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목적이 있었습니다.
티코로 여행을 가고
또 티코의 에어컨을 고치기 위해
또 다른 분의 티코를 보기 위해
저번에 대전까지 다녀오고 이번엔 23일 - 24일 일정으로 서울까지 다녀왔습니다.
저의 티코 저한테 오자마자 장거리를 많이 뛰네요 ㅎㅎ
바쁘게 고속도로를 타고 서울에서 다른 티코 차주 2분과 함께 월드카 코리아에 갔습니다.
사진을 많이 못찍었네요.. 월드카 코리아에 가니 좀 나이를 드신 분이 막 뭐라 하시면서 빨리 가다고 하시더라구요.. ㅎㅎ
정작 그 밑에 직원분들은 너무 친절해서 놀랐습니다.
에어컨이 안되어 콤프레샤를 구하러 왔다고 하니 나이 드신 분은 성능상 관계가 있는거라 안파신다고 하시더라구요 ㅠ.ㅠ
그러나! 요리조리 부품 구경하면서 다른 직원분 한테 물어보니 콤프레샤는 3공장에 전부 보내어졌다고 하더군요.
3공장? 처음 듣는 소리라 명함을 하나 받았더랬죠!
무려 본사 포함 4공장까지 있다는!
얼마나 많은 티코를 수출하길래! ㅋㅋ
티코를 수출하시는 분들도 티코 부품가격이 많이 오를꺼라고 하더라구요
티코 수출을 너무 보내서 점점 국내에 티코가 없어지고 있다고... ㅠ.ㅠ
3공장으로 바로 콤프레샤를 구하러 고고~!
무려 16인치 휠을 착용하신 민자 수동 티코!
저의 흰색 오토 티코!
파랑 수동 티코!
저 포함해서 3명이서 같이 다녔더랬죠!
기분이 묘하던데 진짜 재밌었습니다. ㅎㅎ
콤프를 아주 싸게 구입했습니다.
다만 판매를 하시면서 절대로 나중에 콤프 문제로 클레임을 걸지 않는 조건으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토요일 첫날은 콤프 구하고 이것 저것 한다고 저녁이 되어서 회원분 집에서 숙박을 하게되었습니다.
숙박 하면서 저의 티코 조수석 등이 안나와서 교체 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에꾸눈이 된 티코...
다음날 아침 고장난 콤프레샤를 탈착!
아예 눌러 붙어서 에어컨 가동시 엄청난 소음을 일으킨 주범!
월드카코리아에서 구한 콤프를 부착했습니다.
암범퍼를 드러낸 저의 티코 앞모습!
마찬가지로 티코 회원분께서 탈부착을 해주셨습니다.
콤프를 교체하기 전에 콤프가 눌러붙은 경우는 많이 없고 눌러붙은 경우는 내부적으로 콤프가 파괴되었을 때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콤프가 파괴되면서 생기는 쇳가루가 에어컨 라인을 타게 되면 결국 의미 없는 공사가 된다고 했으나
탈부착 당시 쇠가루가 보이지 않아서 일단 안심했습니다.
정상 콤프를 부착하고 에어컨 라인의 진공을 확인 하는 도중 앞범퍼쪽에서 공기 빠지는 소리가 나서 가까운 정비소에 갔습니다.
정비소에 가니 사장님께서 퐁퐁을 가지고 와서 라인 전체에 뿌리시더니 에어컨 라인에 공기를 주입하십니다.
세는 부분에서 공기방울이 커지는 걸 확인했습니다.
부쉬에서 공기가 누출되고
라지에터? 와 콤프를 연결하는 파이프가 터져있어서 신품으로 공수!
그리고 콤프에 연결되는 씰도 교체했습니다.
정비소 사장님께서 수리를 하는 모습!
힘들게 앞 파이프 라인을 다시 엔진룸쪽으로 넣는 모습입니다.
브레이크가 너무 밀려서 정비소 온김에 브레이크 오일도 교체했습니다.
한번도 갈지 않아서 완전 검은색... 교환한 브레이크 오일은 완전 물처럼 투명색이더라구요...
서울 올라가서 여러 티코를 구경했습니다. 다들 티코에 대한 애정이 넘치셔서 기분이 좋았구요.
저도 티코를 구매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들게 했습니다.
브레이크 오일 갈고 나니까 브레이크가 칼 같이 들더라구요.. ㅋㅋ
브레이크 오일 갈기 전엔 심심하면 맨날 브레이크 빨간 등이 들어왔는데...
시원 시원합니다. 브레이크가 잘 드니 시원하게 가속할 수 있어서 기분 좋았습니다.
사진이 중간 중간 빠졌는데 막 정신 없이 구경한다고 많이 못 찍었네요.
오토 티코 대전카 가서 기본적인 수리를 마치고 이번엔 라이트, 에어컨을 고쳤습니다.
이제 그렇게 큰돈 들어갈 부분은 없네요.
아 궁금한게 있습니다.
오디오 운전석쪽 소리가 안나오는건 배선 문제인 것 같은데 수리비용이 얼마나 나올까요?
또 오토락이 문은 다 열리는데 뒷문 운전석, 조수석 쪽 문이 잠기질 않네요. 소리는 나는데 이것도 수리 비용이 얼마나 나올까요?
ㅎㅎ 이정도 부분만 고치면 딱히 고칠 부분은 없이 소모품만 제때 갈아주면 무난하게 탈 것 같습니다.
다음 달에 쇼바 교체 예정이구요.
다른 분의 티코를 타봤는데 쇼바가 살아있으니까 80km로 코너를 돌아도 굉장히 안정적이더군요.
쇼바는 필히 교체할 생각입니다.
다른 티코 회원 분들께서 주신 부품입니다. 앞범퍼(제껀 좀 찌그러져있어서... ㅎㅎ), 오디오데크, 그리고 티코 스피커 등을 받았습니다.
굉장히 감사합니다. ㅠ.ㅠ
집에 빨리 가고 싶어서 조금 가속했습니다. ㅎㅎ;
쇼바가 다 나간 상태라 160km 까진 못올리겠더라구요.. ㅎㅎ
그래도 140km 원핸드 스티어로 내려왔습니다.
브레이크가 굉장히 잘 드니까 가속도 시원시원하게 하게 되네요 ㅎㅎ
부족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티코로 타 지방 원정 수리는 이것으로 종료될 듯 합니다.
이제 그냥 설렁설렁 시내주행만 할 것 같습니다. ㅎㅎ
첫댓글 잘 올라가셨다니 다행입니다ㅎㅎ 나머지 수리 못해드린점 죄송하며 혹여나 센터방문후 수리비 과다청구되시면 수리하지마시고 다시한번 방문 부탁합니다 ^^ 고쳐드려야죠ㅎㅎ 이래서 동호회가 좋은겁니다ㅎㅎ
내길로님의 포스팅, 재미있게 봤습니다. 다이의 즐거움, 함께 누리고 싶네요. 쥔장님, 제 애마 지금 어디서 뭘 하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