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대전대리운전기사모임의 카페지기님의 글입니다.
부분적으로는 대전지역의 특성에 얽힌 글도 있으나
글에 담긴 내용은 전지역에 해당하는 부분이 더 많습니다.
초보자들께서는 이 글을 참고하시길...
[총론 0] 대리운전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대전지역 대리운전 업체들의 근로 조건은 대략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입금액이 적으면 소요 비용이 많고, 소요 비용이 적으면 그 반대가 됩니다.
또한 전체 콜수를 비롯한 보험료 및 사고 처리, 지원차비 등 다소 차이를
보이는 사항들이 있는데, 이 역시 회사마다 다름으로 직접 부딪쳐 봐야 정확한
조건들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인 사항들은 체크해 봐야겠지요.
이는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 전체 콜수는 일일 몇 개인가?
둘째, 콜비와 입금액은 얼마인가?
셋째, 지원차 운영 현황과 지원차비는 얼마인가?
넷째, 배차 장비 구입/임대 방식은 어떠하며, 비용은 얼마인가?
다섯째, 보험료 및 추가 비용은 얼마인가?
여섯째, 회사 분위기와 근로 조건은 어떠한가?
위의 여섯가지 질문들은 대리운전 업체를 선정할 때 꼭 필요한 부분일 것입니다.
물론 대리운전을 처음으로 시작하시려는 분들에게 이러한 질문들은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각론 1] 콜수가 수입에 미치는 영향
수입에 있어 콜수는 가장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전체 콜수(1일 기준)가 많으면 많을수록 기사의 수입은 커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루 콜수가 100개인 경우와 1,000개인 경우 수입의 크기는 최소 150%까지
증감이 가능하다는 얘기가 됩니다. 동일한 규모의 기사들이 콜을 대기하는 상황에서
콜수의 크기는 기사님들의 수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지요.
한편...
콜수는 회사의 지역적 공신력과 자체 홍보 활동, 기사들의 서비스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또한 보험 가입 여부와 적절한 운영 시스템이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주)씨티콜은 6년여에 걸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 만족도가
높은 편으로 이에 따른 지역적 공신력이 상당한 편입니다. 또한 지속적인 기사 교육과
현장 점검을 통해 서비스의 질을 높임으로써 고정 고객을 유치하는데 힘을 기울입니다.
이에 반해...
베스트 드라이버, 8000콜 등은 현수막, A4 홍보물 등 자체 홍보 활동의
비중이 큰 편입니다. 그밖에 으뜸, 한길, 뚱, 강원, 백제 등은 명함판 홍보물 배포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최근 구청의 단속과 과태료 부과로 탑차 광고가 제한받고 있는 관계로
갖가지 형태의 홍보 방법들이 나타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실제 콜수에 있어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바로 기사들의 서비스
수준일 것입니다. 픽업 과정에서 주차에 이르기까지 기사는 손님을 상대로 많은 것들을
보여주게 됩니다. 배차에 따른 픽업 과정, 전화 통화, 첫인사와 기초 복장, 운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운전 습관과 코스 선택, 목적지 변경에 따른 요금 산정, 운행 중 대화, 최종 주차에
이르기까지 기사의 모든 언행들은 손님에게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왜 이것이 가장 중요한 것인가는 (주)카콤 대리운전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 외에...
콜수와 관련된 몇 가지를 첨부해보자면, 콜수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콜수가 적은만큼 기사 수도 적다면 적절한 크기의 배차가 가능하다는 거지요.
기사가 10명 안팎인 가족형 회사들이 버틸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또한 콜이 대전 전지역에 걸쳐 적절한 크기와 시간대에 골고루 확보되는 것 역시
무척 중요합니다. 제아무리 콜이 많아도 한 시간대에 몰리거나 한지역에 편중된다면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니까요.
[각론 2] 콜비와 입금액
이른바 "콜비"는 운행 요금을 말합니다...
