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동래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나왔습니다.
동지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걱정을 끼쳐드린 회원들에게 보고 드립니다.
조사를 몇 번 미루다가 어제 하자고 해서 갔는데,
똑같은 내용을 반복질문 하길래 슬슬 기분이 나빠집디다.
그래서 나도 고함을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내가 무슨 사람을 죽였습니까?”
“솔직한 말로 병원에서 못 고치고 죽어가는 사람들을 구한 것도 죄가 되느냐?”
“환자들은 병원이나 한의원에 가도 고치지 못하고 고통 받다 보니
잘 고치는 사람이 있으면 누구든지 찾아가서 치료를 호소하기 마련인데
이는 인지상정 아니겠는가?”
"의료질서를 위한다지만 질서가 생명에 우선할 수 있느냐?"
"해방 후 양의사들이 500만원의 로비금으로 폐지 시켜버린 침구사 자격제도 부활을
한사코 막는 이유가 무엇인가?"
“ 민간의술로 사람을 고쳐주어도 처벌하는 것이 이 나라 법률이다 보니,
인간의 도리상 고칠 줄 알면서 고쳐주지 않을 수는 없고,
고쳐주자니 죽이는 나라가 지구상 유일한 나라가 우리나라이다.”
“단지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해서 죽이려는 사람이 북한에서 온 동의사 ‘강유’
중국에서 공부하고 온 중의사 ‘하태용’
그리고 민중의술 부회장 ‘신종룡’ 을
한의사들이 파파라치를 고용해서 고발 한 것이 아니냐?”
“세상에는 자신의 지병을 고치기 위해 애쓰다보니 의술을 터득하게 된 사람들,
가족이 아파서 병원에서도 고치지 못하고 죽어가는 것을 보다 못해 스스로 의술을 배우게 된 사람들,
천성적으로 의술의 자질을 타고나서 이를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
수양을 통하여 의통이 열린 운명적 의료인들,
취미로 시작하였다가 병을 잘 고친다고 소문이 나버린 사람들 등이 많이 있다.”
“그러다 보면 환자들이 많이 찾아오기 때문에 제도권의 고발과 단속의 표적이 되는 사람들이다.”
“태어날 때부터 질병으로 시달렸고,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의술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남다른 노력을 하다 보니
자연히 생명의 원리와 이치를 터득하게 되었고,
병원과 한의원에서 고치지 못하고 고통 받는 사람들이 소문을 듣고 찾아오므로
이들에게 치유의 원리와 방법을 가르쳐주고 낫게 해주었을 뿐이다.”
아래에는 진술한 내용입니다.
< 의술을 터득하고 가르치게 된 경위 >
1980년 초 부산시 남구 대연동에서 화랑표구점을 하였는데 가족의 부양과 내 집 마련을 위해 강도 높은 노동으로 몸을 혹사하였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그 당시 광주 민주화운동을 지켜보다가 분노하여 민주화운동에 몸을 던졌는데 선천적으로 왜소한 체력으로 인해 앓아눕게 되었습니다.
의식은 명료한데도 몸의 기능을 조절하지 못하여 방안에 누운 채로 변을 보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아무리 병원을 백방으로 다녔어도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세월이 한참 흐른 어느 날, 우연히 한 기인을 만났는데 그는 나에게 일본 서의학연구소장 ‘渡邊正’ 의학박사의 ‘서식건강법’(니시의학)을 알려주었습니다. ‘병의 원인은 反自然의 문명생활’이라는 충격적인 내용을 비롯하여 편협한 현대 양·한의학의 한계와 스스로 치유되는 신비로운 생명의 세계를 알게 되었습니다. 니시의학의 원리대로 먼저 단식을 체험하면서 몸의 원리를 스스로 알기 시작하였습니다.
