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일
17:30 인천공항 출발 - 나고야공항 - 오카자기 (버스편) 도착
사와다상 집에서 5명 숙박. (박선장, 부산의 임상, 체어맨, 통역언니, 나 )
8월 30일
오전: 출항준비
오후: 나고야의 라후나마리나 관광. Nippon challenge 견학.
저녁: 해안가 언덕위의 초 호화저택에서, 나고야 요트맨의 초청으로 여러 요트맨들과 환상의 가든 파티.. .
사와다상의 집에서 5명 하루더 숙박.
8월 31일
제 1 구간 : 45마일
날씨 : 맑음 ,
풍향 : W N.
풍속 : 20M/s
파고 : 내만 1M 먼바다 5M 너울파도
방향 : SW 230`
06 : 00 가마고지 (三河)항 출발
16 : 00 안병항 도착. 얼음창고앞 정박.
사와다상과 통역언니와 이별하고, 박선장, 임상, 체어맨, 나 출발.
세일링의 첫날이라, 조심스럽게 무리않고 일찍 항에 정박.
내항을 벗어나자, 태평양의 너울파도, 멀리서는 그 악명높은 태풍 매미가 일기에보에 나옴.
9월 1일
제 2 구간 : 40마일
날씨 : 맑음
풍향 : W - N
풍속 : 20 M/s
파고 : 5M
방향 :SW 240`
05 : 20 안병항 출발
18 : 00 삼포항 도착.
쿠로시오 해류를 약 2노트를 받고, 바람이 크로스 홀드라서 전진하기 힘듬.
멀리 지형을 보고 조그만 어항인 삼포항에 정박.
미키우라상이라는 화가출신으로 낚시가계도운영하시는 분을 만나, 집에 가서 목욕도하고, 많은 도움을받았슴.
저녁엔 부산출신인 김경수란분의 통역으로(Tel 1090-7859-0063) 미키우라상과 부두에서 맥주를 하면서 즐거운시간을 갖고, 헤어질땐 일본소주 댓병 하나 선물로 받았슴.
친절하여, 다음에도 꼭 들러서 신세를 갚아야겠슴.
미키우라상 복많이 받으세요...
9월 2일
제 3 구간 :
날씨 : 맑음
풍속 : 15 M/s
풍향 : N - NW
파고 : 외해 5M 내만 2M
방향 : W - NW 235`
06 : 20 삼포항 출발
9월 3 일 08:30 아리따키와시항 도착. (와카야마 공장지대 항구) 정박.
작고 아름다운 미항과 사람좋은 미키우라상의 동네를 뒤로하고 출발.
계속 되는 쿠로시오해류의 방해...
도중에 뒤에 견인하여 가고있는 24피트의 (현재 포라리스) 견인줄이 커다란 너울파도를 견디지 못하고 끊어지는 바람에 망연자실, 태평양한가운데서 다시 쫒아가, 잡아매느라고 모두다 혼줄..... ..
와카야마의 끝단을 돌아갈때엔 해류가 아주극심하여, 조심 또 조심....
항구를 찾다 시간이 지체되어 한밤중에 지도를 보고 찾아들어가는데. 초행인 지형과 깜감하여, 괜히 무리하다 일을내느니, 차라리 야간항해를 하여 갈때까지 가다가 날이새면 새로운 항구를 찾기로하고, 4명이 2인 1조로 3시간씩 운항. 교대로 선실에 들어가 자면서 강행군.. .. .
이른아침에 새벽안개속에, 아리따 키와시항에 도착하여, 오사카 마리나에 같이 가기로한 사와다와 연락을 취하였으나, 거리가 너무멀고, 시간이 너무 많이 지체될것으로 판단되어, 오사카행은 포기하고, 지름길로 빠져가리로 결정, .. ...
항에서 부족한 보급을 마치고, 점심식사후 출발..
제 4 구간
9월 3일
12: 30 아리따 키와시항 출발
17: 30 복남항 도착.. 수산물 경매장앞 정박.
날씨 : 갬
풍향 : N
풍속 : 15 - 20 M/s
파고 : 1.5M
방향 : NW
점심식사후 출발. 바람방향이 좋아져 신나게 6.5노트 셀링. 뒤에 하나 달고도...
오후 3 시쯤 나루또가이교라는 다리밑에 도착하였으나, 우리나라의 울돌목같은 곳이라 조류가 엄청쎄네 .. 역조 8 노트중이라는 안내판이보이고.. 바다는 뒤집어지고 소용돌이치고, 사방에서 폭포소리가나고... 물결에 정신이 하나도 없어지고,, 엔진을 풀파워로해도 도저히 전진이 안돼서. 할수없이 포기하고 기수를 돌렸슴.
