런 화재로 형 요나탄이 스코르판을 구하고 죽는다.
스코르판도 자신을 구하고 먼저 죽은 형을 그리워하며 어머니에게“엄마, 울지마세요! 우리 낭기열라에서 다시 만나요!”라는 쪽지를 남기고 결국 죽게 된다. 이 쪽지를 읽는 엄마가 어떤 심정일지 생각하니 마음이 아린다.
요나탄 형이 말해준 낭기열라에 오게된 스코르판은 요나탄 형을 만나서 수영도하고 말도 타고 활쏘는 법도 배우고 벚나무 골짜기 사람들이 모이는 황금수탉에서 마을 사람들과 만나게된다. 낭기열라에는 벚나무 골짜기와 들장미 골짜기가 있는데 서로 사이좋게 잦은 교류를 하며 평화롭게 잘 지내던 중 들장미 골짜기에 텡일이라는 독재자가 괴물 카틀라의 힘을 이용해 지배하면서 벚나무 골짜기도 위험에 처해졌다.
형 요나탄은 텡일과 싸우기 위해 스코르판을 남겨두고 들장미 골짜기로 가려고하자 스코르판은 형이 먼저 죽고 혼자 남았을 때 느꼈던 감정이 다시 살아나면서 헤어지는 것을 거부하면서 형에게 왜 가려고 하는지 묻는다. “사람답게 살고 싶어서지. 그렇지 않으면 쓰레기와 다를 게 없으니까.”-이부분을 읽는데 갑자기 민주항쟁을 했던분들이 생각나네요. 마침 419가 있는 달이고 다음 518이 있네요. 요나탄 형은 민주화를 외치는 열사이고 스코르판은 그들을 기다리는 가족들처럼 대입되서 가슴이 아립니다.
요나탄 형이 들장미 골짜기로 가고 스코르판은 혼자남아 형이 오기를 기다리며 외로움 무서움을 참다가 결국 형을 찾아 나선다.
요나탄 형이 숨어있는 마키아스 할아버지에서 두 형제가 만나서 카틀라 동굴에 갖혀있던 오르바를 구해내면서 독재자를 물리치지만 결국 두 형제는 낭길리마라는 또 다른 죽음의 세계로 가게된다.
마땅히 누리는 것이라 생각하는 자유가 많은 사람들의 피를 흘리고 얻어낸것이라는을 다시 되새기게된다.
<발제>
1. 419혁명, 518광주 민주화운동에대해 이야기해보자.
2. 가장 편안한 삶을 산다고 생각했던 적이있는가? 있다면 언제?
3. 마음에 남는 문장은?
첫댓글 3번
●127p
후베르트가 반역자인줄 알고있다가 요시라는것을아는 대목
남을 잘못알고 엄청난 오해를 하는 수가 많습니다
●275p
텡일의 부하들이 쫓아오는대목
오르바르를 구하고 오나탄과 칼이 말타고 가다가 형에게 자기를 내려주고 오르바르를 따라가라고 용기내어 말한부분
●페르크를 구해준 일,
●요나탄, 칼이 사람을 못죽이는 일
총 네 부분이 와 닿았습니다
처음부터 죽음으로 이야기가 시작되고 , 내용의 전개가 신선하고, 민주화운동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좋은시간이 되었습니다
1. 민주화를 위해서 희생한분들께 감사함을 느낀다.
2. 현재가 가장 편하다.
3. "사람답게 살고 싶어서지. 그렇지 않으면 쓰레기와 다를 게 없으니까"
’누군가 꿈속에서 나를 부르기에
그를 찾아 먼길을 떠나네
까마득한 저 산너머로‘
스코르빤 엄청 머리썼는데~ㅎㅎ
‘형 내 말대로 해야돼,텡일의 부하들이 못 보게 나를 저 모퉁이께에서 내려 줘,그리고 빨리 오르바르르 따라가! ’라는 부분에서 스코르빤의 성장이 느껴진다.
어린이들은 이 책을 읽고 상상속으로 그림을 그리며 스코르빤이되어 모험을 떠날수있겠다.
형제사이에 대한 무한한 사랑
형제가 나누는 대화 문체에 애정이 묻어나와 좋았습니다.
책을 읽다보니 민주화운동이 떠올랐습니다 역사를 배우며 알았던 내용들과 비슷한 부분들이 많아 더욱더 몰입해서 읽었습니다 열사님들의 힘겨운 항쟁과 희생에 대해 다시한번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2. 학창시절에 나름의 고민들로 지냈을터이지만 지금 생각하면 젤 맘편했던 시절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도 지금이 제일 편안한 삶이라 생각하고 만족하려하며 살아가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