생명과 자연치유의 신비를 체험하면서 더욱 그 세계에 빠져들게 되었고, 계속되는 치열한 공부와 자가 치료로 저의 몸은 깨끗하게 완쾌되었습니다. 체험적 공부는 점점 깊어갔습니다. 故 인산 김일훈 선생님의「신약」과「신약본초」,허준의「동의보감」, 「본초강목」, 이병국 교수의「사암침법」, 하루야마 시게오의 「뇌내혁명」, 김석봉의 「전국의 소문난 향토명의 1,2,3」, 장한빛의「꺼지지 않는 생명의 불꽃」, 이상문의「밥따로 물따로 음양식사법」, 기준성의「사람의 먹거리」, 최진규의「약초산행」, 이양희교수의「총전자연건강법」, 마쿠우치 히데오「초라한 밥상」, 장두석의「잉태,태교,출산,육아」, 에모토 마사루의「물은 답을 알고 있다」, 최근 회원들과 같이 공부하며 교재로 사용하는 황종국 전 부장판사님의「의사가 못 고치는 환자는 어떻게 하나?」등 많은 서적을 탐독하였습니다.
그리고 전국의 명의들을 찾아다니면서 보고 듣는 강의와 토론의 장에서 개인마다 독특한 경험적 지식을 교류하며, 우리나라 민족전통의술인 침, 뜸, 부항, 사혈, 약손, 벌침, 약초 등 하늘과 땅의 이치에 따른 자연적인 방법을 활용, 마음과 도(道)로써 병을 고치거나 요요법(尿療法)을 비롯하여 음식, 자연에 순응하는 생활법으로 병을 고치는 법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때로는 전국을 떠돌면서 만나는 사람들을 간혹 치료도 하여 병을 낫게도 하였는데 소문을 듣고 집으로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저가 터득한 자연치유법들은 우리 조상들이 수천 년간 생활 속에서 실행해온 방법들로서, 하늘이 준 자연의 이치를 그대로 따르는 완전한 자연의술이어서 간편할뿐더러 부작용이나 위험성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익혀서 활용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일제가 1914년 우리 민족의술을 억압하며 왜곡하기 전까지, 수천 년 동안 우리 조상들은 이런 의술을 누구나 펼치고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아무런 규제도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저는 인연따라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자연적이고 누구나 할 수 있는, 그러면서 고차원적인 이치가 들어 있는 민족생활의술을 강의와 교육을 통해서 가르치는 일을 해왔을 뿐, 직접 병을 고쳐주는 일은 아주 특별하고 다급한 경우 외에는 하지 않았습니다. 배우면 쉽게 배워서 직접 할 수 있고, 생명의 이치를 깨달아서 자기 몸의 주인노릇을 스스로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 고발과 가택수색 >
‘부산시 한의사회’가 파파라치를 고용하여 고발한 결과, 압수수색 영장을 지참한 수사관들에게 거실에서 속옷차림으로 자다가 일어난 아내는 누적된 교통범칙금 때문에 그러나 싶어 윗옷만 걸친 채 황급히 문을 열어주었는데, 이미 샅샅이 살펴보았다시피 상기의 자택은 환자를 치료하는 시설을 갖춘 치료소가 아니라 그 시각에도 아내와 아들이 함께 낮잠을 자고 있는 15층 29평의 평범한 살림집이었습니다.
수사관들은 “어 아무 것도 없네” 라며 놀라면서 이곳저곳 둘러보다가 거실 구석에 놓여있는 가족과 회원들이 사용하는 부항기와 실습용 침을 압수하였는데, 시내에서 보험영업을 하고 하던 나는 아내에게서 전화를 받고 내가 고발을 당했다니 이해가 되지 않아 수사관들에게 몹시 화를 내었습니다. 그러다가 집으로 돌아와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퍼뜩 떠오른 것이 있었습니다.
지난 6월 16일 오후쯤인가(?), 전혀 생면부지의 사람이 찾아와서 자기는 민중의술학교에서 교육도 받고 치료도 받았는데, 그래도 목이 아프고 팔도 아프니 부항과 벌침을 놓아달라고 하였습니다. 교육과 강의, 상담만 하고 환자 교육생들 부담으로 벌과 침을 구입하여, 스스로 자가치료를 할 수 있도록 지도하며 교육하는 곳인 줄도 모르는 사람이 단지, 민중의술학교에서 교육 받고 왔다기에 나는 속으로 측은지심에서 얼마나 아프고 고통스러웠으면 이 낯선 동네 허름한 아파트 고층까지 힘들게 올라왔을까... 하면서도, 처음보는 사람이라 신원을 알 수 없고 그 사람의 태도가 다소 이상한 느낌도 들어서 옛날에 사용하던 ‘양생연구회 입회신청서’를 주었습니다.
