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차 | |
Ⅰ. 서론 Ⅱ. 요통의 해부학적 이해 1. 척주의 구성 2. 추간원판의 구성 3. 척주의 인대 4. 요통과 관련 있는 신경총 5. 요추의 안정을 위한 근육 |
Ⅲ. 요통을 일으키는 질병의 형태 Ⅳ. 운동을 통한 요통 치료 1. 요부 굴곡운동 2. 요부 신전운동 3. 신장 운동 Ⅴ. 요통 예방을 위한 자세 VI. 결론 참고문헌 |
Ⅰ. 서 론
인간이 살아가는 가장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한 삶이라고 하였으며 이는 다시 행복한 삶이란 건강한 삶이라는 가치관으로 형성되어지고 있다. 즉 건강이란 인간들의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인 동시에 삶의 전체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전호문(2003)과 김상국(2000)은 현대인들에게 개인이 가장 행복한 삶을 누리며 최고 수준의 건강을 추구할 수 있는 개념으로 부각되고 있는 웰니스(wellness)란 몸과 마음과 영혼(spirit)이 최적인 상태를 추구하는 것이며, 개인의 행복이 극대화 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건강에 도달하기 위한 건전한 활동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일상생활속의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하여 신체기능 및 구조의 변화를 가져오면서 크고 작은 질병들이 발생되고 있는데 그중에서 요통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인간이 직립보행을 하는 신체적 구조로 인하여 발생하게 되는데 요통이란 요부의 통증을 의미하며 특정 질환이나 증후군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허리부위에 나타나는 증상을 광범위하게 표현하는 용어이다(박병문,1997; 유승희 ․ 박수연, 1997; DeRosa ․ Portergield, 1992). 이러한 요통은 아주 흔히 발생하는 증상으로 성인의 약 80% 가 일생에 한번은 경험을 하게 되며(신민균, 1998; 김동원 ․ 이창영, 1997; 대한정형외과학회, 1997; 석세일, 1997; Christie ․ Kummers, 1995; kelsey ․ White, 1980) 성, 연령, 사회계층, 직업의 종류, 선 ․ 후진국과 관계없이 발생하고, 직업과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에 중요한 사회적 ․ 경제적인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고 하였다(이용호, 1994; DeRosa ․ Portergield, 1992).
보건복지부(2000)의 조사에 의하면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되고 있는 만성질환중 요통이 45세 이상에서 3위(14.7%)를 차지하고 65세 이상 노인에서는 2위(23.1%)로 나타났으며, 요통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액도 국민 1인당 GDP의 약 0.29%(1조 3,072억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 통계국(1985)자료에 의하면 반복 외상성 질환으로 대표되는 근골격계 질환은 피부질환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직업성 질환으로 전체 직업성 질환의 30%를 차지하고 있는데, 그중 요통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Levy ․ Wegman, 1988). 뿐만 아니라 직업성 요통에 의한 경제적 손실은 미국의 경우 1990년 한 해 동안 243억불로 보고 되었으며, 생산성 감소 등의 간접경비를 포함한다면 심각한 경제적 손실을 발생시키고 있다(Frymoyer ․ Brail, 1991).
이러한 요통의 원인은 일상생활 동작의 반복과 나쁜 습관이나 좋지 않는 자세로 인한 척추 추간관절의 손상이나(문상은, 1996; Calliet,1995) 무거운 물건 들어올리기, 장시간의 정적인 작업, 자동차 운전, 작업중 허리를 빈번하게 비틀거나 구부리는 동작, 갑작스런 요추부의 충격 등으로 척추 주변의 근육이나 인대에 부하를 가하는 역학적 요인(Newman,1989; Svensson ․ Andersson, 1989) 그리고 추간원판의 내부구조 이상, 내부 장기 요인 그리고 정신적 긴장이나 스트레스 같은 심리적 요인 등 그 유발 요인이 다양하다(하미나 ․ 조수현 ․ 권오장, 1995; Caldwell, 1997).
