쩜 지난 뉴스지만,,,
Gwendolyn Mariano (Special to ZDNet News)
2001/10/08
애플과 시스코 같은 중견 기술 업체들로 구성된 ISMA는 최근 웹을 통해 방송되는 MPEG-4 비디오와 오디오 기술에 대한 규격을 발표했다.
ISMA(Internet Streaming Media Alliance)는 지난주 최초로 MPEG-4 규격을 발표했다. ISMA 1.0을 이용하면 사용자들은 전화기에서부터 개인용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치마다 개별적인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대신, 하나의 플러그인만을 설치하면 스트리밍 오디오와 비디오를 재생할 수 있게 된다.
ISMA 규격은 스트리밍 미디어의 공개 표준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MS의 윈도우 미디어, 리얼네트웍스의 리얼플레이어와 애플의 퀵타임은 각각 고유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시스코, IBM, 카제나, 필립스 일렉트로닉스, 썬, 기타 다른 기술 업체들로 구성된 비영리 그룹이 지난해 설립됐으며, 여기에 애플이 합류했다. 하지만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리얼네트웍스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그룹에 합류하지 않고 있다.
ISMA의 회원이자 필립스의 전략 연합 부사장인 한스 피터 바우마이스터는 "PC뿐 아니라 non-PC 플랫폼에서부터 컨텐츠 산업에 이르기까지 일반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스트리밍이 광범위하게 채택돼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공개 표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MPEG-4는 MP3 오디오의 폭발적인 인기를 배후에 두고 있는 MPEG-1과 MPEG-2의 후속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MPEG-4는 MPEG-1과 MPEG-2와 같이 오디오와 비디오 기술을 결합시켰으며, 대용량의 디지털 파일들을 하나의 작은 파일로 압축해 웹으로 쉽게 전송할 수 있도록 해준다.
궁극적으로 ISMA는 MPEG-4가 냅스터와 같은 파일 스와핑 서비스를 통해 인기를 확보한 MP3 오디오 포맷을 대체하길 바라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포맷이 지원하는 비디오 애플리케이션과 인터랙티브한 기능들은 지금까지 사용자들로부터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다.
ISMA 1.0은 2개의 버전이 있다. 이 가운데 '프로파일 0'은 화면의 크기나 듣기가 제한돼 있는 셀룰러 전화기나 PDA와 같은 장비를 통해 무선과 협대역 네트워크 스트리밍 오디오와 비디오 컨텐츠를 전송해준다. 또한 광대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안된 '프로파일 1'은 네트워크, 셋톱 박스, 개인용 컴퓨터와 같은 좀더 뛰어난 기능의 장비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애플은 새로운 표준 확립을 계기로, 퀵타임이 윈도우 미디어와 리얼플레이어를 뒤쫓아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기를 바라고 있으며, PC 제조업체들은 MPEG-4 포맷 기반의 새로운 퀵타임 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닐슨/넷레이팅스에 따르면 지난 8월 리얼네트웍스의 리얼플레이어가 가정이나 직장에서 사용되는 미디어 포맷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이 연구 기관은 2880만 명이 가정에서, 1550만 명이 직장에서 리얼플레이어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윈도우 미디어는 1300만 명의 일반 사용자들과 880만 명의 기업 사용자들을 확보하고 있으며, 퀵타임은 820만 명의 일반 사용자들과 530만 명의 기업 사용자들을 보유하고 있다.
바우마이스터에 따르면 컨텐츠를 자유롭게 작성하고 배포할 수 있는 ISMA 1.0을 이용하면 스트리밍 미디어 기술이 단일 업체에 의존되는 현상을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표준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업체들은 단일한 포맷만을 선택하거나, 현존하는 여러 개의 플레이어마다 동일한 오디오와 비디오를 작성해야 할 것이라는 점이다. 그는 "ISMA 1.0을 이용할 경우 컨텐츠를 모든 플레이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트리밍 형식으로 인코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MS는 MPEG-4의 기술과 애플리케이션은 그다지 놀라운 것이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다. MS는 ISMA에 합류하는 대신 자사의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는 방안을 선택했다.
MS의 윈도우 미디어 디지털 부문 제품 관리 책임자 마이클 앨드리지는 "윈도우 미디어 8은 MPEG-4에서 가능한 대역폭을 40%나 줄일 수 있으며, DVD 비디오까지도 사용할 수 있다"며, "대역폭 절감은 미디어 전송 비용에 있어 큰 영향을 미치며, 웹을 통해 비디오를 전달하는 사업 성장 가능성의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