멀리 관광객을 유람시키는 범선이 가길래 그곳으로 따라가니, 제법큰 복남항이있어,, 오늘은 이곳에서 정박....
제 5 구간
9월 4일
06 : 00 복남항 출발
17 : 30 좌유도 도착. 현수교옆 정박. ( 좌표. N 34. 20. 112` E 133. 37. 777` )
날씨 : 갬
풍향 : N - NE
풍속 : 15M/s
파고 : 1M
방향 : WW - NW
어제 실패한 나루또 가이교라는 관문을 통과하여, 가고 또 가고,, . 셀을 폇다접었다를 반복 ... 바람이 맞으면 셀로가고 ,, 않되면... 동력을 사용하고... 중간에 세또 나이교 도 통과하고.... 이구간들은 일본의 한려수도같은곳이라 경치가 좋은곳인데.... 좋은것도 잠시... 가고, 또 달리고... 날이 점점기울자.. 정박할곳을 찾아 지도를 보고. 망원경으로 보고, 결국 도착한곳이 좌유도라는 조그만 섬의 어항.. 이곳도 인심 좋은곳.. 친절한 주민들.. 오늘 65 마일 전진..
제 6 구간
9월 5일
04 : 00 좌유도 출발
17 : 25 노화도 도착. 연락선 접안대옆 정박. ( kudako suido )
좌표:: N 33. 59. 148` , E 132. 33. 430`
날씨 : 갬
풍향 : N - W
풍속 : 10 - 15M/s
파고 : 1M
방향 : W 250
새벽 일찍 출발하고 일찌감치 정박할 계획으로 캄캄한 새벽 출발.
일단 출발 부터 해놓고, 가면서 아침식사하는것이 효율적이란 의견통일..
가고 또가고,, 나그네길이란 노래 가사가 나오고.. ..
히로시마에 좋은배가 있다는 정보때문에 .. 가볼까 했더니,, 그곳에 들르면, 또 하루길,,
또 포기하고 전진, 심심치 않게 계속 화물선들이 옆으로, 추월해가고.. . .
날이 저물어 쉬어갈 항구를 찾은곳이 노화도란곳. 시골 조용한 어촌인지라.. 동네사람들이 줄줄이 모여화서 생선말린것을 주고 가시는분들, 어느분들은 집에서 키운거라며 토마토,사과, 등 과일을 노부부가 들고오시고.. 아이쿠 미안해라. 고마워라. 우린 갖은거라곤 만만한것이 김이라서., 그것으로 않받으시겠다는걸, 억지로 드리고... 세상 참 인심도... 후한곳이구나.. 항구가 작아서 찾아오는 사람들이 귀해서 그러려나 ?
젊은사람들은 없고, 전부가 노부부들만 사는 조용하고, 아담한, 조그만 포구....
이렇게 조그만 포구도 시설은 훌륭해서 부럽기만 하고.. .
모두 모두 ,, 건강하시고,, 좋으신분들, 인연이 있으면 또 많납시다.. 안녕..
제 7 구간
9 둴 6 일
04 : 45 노화도 출항
18 ; 00 동지파항 도착.(우부시열). 중앙 펀툰옆 정박.
좌표: N 33. 58. 138` E 131. 21. 208`
날씨 : 갬
풍향 : N - SW 190`
풍속 : 15M/s
파고 : 1.2M
방향 : 245`
친절하신 노부부들이 일어나기전 커컴한 새벽에 참 좋은곳이다고 생각하며 출발.
오늘은 바람방향이 좋아, 뒤에 1척 달고도 8노트까지 달린다.
셋팅이 좀안돼서 그렇지, 잘갈고,닦아 놓으면, 한국의 레이스계에 큰물건이 될것같다.
마음같아선 오늘 후쿠오카까지 달리고 싶지만, 날이저무네.. 멀리 야구장 같은 돔건물이보이고, 조금 더가서 항이보여 정박하기로하고, 입항.
수산물어판장을지나, 어슬렁 지형지물 수색을 하는데, 일본사람이 뭐라고 말을 걸어 오는데, 참내. 이거 알아들을수가 있어야지.. 아임 니혼고 푸어.. 라고하자. 이번엔 그분이 어안 벙벙... 아이참... 임상 어디갇지... . .