과거에는 요통환자를 위해 물리적치료 등의 보존요법에 의존하였지만 최근에는 요통을 치료하는 방법의 하나로 요통증상에 따라 운동을 이용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개발되어 건강센터 같은 실질적인 현장에서 검증되어 적용 되고 있다.
이와 관련된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크게 운동을 이용하여 요통을 치료하는 방법에는 요부 신전운동, 요부 굴곡운동, 그리고 신장운동으로 나뉘어 그 효과성을 제시하고 있다. Risch ․ Noryell ․ Pollock(1993)의 연구에서는 10주 요부 신전운동 프로그램을 통해 근력이 증가하고 통증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Manniche ․ Hesselsoe ․ Bentzen ․ Christensen ․ Lundberg(1993)의 연구에서는 요추부 신전근력이 증가하면 통증이 감소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와 반면에, 민경옥(1993)과 Buswell(1982)의 연구에서는 요추의 굴근 강화운동이나 요추 전만증을 감소시키기 위한 여러 가지 운동이 요통을 호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의 최영덕 ․ 이광식 ․ 윤철수(2000), 국외의 Hansen ․ Bendix ․ Skov, (1993), Zylbergold ․ Piper(1981) 연구에서는 Mckenzie 운동집단과 William 운동집단에서 요통감소가 지속적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하고 있다. 그러나 어떤 운동 방법이 요통예방 및 치료에 더 효과적인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은 논란이 야기되고 있다. 이러한 논란이 있음에도 요통의 예방 ․ 치료방법의 하나로서 운동의 효과성을 연구하는 것은 시대적으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개인의 질병 차원을 넘어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요통을 예방하기 위한 올바른 자세 및 요통 치료를 위한 요부 굴곡운동(William 운동)과 요부 신전운동(Emblass ․ Mckenzie 운동) 그리고 단축된 근육을 신장시키는 운동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Ⅱ. 요통의 해부학적 이해
요통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있어서 척추에 대한 해부학적 이해는 중요하다. 왜냐하면 요통은 척추의 구조물과 연관되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림1-1
1. 척주(Vertebral column)의 구성
척주는 체간의 뒤쪽을 따라 내려가는 골격으로 5 가지의 형태로 분류하는데 출생시는 33 개의 추골(경추7, 흉추12, 요추5, 천추5, 미추4)로 이루어지나 성인이 되면서 천추와 미추가 각각 1개로 융합되어 26개의 추골로 이루어지며(그림 1-1), 추골은 추체와 추궁으로 구분한다(그림 1-2,3). 그리고 척주는 신체의 평형을 유지하기 위하여 경추 및 요추부위는 전방으로 흉추와 천 ․ 미추는 후방으로 만곡(curvature)을 형성한다. 이와 같은 만곡이 비정상적으로 전 ․ 후방으로 만곡 되거나 좌우 측방으로 만곡 되는 경우에 요통을 일으키게 된다.
2. 추간원판(Intervertebral disc)의 구성
그림2
추간원판은 추골의 추체 사이에 위치하며 23개로 이루어진 섬유성 연골로 수핵과 섬유륜으로 구성되며 척주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작용을 한다. 수핵은 80%가 수분으로 이루어진 젤라틴 물질이며, 섬유륜은 전방부와 측방부가 후방부보다 약 2배로 두껍고 후방부의 층은 보다 좁고 섬유의 수가 적어 가장 약한 부분이다. 따라서 추간원판이 탈출하게 되면 신경근이나 주위 통각수용기를 자극하게 되어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그림 2).
3. 척주의 인대
추골을 연결하는 척주인대는 탄력성 물질로 된 섬유같이 강한 끈이며, 추체의 전방에 있는 긴 인대로써 1경추에서 미추까지 이어지는 전종인대, 추체의 후방에 있는 긴 인대로써 2경추에서 미추까지 이어지는 후종인대, 추체의 후방에서 극돌기를 연결하는 극상인대와 극간인대, 횡돌기 사이에 있는 횡돌간인대, 추궁간을 이어주는 황색인대가 있다(그림 3-1,2). 이러한 인대들은 좋지 못한 자세나 외상성에 의한 손상으로 통증을 일으킨다.
