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HEAT탄(성형작약탄)

[베스]

HEAT(High Explosive Anti Tank)는 대전차고폭탄 혹은 성형작약탄이라고 하는데,우리 군에서는 보통 "대탄"이라고 부릅니다. HEAT탄의 가장 큰 장점은 포탄의 속도와는 관계없이 일정한 수준(현재는 포탄 지름의 5~6배에 해당하는 장갑을 관통할 수 있다)의 장갑 관통력을 발휘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비교적 저속의 포탄으로도 강력한 장갑 관통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하며 휴대용 대전차 로켓과 같은 무반동 대전차 화기의 탄두로 HEAT탄이 사용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현재는 복합장갑과 반응장갑의 개발 및 채용으로 인해 HEAT탄의 대전차전 수행능력이 상당히 반감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현용 주력전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1,2세대 전차나 장갑차 등에는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며 인마 살상용으로도 효과가 있으므로 당분간은 APFSDS탄(날개안정분리철갑탄)과 함께 주력 전차포탄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HEAT탄 구조도

 

                      

메탈제트 원리

위의 구조도에서 보이는 깔대기 모양의 구리 라이너(Liner)가 타격 순간 아주 좁은 부분으로 집중되면서 메탈제트로 장갑을 녹이고 관통 합니다. 관통 특성상 상대적으로 가벼운 질량의 메탈제트가 초고속으로 철판을 뚫는 거라서 파편 발생 및 장갑 관통 후의 살상효과도 철갑탄에 비해서 부족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대전차포탄으로 성형작약탄이 사용되는 빈도가 많이 줄었습니다.

 

                                                        HEAT탄 폭발시 X-레이 투시장면

위 사진은 장갑판에 터지는 성형작약탄(HEAT) 메탈제트의 X선 사진입니다. 메탈제트는 가스가 아니고 성형작약탄의 라이너가 소성 유동화한 것으로 메탈제트가 장갑판에 충돌, 장갑 내면에 파편을 뿌려대는 상황을 보여줍니다. 사진 중에 검게 나타나는 부분일수록 밀도가 높은 것으로 X선의 투과성이 나빠져 그렇게 나타납니다.

이 사진을 보면 메탈제트가 장갑판과 밀도가 같게 나타날 정도로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HEAT(성형작약탄)로 인한 피해는 탄의 폭발후 내부로 유입되는 고온 유독성의 연소가스(장갑화차량 피해의 본질),꿰뚫린 장갑판의 파편, 메탈제트 자체의 관통력에 의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RPG-7으로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 등 주로 저항 세력들이 많이 사용하고있습니다. 

 

 

 

RPG-7에 피격된 미군 M2A2 브래들리 장갑차

이건 뭐..피격 정도가 아니라 아예 관통이 돼버렸군요. 내부탑승 보병들은 어떻게 됐나 모르겠네요. 역시 경장갑차는 RPG-7 같은 싸구려 성형작약탄 한 발에도 골로 가는 군요.

 

                        미군 Javelin(재블린) 대전차미사일 실험중 피격되자마자 산산조각난 T-72전차

재블린이 쎈 건지, T-72가 약한 건지...대전차미사일 한 발에 탱크가 저렇게 작살나기도 쉽지 않을 것 같은데..대단합니다.

 

 K1A1전차용 성형작약탄(좌측에서 4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