1회 운행할 때 손님으로부터 받는 운행 요금이지요...
그리고 "입금액"은 바로 그 콜비에서 회사 측의 수입이 되는 부분을 말합니다...
회사마다 다르지만 보통 콜비의 15~50% 정도가 됩니다...
이 부분을 제외한 금액이 바로 기사님의 액면 수입이 되는 것입니다...
대개 03년까지 콜비는 12,000원에서 20,000원 사이였으며,
이 중 입금액은 50%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04년 (주)베스트 드라이버의 8,000원 콜비가
대전을 강타하면서 시티콜, 8000콜 등이 8,000원 콜비를 형성하였습니다...
그러나 기사 10~20여명 안팎의 소규모 업체들은 10,000원대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04년 8월 현재...
씨티콜과 베스트 드라이버, 빵빵콜, 8000콜 등은 콜비 8,000원에 입금액 1,600원입니다...
5882는 콜비가 6,500원(기본요금 5,000원 + 접수비 1,500원)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중소업체들은 콜비 8,000원에 입금액이 3,000~4,000원입니다...
이렇게 입금액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보험료, 배차 장비 등의 사용료가 기사 부담인가
아니면 회사 부담인가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결국 기사 입장에서 볼 때 전체 수입의 차이는 그다지 없는 셈이지요...
한편...
(주)카콤과 6,000콜 등의 몇 몇 업체들은 월급제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주)카콤의 경우 5시간 운행에 60만원대, 10시간이면 100만원 가량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6,000콜의 경우 교차로에 월급 120만원을 약속하고 있는데, 확인된 사실은 아닙니다...
그 외에 일급 20,000원 등의 초소형 업체들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월급제 업체들의 경우 TC가 포함되지 않았기에 실제 수입은 보다 큰 편입니다...
마지막으로...
대전 외곽권과 시외 및 장거리 운행 요금은 기본 요금보다 높게 됩니다...
예를 들어 산내 및 수통콜 등의 경우 10,000이 기본요금이 됩니다...
청주는 35,000~40,000원 가량이며, 금산 및 논산 등은 40,000원이 기본입니다...
또한 공주 및 조치원, 진산 등은 30,000원이며, 대평리 25,000원, 동학사 15,000원입니다...
서울은 120,000원, 수원 9만원, 천안 7만원 정도가 장거리 요금이 됩니다...
물론 콜비가 쎄면 입금액도 그만큼 쎕니다... 보통 콜비의 20%지요...
[각론 3] 지원 차량 및 지원 기사의 중요성
지원 기사는...
직접 운행을 뛰지 않고 운행 기사를 보조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러나 대리운전에 있어 지원 부분은 실로 중요한 영역입니다...
왜냐하면 지원 기사 및 지원 차량의 유무 그리고 그들의 활동 역량에 따라 운행 기사
즉 대리운전 기사들의 수입 및 업무 효율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보통...
대리 운전의 근무 형태는 1인 1조부터 4인 1조에 이릅니다...
1인 1조라 함은 운행 기사가 단독으로 배차, 픽업, 운행, 이동을 수행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들의 경우 반드시 지원 차량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와 달리... 2인 1조 이상의 경우는 한 명은 운행을 다른 한 명은 지원을 맡게 됩니다...
이들은 분업을 통한 역할 분담이 가능하며, 그 자체로 독립적인 조를 이룹니다...
1인 1조는...
보통 자신의 거주지 또는 다발 지역에서 운행을 개시합니다...
그러다보면 외곽 지역 또는 고립 지역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소형 업체의 경우 콜수가 적기 때문에 이같은 상황의 연속은 필연적으로 발생합니다...
이 때 콜센터 또는 소속 지원 기사에게 연락을 취해 지원을 요청하게 되며, 이를 통해
외곽 또는 고립 지역을 벗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퇴근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로
회사에 소속된 지원 차량이 반드시 필요하게 됩니다...
2인 1조 이상의 경우는...