4. 요통과 관련 있는 신경총(Plexus)
요통과 관련이 있는 신경총은 두 개로 나누어지며 추간공이 좁아지거나 추간원판이 후방으로 탈출된 경우에 압박을 받아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1) 요신경총(lumbar plexus) L1 - L4 요추신경의 가지로 구성되는 요 신경총은 장골하복신경, 장골서혜신경, 음부대퇴신경, 외측 대퇴피신경, 폐쇄신경, 대퇴신경 등으로 나누어진다(그림 4-1).
(2) 천골 신경총(scaral plexus)
L4 - L5 요추신경과 S1 - S4 천골신경의 가지로 구성되는 천골 신경총은 상둔신경, 하둔신경, 후대퇴피신경, 좌골신경, 총비골신경, 경골신경, 비복신경, 음부신경 등으로 나누어진다(그림 4-2).
5. 요추의 안정을 위한 근육
복직근, 내.외복사근, 대둔근, 슬괵근 등이 짝힘으로 작용하면 골반의 후방경사를 일으켜 요추의 만곡을 감소시킨다. 또한 척추기립근, 장요근, 대퇴직근 등이 짝힘으로 작용하면 골반의 후방경사를 일으켜 요추의 만곡을 증가시킨다. 따라서 요추의 안정성에 관여하는 근육들이 약화되거나 단축되면 요부만곡에 변화를 일으켜 요통을 유발하게 된다(그림 5-1,2).
그림5-1 그림5-2
Ⅲ. 요통을 일으키는 질환의 형태
요통을 일으키는 질환들은 수없이 많지만 본 연구에서는 정형외과 질환 중 운동을 통하여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요부 좌상 ․ 염좌(lumbar strain ․ sprain), 요추 추간원판탈출증, 척추관 협착증, 척추 전방전위증, 강직성척추염, 척추 측만증을 중심으로 그 구체적인 원인과 증상을 다루고자 한다.
1. 요부 좌상 ․ 염좌(lumbar strain ․ sprain)
요부 좌상이나 염좌는 가장 자주 나타나는데 무거운 물건을 좋지 않은 자세로 들어올린다거나, 과도하게 허리를 비트는 자세를 취했을 때 요부에 심한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것은 요부의 연부 조직을 손상시켜 경직이나 통증을 유발한다.
2. 요추 추간원판 탈출증(herniated intervertebral disc)
추간원판은 퇴행성 변화로 세열이 일어나고 심하면 섬유륜의 파열을 동반하는데 특히 외상성(추락이나 갑작스러운 심한 외력)이 추간원판에 가해지면 수핵이 섬유륜을 뚫고 후방이나 후방외측으로 탈출하게 되어 후종인대, 경막 그리고 신경근을 압박하여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3. 척추관 협착증(spinal sternosis)
어떤 원인에 의해 척추관이나 추간공이 좁아져 신경이나 신경으로 가는 혈관을 압박하게 되어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통증은 주로 요부에 나타나며, 편측 혹은 양측다리에 나타나고 지속적 혹은 간헐적으로 나타난다.
4. 척추 전방전위증(spondylolisthesis)
추체와 추간관절(intervertebral joint)사이가 해부학적으로 한쪽 또는 양쪽으로 미끌어지므로서 추체가 전방으로 전위되는 상태를 말한다. 제 5요추의 관절사이에서 가장 흔하며 다음으로 제 4요추와 제 1천추 순이다. 증상은 슬괵근의 긴장으로 자세나 보행에 이상을 보이는 수가 많은 반면 성인에서는 요통이 가장 중요한 증상이다.
