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글 써내려가다 마우스 조작 한번 잘못하는 바람에 다 날려먹고, ㅠㅠ
멘붕 상태에서 조금씩 깨어 나오면서 다시 쓰고 있네요...
나라가 온통 난리입니다.
하마터면 올해도 작년처럼 행사를 못할뻔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가슴을 쓸어 내립니다.
다행입니다.
시작부터 늦어버렸습니다.
전날 자정이 넘어 퇴근하고선 '내일 늦으면 안돼.' 라는 걱정에 되려 밤잠을 설치고
결국은 제때 못일어나서 강당에서야 우리 학생들도, 조원들도 겨우 뵐 수 있었네요.
우리 조장님 배꼽인사 한번 보고 가실께요.
이틀을 저와 같이 했던 도도한 은정입니다.
늦게 왔다고 절 구박했던 선생님이 제가 놓쳤던 은정이 사진을 처음 찍어 주셨네요. ㅎㅎ
다들 절 따라 오려고 제 뒤로 줄줄이 섰습니다. ㅋㅋ
은정이는 뒤통수로 절 째려보며 선생님만 따라 다닙니다.
뭐... 도도하니까요.
그래도 전 상처받지 않습니다. ㅠㅠ
우리들이 달콤한 휴식을 취하는 동안 괜히 지역주민 아저씨들께 민폐를 끼진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어... 제가 세운건 아니고요.
몸풀기 함 하고 다시 모였습니다.
요녀셕! 선생님을 뺏었습니다.
은정이가 벼르고 있네요.
'어디 두고보자..!'
저랑 같이 다녔던 또 한분의 선생님입니다.
올해는 선생님 두분을 모시고 다니게 되니 제가 몸둘 바를 모르겠더군요. ^^*
숙박 장소에서의 여유로운 풍경입니다.
잠시 감상할까요?
본 행사 준비로 바쁘신 선생님들. 이분들만 일하시는 것 같..지는 않지요? ㅎㅎ
은정이는 구경할 것이 많나 봅니다.
우리 2조 사이트. 제일 구석탱이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담소.
길 잃으면 큰일나요!
허기진 배 채우고!
모두들 보물(?)을 찾아서!
그 사이 불놀이 준비도 착착!
가위 바위 보! 는 이렇게 하는 겁니다. 아셨죠? ㅋㅋ
보물 하나 가져가겠다고 모여든 이 어마어마한 인파를 보십시요!
불놀이 시간입니다.
밤에 지린 사람! 자수하세요.
1조와 2조. 원래 항상 같이 하던 한 조 같...나요? 전 잘 몰라서요...
짜짠~~!
아쉽게 불놀이는 이렇게 끝나고...
더 신나는 고기파뤼~ 시간!!!
친절한 돌쇠씨.
표현이 좀 거시기 하네요... ㅋ
기분 좋은 조장님.
덩달아 기분좋은 선생님.
그리고... 아저씨.
아저씨.
아저씨.
아저씨.
아저...씨... 웁! 자칭 은정이 아빠, 선생님.
멋진 생음악도 듣는 호사를 누렸더랬지요.
여기서 잠깐!
여자 선생님들께서 오해하시지 마셨으면 해서요.
제가 사진찍는 버릇이 좀 고약해서 도촬은 아니지만 자연스런 모습을 찍으려고 말 안하고 멀리서 찍는데
그러다보니 실패하는 사진도 꽤 많습니다.
여자 선생님 단독샷도 몇장 찍었는데 어둡다보니 너무 흔들리고 안나왔습니다.
뭐... 다시 말씀드려서 죄다 실패한거지요.
그래도 몇장 건질것이 있을수도 있는데 전 특히 여성분들 사진은 초상권 보호를 위해 게시판에 안올리고 제가 별도로 직접 보내드립니다.
제가 가지고 있어봐야 쓸 일도 없으니 메일 주소 알려주시면 본인 단독 사진+본인이 나온 사진을 골라서 보내드릴께요.
함께 하셨던 조원 분들 모두도요.
단, 여럿이 같이 나온 행사 관련 사진은 학교측에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선남(?)선녀(?)들끼리.
얼라들끼리. ㅎㅎ
이렇게 첫날밤은 왁자지껄 지나갔습니다....
오랜만에 별사진을 찍어봤습니다.
비온 뒤 하늘이 맑아 달빛도 별빛을 가리지 못하더군요.
흔히 북두칠성이라고 하는 큰곰자리와 북극성이 있는 작은곰자리가 천정에 매달여 있습니다.
보느라 고개 아파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동쪽에서는 견우, 직녀성이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떨어진 채 막 떠오르고 있습니다.
오작교는 어디로 갔을까요?
오랜만에 별을 보다가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밤늦은 시간까지 아저씨들, 선생님들과 같이 얘기하고 있을 수 있으면
별자리 얘기와 함께 별을 보여주면 어떨까 싶기도 하더군요.
이번 봄에는 개밥바라기별-저녁에 뜨는 금성을 칭하죠.-이 동방최대이각에 가까워 매우 높이 뜨고 아주 늦게 지죠.
그 옆에는 목성도 있구요.
이 글 보시는 분들은 해가 지기 전부터 서쪽 하늘을 보세요.
밝게 빛나는 두개의 별을 볼 수 있는데 더 서쪽에 있고 더 밝은 것이 금성이고 그 옆에 것이 목성이예요.
각설하고,
저는 능력이 모자르지만 제 주위분들이 시간이 되어 동원할 수만 있으면
일종의 재능기부로 아이들에게, 선생님들에게 좋은 경험과 지식과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다들 먹고살기 바뻐서... 잘 모르겠습니다.
암튼 첫날이 지났습니다.
둘째날은 다음 글에서...
첫댓글 늦께 올린 사진이 더 반갑군요~~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세상만사님 사진이 떴군요. 역시나입니다. 제 몰골이 흉악하지만 원판이 그런 죄라 여기고 패~스. 내년에도 사진 부탁드려요.
ㅋㅋㅋㅋ 늦으사진으로 또 한번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