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레사랑산악회 회원님들께 7월 대야산 정기산행을 알려 드립니다.
7월 정기산행은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와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 일대에 걸쳐 있는 대야산입니다.
아름다운 계곡, 빼어난 암릉미 더불어 웅장한 산세를 자랑하는 대야산입니다.
매력적인 대야산.
우리 함께 동행을 하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겨레사랑산악회 7월 대야산 정기산행 안내***
1. 산행지=대야산(경북 문경시, 충북 괴산군)
2. 산행코스=충북 괴산군 농바위-곰바위-중대봉-대야산-월령대-용추-경북 문경벌바위
3. 산행일자=2008년 7월 19~20일
4. 모이는 장소=지하철 4, 6호선 삼각지역 5번 출구(용산소방서 앞)
5. 모이는 시간=늦은밤 10시
6. 준비물=도시락, 시원한 물, 여벌의 옷, 랜턴 등
7. 산행신청을 하시기 바람니다.
산행지 자료
중대봉(846m)
[개요 및 소개] 중대봉은 괴산군 청천면 삼송리에 있는 산으로 백두대간이 지나는 대야산정상 상대봉에서 서쪽으로 가지를 친 지능선상의 최고봉이다.
대야산 전체가 화강암 기암지대가 자리하고 있듯이 중대봉도 희고 깨끗한 화강암들이 기묘하고 아름다운 형상을 갖추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걸어서 갈 수 있는 등산코스가 개발되지 않은 산이라서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최근에 암벽을 이용한 등산코스가 개발되고 위험한 곳에는 로프를 매달아 놓았다.
중대봉은 산전체가 바위덩어리로 간혹 숲으로 뒤덮힌 부분도 있으나 껍질에 불과하고 숲으로 들어서면 신발에 밟히는것은 어김없이 바위지대로 곰바위, 장화바위, 대슬랩지대가 많은것이 특징이다.
대야산보다 100m정도 낮지만 대야산보다 더 자연미가 살아있는 산으로 단체산행시 삼송리에서 시작 보덕암을 지나 북서릉으로 하여 중대봉을 오른후 암릉지대를 경유 대야산으로 이른후 벌바위로 하산하는것도 좋을것 같은 산이다.
원점산행이라면 밀재에서 삼송리로 하산하면 된다.
산행시 아직 등산로가 최근에 개발되어 미끄러움에 주의를 하고 슬랩지대는 비가올때 조심을 하여야 한다.
시발점인 삼송리 마을은 가을에 송이가 많이나고 물맑고 공기가 워낙좋아 옛날부터 장수 마을로 손꼽힌다.
대야산(大耶山 931m)
[개요 및 소개] 경북과 충북의 도계를 이루며 소백산맥 줄기의 오지에 숨어 있는 대야산(930.7m)은 아직도 일반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비경의 처녀산이다.
대야산은 대하산, 대화산, 대산, 상대산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특히 대야산의 동쪽인 경북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와 서쪽 산기슭인 충북 괴산군 청천면 송면리에는 각각 선유동계곡이 있어 선유산 이라고도 한다.
대야산은 노출된 급경사 암벽과 기암괴석의 난립으로 이뤄진 화강암벽이 난공불락의 요새처럼 깎아지른 벼랑을 이루며 노송과 고사목이 기암에 뿌리를 박고 있어 한폭의 그림을 보는 듯하다.
이처럼 깎아지른 암봉과 온갖 형상의 기암괴석은 울창한 수림에 덮여 서울의 북한산과 도봉산을 합친 것으로 비유 되기도 하며 사시사철 변함없이 세속에 오염되지 않은 옥계수가 흐르고 있어 여름철에는 많은 등산객이 찾고 있다.