5. 강직성 척추염(ankylosing spondylitis)
골성 강직을 일으키는 척추관절과 주위 연골의 염증에 의한 질병이며, 젊은 남자에게 많이 발생하고 초기에는 관절 강직과 인대 골화(calcification)를 볼 수 있다. 요부의 통증이나 경직이 나타나며 나중에는 등이 굽어 장애를 초래한다.
6. 척추 측만증(Scoliosis)
척추가 측방으로 만곡된 것을 뜻하며 주로 14세 이전에 발생된다. 특히 비구조성 측만증은 나쁜자세에 기인하며 볼록면의 근육과 인대에 스트레스를 주고, 오목면의 신경근을 자극하여 통증을 유발한다.
Ⅳ. 운동을 통한 요통 치료
요통을 치료할 수 있는 운동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나 본 연구에서는 요부 굴곡운동(William exercise)과 요부 신전운동(Emblass ․ Mckenzie exercise) 그리고 신장운동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 운동 방법에 따른 요통치료 효과 | ||
운동 방법 |
적 용 |
효 과 |
요부 굴곡운동 |
장시간 허리를 뒤로 젖히는 습관적인 자세로 인하여 요부만곡이 증가된 경우 적용 |
추간관절과 신경근의 압박을 제거시켜 요통을 감소 |
요부 신전운동 |
장시간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는 나쁜 자세로 인하여 요부만곡이 감소된 경우에 적용 |
후방인대의 부하와 추간원판에 의한 후방 압력을 제거하여 요통을 감소 |
신 장 운 동 |
요부의 만곡과 관련된 근육이 단축된 경우에 적용 |
단축된 근육을 늘려 줌으로써 요부만곡을 정상으로 회복시켜 요통을 감소 |
그림 6-1 |
(1) 양 무릎 구부리고 누운 자세에서 허리를 바닥에 닿기
양 무릎 구부리고 누운 자세에서 양손은 복부위에 올려놓고 복부에 힘을 주어 허리가 바닥에 닿도록 한 다음 원상태로 되돌아온다. 이러한 운동을 10회 반복한다(그림 6-1).
그림 6-2 |
(2) 양 무릎 구부리고 누운 자세에서 허리 구부리기
양 무릎을 구부리고 누운 자세에서 양손으로 양 무릎을 잡고 가슴 쪽으로 당긴 다음 무릎을 처음상태로 내린다. 이러한 운동을 10회 반복한다(그림 6-2).
그림 6-3 |
양다리 펴고 앉은 자세에서 허리를 앞으로 구부려 손을 발끝으로 가져간 다음 처음상태로 되돌아온다. 이러한 운동을 10회 반복한다(그림 6-3).
|
그림 6-4 |
(4) 앉은 자세에서 허리 구부리기
양발을 벌리고 의자에 앉아 허리를 앞으로 구부려 손이 바닥에 닿도록 한 다음 처음상태로 되돌아온다. 이러한 운동을 10회 반복한다(그림 6-4).
|
그림 6-5 |
(5) 서있는 자세에서 허리 구부리기
양발을 벌리고 서서 손이 발가락에 닿도록 허리를 앞으로 구부린 다음 처음상태로 되돌아온다. 이러한 운동을 10회 반복한다(그림 6-5).
|
그림 6-6 |
(6) 한발을 의자에 딛고 서있는 자세에서 허리 구부리기
한발로 의자를 딛고 서있는 자세에서 허리를 구부려 양손으로 의자를 딛고 있는 발목을 잡고 허리를 좀더 구부린 다음 처음상태로 되돌아온다. 이러한 운동을 10회 반복한다(그림 6-6).
|
그림 6-7 |
(7) 양 무릎을 구부리고 누운 자세에서 일어나 앉기
양 무릎을 구부리고 누운 자세에서 일어나 앉은 다음 처음상태로 되돌아온다. 이러한 운동을 10회 반복한다(그림 6-7).
|
그림 6-8 |
서있는 자세에서 허리를 약간 앞으로 구부린 상태로 천천히 쪼그려 앉은 다음 처음상태로 되돌아온다. 이러한 운동을 10회 반복한다(그림 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