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헌혈의 집 72시간 ▶ 방송 : 2009년 8월 8일 (토) 밤 9시 40분, KBS 1TV ▶ CP : 오강선 ▶ PD : 조정훈 ▶ 글 · 구성 : 조정화 ▶언제나 피가 부족한 세상, 그것을 채워줄 ‘구로 헌혈의 집 72시간’ 헌혈의 집이 위치한 구로 디지털단지는 서울에서 시흥, 안양 등지로 연결되는 지하철역, 버스 환승장이 있는 교통의 요지다. 날마다 이곳을 지나는 수많은 사람들만큼이나, 수많은 혈액이 흘러들고, 또 나가는 곳이다. 전국에서 헌혈 건수로 1,2위를 다투는 구로 헌혈의 집은 하루 평균 1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피를 본다’. 이 작은 2층 건물에는 인터넷, 책, TV가 완비된 쾌적한 실내, 미녀 간호사 7명의 친절한 안내와 처치, 마음을 달래는 달콤한 초코파이와 주스까지...헌혈을 위한 최적의 환경이 갖춰져 있다. 하지만 막상 팔을 걷어붙인다는 것은, 누구에게든 결코 쉬운 결심은 아니다. 또, 결심만으로 헌혈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전날 과음한 아저씨, 철분 수치 부족이나 체중 미달로 거부당하는 아가씨 등등. 돌아서 나가는 아쉬운 모습은 헌혈의 집에서는 흔한 풍경. 하지만 100회 헌혈로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사람, 너끈히 혈액 팩 하나를 채우는 60대 할머니도 있다. 어떤 사람들이 헌혈을 하고, 왜 헌혈을 하고, 그 혈액은 어디로 가는 걸까? 오직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그래서 더욱 소중한 일. ‘헌혈’과 ‘수혈’의 세계를 통해 사람만이 채울 수 있는 그 세상의 순환을 따라가 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