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 직원 여러분께
IBK 직원 여러분께 정말 감사한 마음을 드립니다.
지난번에는 옷을 보내주셔서 유용하게 잘 나누었는데 <입은 사람들이 한국산 옷을 입게 되었다고 모두들 너무나 행복해 했었답니다.> 이번에 또 신발을 정성스럽게 모아서 보내 주신 것을 너무나 감사를 드립니다.
사실 나눔을 한다는 것이 말은 쉬운 것 같지만 실천하기는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걸 많이 경험을 통해서 알고 있답니다. 그런데 IBK에서 매번 이런 나눔을 실천해 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답니다. 올해는 한국이 유난히도 춥다고 들었는데 날씨가 아무리 추워도 여러분의 마음만은 정말 따뜻한 것 같습니다.
이곳 저희가 있는 지역에는 가난한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날씨가 한국처럼 춥지 않아서 집이 없어도 가까운 다리 밑이나 물가 등에서 판자 등으로 집을 만들어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난 태풍에는 이곳이 무사했지만 그 이전 우기-철에 물이 다리까지 잠겨서 다리 밑에 사는 사람들의 근거지가 모두 떠내려가는 바람에 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저희 교회가 침구나 담요 ,생필품 등을 나누기도 했었습니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 중에 우리교회 나오는 사람도 있어서 저희가 매주 그곳에 가서 복음을 나누기도 합니다. 이번에 한국에 있는 IBK라는 회사에서 신발을 보내 주셨고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는 신발을 나눌 수 있다고 했더니 모두들 너무나 기뻐하며 기대들을 했었답니다.
사실은 크리스마스가 이 사람들에게는 큰 명절이라서 학교는 벌써 연초까지 짧은 방학에 들어갔고 사람들은 고향집을 방문하거나 명절을 준비하느라고 바쁜 시기입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때는 교회를 나오는 사람들이 적기 때문에 이번 주일에도 마지막 나눔 행사를 하였지만 많이 참석을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전부터 교회 나오지 못하지만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사진을 다 찍지는 못했지만> 신발을 계속 나누어 주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모두 IBK 직원분들이 마음을 모아서 실천해 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귀한 나눔을 하여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날씨는 춥지만 마음은 따뜻한 의미 있고 행복한 성탄절과 새해를 맞으시기를 중심으로 기도하면서 감사한 마음을 대신합니다.
필리핀에서 오영길, 맹효숙 선교사가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