한 명이 지원을 전담하고, 조의 나머지 기사들이 운행을 뛰게 됩니다...
흔히 교차로에서 부부 1조, 친구 1조, 기사 1조라고 소개되는 경우가 이같은 형태입니다...
이 때 지원 기사는 단순한 따라다니는 것이 아닌 배차 및 픽업, 이동을 책임지게 됩니다...
따라서 지원 기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조의 업무 효율은 크게 달라지는 것입니다...
한편 2인 1조는 1인 1조와 달리 차량 소모 및 연료비 문제가 추가로 발생합니다...
회사에 소속된 지원 차량의 경우...
소형 업체는 회사에 소속된 기사와 차량으로 무임 승차가 가능합니다...
중/대형 업체는 지원 차량 이용시 승차 요금이 있는데, 1회 이용시 1,500원에서 2,000원
가량의 지원 요금을 내야 합니다. 그런데 지원 차량 이용시 장시간 대기 및 장거리 순환 등의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원 차량의 유무 및 보유 대수, 지원 시스템이
어떠하냐에 따라 운행 기사들의 근무 여건과 업무 효율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한편 (주)씨티콜의 경우 2인 1조 이상의 지원 차량을 공용 지원 차량으로 등록함으로써 업무 효율을 높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각론 4] 배차 시스템과 배차 장비 그리고 비용 문제
대리운전에 있어 배차는 가장 핵심적인 업무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고객과 기사가 만나는 접점이 바로 배차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차근차근 알아 봅시다...
보통의 대리운전은 다음과 같은 수순을 밟아 배차가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배차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는 회사마다 다양하기 때문에
일일이 설명한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다만 우리가 눈여겨 보아야 할 과정은
콜센터가 기사에게 고객 정보를 전송하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이 어떠냐에 따라
대리운전 기사님들의 업무 효율은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기사 수가 10~20여명 안팎인 소형 업체들의 경우...
일반 핸드폰을 이용해 고객 정보를 전송하며, 대개 문자 메세지를 이용합니다...
한편 TRS(무전기)를 이용하는 경우 보다 빠르게 정보 전송이 가능하여 이를 혼용하는 회사
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TRS 이용시 추가 비용 문제가 발생합니다...
소형 업체들의 경우 배차 장비 및 발생 비용을 회사가 전부 또는 일부를 부담하기 때문에
기사 부담은 한결 덜한 편입니다...
기사 수가 50여명 전후인 중형 업체들의 경우...
핸드폰과 TRS를 동시에 사용하는 업체들이 적지 않으나, 최근 핸드폰을 이용한 인터넷
전송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 경우 기사는 자신의 핸드폰으로 네이트 등에 접속한 후
배차를 받게 됩니다... 이 때 발생하는 접속 기본료(약 17,000원)와 시스템 사용료(약 18,000원)는
보통 기사가 부담하게 됩니다... 한편 인터넷을 이용한 전송 시스템의 경우
이를 개발하고 전송하는 업무를 별도의 IT회사들이 장악하고 있어 추가 비용 발생은 필연적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사 수가 100명을 넘는 대형 업체들의 경우...
주로 PDA를 통한 인터넷 접속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IDEN 단말기를 사용하는
업체도 있습니다... PDA 시스템은 고객 정보 중 출발지를 액정 화면에 표시하고 이를 통해
기사들이 판단, 배차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IDEN 단말기 역시 그 방식은
PDA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도착지 설정에 따라 제한적인 지역 배차를 받는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이 때 발생하는 장비 구입 비용은 PDA가 약 700,000원 정도이며, IDEN의 경우
약 500,000원 정도입니다... 또한 별도의 기본료와 시스템 사용료가 추가되는데,
대리운전 업체들이 채택한 시스템에 따라 약 30,000원에서 50,000원 정도가 소요됩니다...
만약 이를 구입하지 않고 대여한다면 약 50,000원(1달 기준)의 대여 비용이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배차의 핵심적인 부분은...