특히 대야산 자락의 비경은 하나, 둘이 아니다. 바위가 수천 년 동안 물에 닳아서 원동형 홈이 파져 있어 하트 모양을 하고 있는 용추폭포, 그위에 월영대, 그리고 선유동계곡, 학천정, 칠우정, 지방 기념물 제90호 운강 이강년선생 생가 등 주변에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정상에서의 전망은 북동쪽으로 희양산과 백화산, 그 뒤로 조령산, 월악산이 시야에 들어오며 주흘산, 운달산이 동쪽으로 보인다. 또한 남서쪽으로 속리산의 장대한 능선이 시야에 들어온다.
주변 볼거리
괴산 연리지와 왕소나무
대야산 괴산 쪽 들머리인 청천면에는 두 곳에 이름난 소나무가 있다.
삼송리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290호 왕소나무는 높이 12.5m에 둘레만 4.7m에 이르는 600년 넘은 나무가 용처럼 꿈틀거리는 모양으로 서 있는데 가히 왕이란 이름이 붙을 만하다.
밑둥이 다른 두 나무의 가지가 붙어 하나로 이어진 연리지 소나무는, 일명 사랑나무란 이름으로 사람들에게 유명해졌다.
연리지는 두 나무의 밑둥이 붙어 자라는 연리목보다 훨씬 더 희귀하게 나타난다.
선유구곡 들머리인 청천군 송면리 길가에 있다.
학천정
문경 선유동 계곡의 입구인 학천정은 조선 숙종 때 성리학자 이재를 기리기 위해 후학들이 1906년에 세운 정자다.
현재는 새로 단장을 해서 고풍스런 맛은 사라졌지만, 학천정 앞 넓은 반석 위에 새겨진 이완용의 글씨라 전해지는 ‘학천’, 정자 맞은 편 바위에 최치원의 친필로 전해지는 선유동, 정자 뒤편의 절벽에 새겨진 산고수장(山高水長)이란 석각 글씨 등을 감상할 수 있다.
학천정 아래 하류 쪽으로 이 고장 출신 ‘우’자 호를 가진 일곱 사람이 뜻을 모아 세운 칠우정이란 정자가 있었으나, 현재는 복원을 위해 헐려있는 상태다.
학천정 위쪽에 주차장이 있고, 여름 한철 쓰레기수거 명목의 입장료를 받는다.
운강 이강년선생기념관
가은읍 완장리 용추계곡 들어가는 길 오른편에 있는 곳으로, 구한말 의병대장 운강 이강년선생을 기념하는 자료들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기념관 가까이 선생의 생가도 복원돼 있다.
이강년이 태어날 때 대야산과 이웃한 둔덕산이 아기가 태어나기 3일 전부터 ‘웅 웅’ 소리를 내며 울었다는 전설이 있다.
이강년은 1896년 을미의병과 1907~1908년 정미의병 전쟁에서 활약하다, 제천 청풍 작성 전투에서 사로잡혀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했다.
진남교반과 고모산성
대야산 선유동 계곡의 물줄기가 따라 만나는 가은천이 조령천과 만나 영강으로 합류하는 지점에 경북팔경 가운데 제1경으로 손꼽히는 진남교반이 있다.
기암괴석과 깎아지른 절벽 아래 강물 위로 철교와 신·교 등 3개의 교량이 나란히 놓여 있는 곳이다.
봄이면 주변에 진달래와 개나리, 벚꽃이 한창이다.
진남교반 근처 진남휴게소에서 삼국시대 산성인 고모산성에 오를 수 있는데, 성곽을 따라 가면 옛날 영남에서 한양으로 이어지는 가장 큰 길인 영남대로 가운데 가장 보존이 잘된 토끼비리로 이어진다.
토끼가 다니는 벼랑길이란 뜻으로 왕건이 견훤과 전투를 하다 토끼가 벼랑으로 지나가는 것을 보고 이곳에 길을 냈다고 한다.
짚신을 신고 이 길을 넘나들던 조상들의 발자국으로 거칠고 단단한 오석이 반질반질하게 윤이 나게 닳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진남교반의 풍경이 가장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