체어맨과 임상은 식량 보급 추진을 나가서, 쌀푸대와 부식들을 짊어지고, 빨리오려고 지름길인줄 알고 논길로 접어들었다가. 헤메기시작하여, 뺑뺑돌다가, 고생 직사 ,, 나중에 택시가 우연히 오길래 잡아타고 왔다고해서, 깔깔대고 웃었음..
제 8 구간
9 월 7 일
05 : 30 동지파항 출발
13 : 00 모치항 도착. 제일안쪽. 폰툰에정박.
좌표: N33. 57, 155 E 130. 57, 917`
날씨 : 갬
풍향 ; N
풍속 : 0
파고 : 0.5 M
방향 : W 300`
바람이 없고, 에전에 박선장님이 어선과 일이난적도 이ㅆ는 곳이라서, 엔진 5 노트로 항진.. 역조류 7 노트의 관문대교를 12;00에 0.6 - 0.8 노트로 1시간동안 옆 가장자리로 간신히 통과 , 시모노세끼의 반대편인 모치항에 도착. 이젠 집에 다온 기분이었는데 .. .. .
뭐가 어쩌다고, 얘기하는데. . 우리의 통역인 임상도 땀을 흘리고.. 눈치로 잘안된다는걸알아듣겠고... . . 시간도 저녁이 된지라....
하여튼 통관 실패.. 배로돌아와서 휴식..
9월 8일
임상은 개인사정으로 부산으로 페리타고 7:30에 귀국.
일본말 깜깜인, 박선장, 체어맨, 나, 셋이서 , 구구절절, 길고긴 사연끝에, 내일 귀국할수있게 되고... 연변 출신 김철이란 학생의 통역 도움도 받고, 화끈한 나이또상을 만나고.. 체어맨은 귀국하지말고 자기랑 살자며, 매달리는 히안한 팔자에, 사정 사정도 생기고,, . .
하여튼 낼이면, 고국으로 간다...
제 9 구간 : 127 마일
9월 9 일 14 : 17 모치항 출발
9월 10일 12 : 30 수영만 하버 도착.
날씨 : 가끔비후 갬
풍향 : N - E
풍속 : 20 M/s
파고 : 3 - 4 M
방향 : N
아침에 삼구통상이라는 통관회사에서 통관이 완료, 우린 출항신고와 출입국관리소에서 출국신고를 마치고, 수고한 나이또상과 바닷가 2층 멋있는 까페에서 점심 만찬 후 출발.
야 ~ 이젠 나의 고국으로 현해탄을 건너자. ~
수로를 벗어나자. 현해탄. 바람방향, 크로스 홀드. 3명이 교대로, 1명 러더, 1명 트리머겸 행해사, 1명 취침휴식.
날씨가 비가오다가, 개이다가, 천둥번개를동반,, 멀리서 번개가 바다에 꽂이는 모습이 여러번 보이고, 어휴 우리배 마스트에 떨어지면하고, 쫄아하고,, 요트는 마스트에 벼락이 떨어져도, 바닥 킬에 어스가 되어있어, 괞찮다지만, 그래도 아직 당해보지 않았으므로, ..
멀리서는 태풍매미가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서둘러 가자. 내일이면 사랑하는 가족을 만날수있다.. 추석날이 모레이므로, 빨리가서 친지들도 만나다.. 달리자.. 배달리자.....
GPS의 방향을 수영만 앞의 다리에다 맞춰났으므로, 주위에 배나 부유물이 있나만 살피면서, 날이저물고, 캄캄한 밤에, 가끔 번개만 번쩍거리고, 어쩌다 하늘에 구름 틈사이로 보름달이 잠깐씩, 보일때도있고, 잘수는 없지만, 잠깐씩 눈을감고 세일링. 러더는 손에 걸리는 감촉으로 잡고. 가고 또가고.. .
드디어 날이 새고, 멀리 대마도 끝단이 보이고, 한참후 드디어 부산이 보이기 시작. 산이보이고, 중턱에 아파트들이 보이고, 야,, 이젠 다왔다며 즐거워 지기 시작.. 그러나 , 가도 가도, 계속, 3시간을 더가서 수영만에 도착...
수영만 하버엔 먼저간 임상이 다른 몇몇 요티들과 손을 흔들며 기다리고 있고, 우리도 열심히 손을 흔들며, 접안을 하고 나의 사랑하는 조국 땅을 밟았습니다
사연도 많은 12박 13일의 나고야 - 수영만 항해는 이것으로 finish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