첫째 정확한 고객 정보 전송, 둘째 합리적인 배차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쉽게 표현하자면 고객의 위치가 성의없이 또는 사실과 다르게 표시되는 경우 기사들이
느끼는 스트레스와 이동 비용이 만만치 않게 됩니다... 이는 정보 전송을 맡고 있는 콜센터에서 업무가 폭주하거나 대리운전 경험이 없는 직원들을 채용하는 경우 발생합니다...
한편...
대부분의 중형 이상 업체에서 채택하고 있는...
"경쟁을 통한 자율 배차 방식" 역시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언뜻 보면 무척 합리적인 시스템으로 이해되고 있으나 실제 이 방식은 기사의 경험도,
이동 수단, 고객 정보의 정확도 등에 따라 콜을 소화하는 능력을 다르게 만드는 약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이 기사에게 적지 않은 피해를 입히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각론 5] 회사 분위기와 근로 조건
회사 분위기를 포함한 전체적인 근로 조건은 기사에게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실제로 버는 돈의 액수가 크게 차이나지 않는 상황에서 어떤 분위기와 조건에서 일할 것인가
는 근로 당사자에게 아주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우선...
우리가 업체를 선정한다고 했을 때 보통 다음과 같은 곳에서 정보를 입수합니다...
첫째 지인의 소개와 정보를 접하거나, 둘째 교차로 및 인터넷 등 광고를 통해서입니다...
이 중에서 지인의 소개를 통해 입사하는 경우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다만 교차로 등에 홍보된 내용의 경우 허위/과장 광고가 많다는 사실을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교차로 광고를 보면...
박스 광고의 경우 베스트 드라이버, 카콤 등은 비교적 정직한 조건을 소개하고 있으나,
그 외의 박스 광고들은 기사 또는 예비 기사들의 눈을 속이는 광고들이 많습니다...
줄 광고의 경우 정보량이 많지 않아 충분한 판단을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실제...
대리운전 업체에서 일하게 되면...
초기 일을 배우는 과정이기에 무엇이 장/단점이고 옥석인지 가려내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차츰 일을 하다보면 회사 분위기를 파악하게 되고, 다른 회사 기사들을 만나게 되면서
갖가지 상황들을 알게 됩니다... 보통 1개월 정도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수많은 회사들이 "기사 확보 및 계속 근로"를 유지하기 위해 갖가지 아이템과 운영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나, 이는 다음과 같은 점에서 좌우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사장 및 중간 관리자의 경험 및 마인드가 중요합니다...
둘째 접수 및 배차, 지원, 캔슬 등 전반적인 운영 체계의 합리성이 중요합니다...
셋째 입금 및 제반 비용 처리에 따른 부담 주체 설정이 중요합니다...
이를 자세히 설명한다는 것은 많은 분량의 글을 필요로 하는 것임으로
다음 기회에 보다 풍부한 자료와 사례를 들기로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회사 분위기와 근로 조건들을 제일 잘아는 사람들은 실제 현장에서 뛰는
우리 자신, 바로 기사들입니다... 이 부분은 여러 기사님들이 더 많은 분들을 위해서
함께 내용을 업그레이드 시켜 가는 것이 가장 좋을 것입니다...
누구라도 이 부분에 대해 서술하실 것이 있다면 자유롭게 글을 게재해 주시면 됩니다...
[보론 1] 운행 조직 형태의 내용과 중요성
운행 조직이라고 하면...
조금 이상한 언어이기는 하지만, 대략 몇 명이 조를 이루어 일을 할 것인가의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인 1조니, 부부 1조니 하는 그런 말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지요... 신입 기사들은 이 부분에 대해 조금더 자세히 알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1인 1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말그대로 혼자 뛰는 기사를 뜻합니다... 이는 다시 업체의 크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소형업체의 경우 회사 지원차가 있기 때문에 혼자 뛴다고 해도 결국은 2인 1조 형태로
움직이게 됩니다... 이 때 회사 지원차는 무차별한 1인 1조들을 상대로 2인 1조 형태가 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대형업체의 1인 1조는 조금 다릅니다... 개인이 취업하여 본인 명의의
보험과 배차 장비를 구입 또는 임대해야 하며, 본인은 말그대로 혼자 움직이게 됩니다...