입회신청서에는 <우리나라 의료법이 의사, 한의사가 아니면 아무도 치료를 못하게 합니다. 이곳에서 치료를 하면 처벌 받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치료자가 고발을 당하면 적극적으로 옹호하며 도우겠습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수 년전에 저가 한때 침, 부항 등을 사용하여 환자를 돌보아주던 시절에 만들었다가 잘 아는 법조인에게 보여주었더니 그러한 것도 사실상 법적효력을 가지지 못한다고 해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나마 법적안전장치를 해두려고 한 이유는,
그러나 저가 자연의술의 이치를 깊이 터득할수록 이치는 간명하고 누구에게나 스스로 치유할 수 있 능력이 있으며 그 능력을 일깨워주기만 하면 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직접 치료하는 것을 하지 않고 가르쳐 주는 강의와 교육에 주력하게 되면서 그런 입회신청서는 더 더욱 필요 없는 것이 되어 사용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때 찾아온 사람은 통증을 심하게 호소하면서 직접 치료를 해달라고 사정하기에, 그 사람으로 하여금 내용을 읽어보고 직접 적게 하였던 것입니다. (첨부 1. 최관택 입회신청서 참조).
이 사건이 발생되고 나서 알고 보니 그는 한의사회에서 고용한 전업 ‘파파라치’였습니다. ‘민중의술살리기’ 단체에서 부회장을 맡고 있는 저를 고발 하기위한 수순으로 함정에 빠뜨렸는데, 그것도 모르는 저는 “당신은 도대체 나에 대해서 어떻게 알고 왔느냐?”고 물었더니 “민중의술 학교에서 교육을 받으면서 알았다”라고 했습니다. 그 말에 속은 나는 열심히 우리 조상님들의 슬기로운 지혜가 담긴 전통의술과 200년에 지나지 않은 세균의학인 현대의학과의 차이와 개선점이 많은 현행 의료법, 그리고 해방 후 양의사들이 500만원의 로비금으로 폐지 시켜버린 침구사 자격제도에 대해서, 고비용 저효율의 현대의학과 대책 없이 줄줄 새고 있는 건강보험료와 의료전담재판관으로써 우리나라 의료현실의 실태와 의료제도 개선을 위한 ‘황종국’ 전 부장판사님의 놀라운 통찰력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열심히 이해를 시키려 대화를 하였으나 무엇에 흘린 듯 집중 못하고 반응 없는 그의 행동을 보고, 저는 이런 사람에게 치료는 의미가 없을뿐더러 화가 나서 이미 붙여놓은 부항을 떼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벌침은 놓기는커녕 모든 작업을 일체 중지하였습니다.
그리고는 “민족전통의술에 대해서 이해가 부족한 것 같으니 다시 민중의술학교에 가서 좀 더 공부를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고 돌려보냈습니다.
이러한 기억을 더듬어간 저는 즉시 입회신청서를 꺼내서 적혀있는 그의 폰 번호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전화를 받은 그는 처음에는 동문서답을 하더니 집요하게 만나자고 요구하는 저에게 마침내 “고발한 내용 때문에 그러는 것 같은데 만나서 어쩌려고?”
“내가 검찰의 지휘를 받고서 당신 같은 사람을 잡으러 다니는데 만일 당신이 보복이나 다른 생각을 하면 내가 완전무장을 하고 당신을 찾아가서 평생을 그냥 두지 않겠다.” 라며 엄청난 공갈 협박을 하였습니다.
이상 대략 적었습니다.
거듭 회원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최선을 다해 싸울 것입니다.
출처 : 양생 배움터 http://cafe.daum.net/Green-Life/82vF/33?docid=619435987&q=%BB%E7%B6%F7%C0%C7%20%B8%D4%B0%C5%B8%AE%20%B1%E2%C1%D8%BC%BA&r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