혼자 픽업을 비롯한 이동, 퇴근 등을 책임져야 하는 것이지요... 물론 퇴근의 경우
이에 한해 회사 지원차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기는 합니다...
둘째 2인 1조는 조금 복잡합니다...
이 경우 형태가 다양한데, 제일 많은 유형은 부부 또는 가족이 하나의 운행 조직을 이루는
2인 1조입니다... 회사에 취업한 운행 기사는 보험과 배차 장비를 본인 명의로 계약하고
이를 해당 운행 기사의 부부 또는 가족 1인이 자차를 이용하여 독립적으로 지원하는 형태가
됩니다... 이 때 지원 기사는 회사와 전혀 무관하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기름값 또는 유류비를 전적으로 본인이 책임진다는 점을 유념하셔야 합니다... 한편 친구를
통한 2인 1조가 있는데, 이 역시 부부/가족 2인 1조와 그리 다르지 않은 형태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사 2인 1조가 있습니다... 해당 업체에 취업한 기사들끼리 만나 하나의 조를
이루는 것인데, 이들은 하루 수입에서 기름값을 제외하고 자신의 콜비를 제외한 금액을
반으로 나눕니다... 이 경우 기름값은 보통 10km 당 1000원 정도로 합니다...
셋째 3인 1조 혹은 4인 1조입니다...
이 경우 조직 구성원은 친구, 가족, 기사 등 다양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1인 1조와
2인 1조에 비해 보다 많은 콜을 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생겨난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3인 1조의 경우 2인 1조에 비해 1일 수입이 20% 정도 많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더많은 지원을 해야 하기 때문에 지원차의 감가 상각비가 엄청
많다는 점, 그리고 훨씬 많은 기름값을 감당해야 한다는 점에서 가능한 초보 기사보다는 프로
기사들이 선택해야 하는 조직 형태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넷째, 프리 형태가 있습니다...
프리 형태라 함은 회사에 적을 두지 않는 기사들을 뜻합니다...
말그대로 자신의 몸이 회사인 셈이지요... 이 기사들의 경우 본인 명의로 대리운전자 보험에
가입하고 이를 바탕으로 손님을 현장에서 직접 픽업하여 운행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지원 기사 또는 지원 차량의 설정은 본인이 알아서 하며, 모든 것을 본인이 알아서 합니다...
최근 이들 역시 몇 명으로 구성된 그룹이 생겨나 그룹 운영 및 지원을 한다고 알려지는데
자세한 것은 파악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프리 형태의 기사들 중에는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기사들이 상당하여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곧 업계의 문제점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이 프리 형태는 수많은 노하우가 있지 않으면 쉽게 도전하지 않는 편이
낫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론 2] 기사에 대한 예의 1
이 글은 대리운전 기사님들 모두에게 드리는 메세지입니다...
보통...
대리운전을 하다보면 참 어렵고 난처한 일을 겪을 때가 많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은
사례가 손님과 티격태격하는 일일 것이고, 그 다음이 같은 동료 또는 소속이 다른 기사님들과
생겨나는 일일 것입니다... 물론 회사 측과 생기는 어려움도 적지 않을 것인데, 이 글에서는
생략토록 하고, 본론에서는 기사들끼리 생기는 어려움을 중심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주로...
같은 업체 내에서 일하는 기사들끼리 만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첫째 복수 콜을 배차 받았을 때와 둘째 지원 차에 탑승하는 경우가 그러할 것입니다...
이 중...
복수 콜, 다시 말해 2콜 이상 되는 콜의 경우...
손님은 한 곳에 있으나, 기사들은 다른 곳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픽업이 동시에 이루어지지 않게 되며, 누군가는 먼저 또는 나중에 도착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이 때 먼저 도착한 기사는 우선 손님들의 상태를 파악하고 이에 따라
나중 기사를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예의일 것입니다...
만약 단거리 콜을 타기 위해 일방적으로 출발한다던가 또는 나중에 도착할 기사는 신경도
쓰지 않는다면 이는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계속되는 캔슬과 기사 간의 불신의 벽이 쌓여 가는 것은 결국 자신이 내던진 부메랑처럼
스스로와 기사 모두의 이익을 좀먹는 행위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한편...
지원차에 여러 명이 탑승하는 경우...
서로의 안부도 묻고 정보도 교환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이 때는 가능한 먼저 탑승한 기사에게 선취 콜을 양보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이미 탑승한 기사는 최소 20분에서 최대 1시간 이상을 대기한 상황임을 감안할 때
이는 기본적인 예의에 속함이 분명하며, 이러한 예의를 지키는 것이 모두를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임은 두 말할 나위 없을 것입니다...
만약 한 콜이라도 더 타기 위해 무리한 거리의 콜을 찍는다거나
또는 지원차 탑승과 동시에 근거리 콜이라고 해서 배차를 받는다면, 이는 결국
자신만을 위한 행위가 되는 것임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예의라 함은...
스스로 인식할 때, 그리고 이를 행할 때 진실로 예의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예의라 함은...
그것을 지키지 않음으로써 모두를 불편하고 지치게 만드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것만 기억해 둡시다...
대리운전기사라서 '나는 그런거 모른다'가 되서는 안 될 것입니다...
바로 우리가 '대리운전기사라서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것...
그것만 기억해 두면 좋을 것입니다...
[보론 3] 기사에 대한 예의 2
이 글은 대리운전 기사 모두에게 전하는 메세지입니다...
우리가 현장에서 마주치는 기사에 대한 가장 큰 실망 중의 하나는...
이른바 "새치기" 혹은 "날치기"라고 불리우는 행위로 인해 발생하는 것일 것입니다...
여기서...
날치기라 함은...
'이미 배차된 콜을 픽업 전에 가로채는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삐끼한다'라고 하거나, 사무실 오더가 아닌 현장에서 직접 픽업하는 경우가
그러할 것입니다... 물론 이 경우 모든 행위가 예의에 어긋난다고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다만...
이미 배차되어 기사가 이동하고 있는 콜을 가로채거나...
분명히 타업체 손님임을 인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가 맡소'하고 운행하는 경우가
바로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1인 1조로 하는 기사의 경우 택시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날치기에 의해
캔슬된 시간과 이동 비용은 과연 누가 보상한다는 것입니까?
기사들끼리 제 살 깎아먹는 행위는 누가 봐도 예의에 어긋남이 분명합니다...
한편...
대리운전이 생업인 기사님들이라든가 홀로 뛰는 프리 드라이버들의 경우는
약간의 예외가 인정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설사 상황이 그렇다 하더라도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는 것이 장기화되는 경우 이는 업계 전체의 상식으로 굳어져 결국
모두의 비상식을 낳을 것이 분명합니다... 이는 결국 공동의 피해가 될 것인데,
하루 삶의 척박함을 이유로 제 살을 깎아 먹는 짓은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대리운전은...
난잡한 사회 속에서 '어렵지만 열심히 살려는 사람들'의 좋은 직장입니다...
최소한 가족을 위해 생활비를 보탤 수 있는 조건의 일자리입니다...
이러한 대리운전을...
나를 위해서만 이용하고, 더구나 악용하려만 한다면 이는 가히 "공공의 적"이라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남을 배려하지 못한다면 최소한 남을 파괴하지 않는 것...
그것은 우리가 지켜야 할 최후의 보루이며, 가장 기본적인 예의일 것입니다...
첫댓글 어제 첨 시작한 초보라 많은 정보 얻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