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스웨디시 마사지 (Swedish Massage)

[피부 사랑]

 

스웨디시 마사지 (Swedish Massage) 

스웨디시 마사지는 서양을 대표하는 수기요법으로 서양인들의 관점에선 가장 이상적이며, 또 가장 과학적인 마사지라 평가받고 있다. 그리고 귀족풍의 마사지라고도 하는데 그 이유는 시술 방법이 고대 왕과 귀족들이 즐겨 받았던 마사지 형태와 매우 흡사하며, 기법상 특별히 바른 예의와 매너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스웨디시 마사지의 궁극적인 목표는 혈액순환(circulation)에 있다. 전신에 걸쳐 흐르는 혈관을 자극하여 혈액순환을 도와 노폐물을 제거하는 것으로 노골적으로 직접 혈관에 압력을 주어 심장 방향으로 강하게 미는 테크닉을 구사한다. 이 때 직접 피부에 그냥 압을 가하게 되면 스크레치(상처)가 나기 때문에 오일을 사용하게 되었고 그 영향으로 뱀처럼 감아 돌아 조이는 압을 적용할 수 있어 강약이 반죽되듯 뒤섞여 심신을 감미롭게 이완시키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스웨디시는 오일을 사용함으로써  불필요한 통증을 만들지 않고도 근육결(muscle fibers)을  미끄럽게 파고 들어 혈액의 흐름을 촉진시킬 수 가 있어 정맥 마사지라고도 부른다.  

사실 20세기 전 까지만 해도 마사지는 시술 방법에 있어 고통스런(painful massage)과정을 겪어야 비로써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다가 가벼운 마사지(gentle massage)가 더 신체에 효과를 준다는 의학자들의 연구 결과가 쏫아져 나오면서 기존의 상식을 바꾸게 되었고 그러한 이론에 부합하는 마사지가 바로 일명 스웨디시 마사지와 같은 형태의 수기요법이다. 초기에 이와 같은 마사지는 병원적치료에 대부분 적용되어 의학,물리학상 의술과 병행되었지만 시간이 흘러가면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로컬(local)에서 시술하게 되면서 대중화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그러나 병원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의 스웨디시 마사지는 한가지 단점을 가질 수 밖에 없었는데 오일을 사용하기 때문에 옷을 벗고 마사지를 받는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시트 커버링(sheet covering)이라는 테크닉이 스웨디시 마사지만의 마스코드로 만들어지게 된다. 

이 테크닉의 중요성은 피술자의 노출을 최대한 가리고 마사지할 부위만 수치감이 들지 않게 오픈하는 방법인데, 매너와 절제 그리고 배려가 전제되어야만 비로소 피술자는 불안과 염려를 갖지 않고 마사지다운 마사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절제된 매너의 미학과 정적인 동작이 어울어져 한층 클래식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매력적인 마사지라 할 수 있다.

서양인들에게 있어 옷을 벗고 마사지를 받는다는 것은 비단 오일 때문만은 아닌 또 다른 측면도 있다. 부분적이나마 옷(팬티)을 입고 마사지를 받는 것은 팬티를 입고 샤워를 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샤워를 할 때 옷을 벗는게 자연스럽듯 가장 자연스럽게 육신의 평화을 얻기 위해 누드를 취하게 되는 것이다.

또 스웨디시 마사지는 오일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왕이면 다홍치마라 에센셜 오일(essential oils)과 마사지 전용 오일을 일정 비율 포뮬러(formula)해서 아로마 치료(Aroma therapy)와 병행할 수가 있다는 장점이 있다. 

history of the Swedish massage

스웨덴의 링 박사(Dr.Peter Ling)에 의해 19세기초 그 자신의 류마치스 치료를 목적으로 연구하던 중 개발하게 되었다. 그 당시 스웨디시 마사지는 유럽을 통털어 처음으로 과학적으로 신체를 마사지하는 방법을 제시했으며 국가 정책에 의해 학교 체육 교과 과목으로 채택되어 지면서 양성화 되어 일반인에게 보급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 전에는 마사지는 건강에 유익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어도 스킨쉽과 밀폐된 공간에서의 행위로 인해 성향락의 도구로 전락해 마사지샵이 퇴폐의 온상지가 되어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 상태에 있었다. 그러나 마사지의 효과를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정부는 무허가 단속 보다는 법제화하여 통제하는 것이 옳다고 결정하고 이때부터 국가 고시제와 마사지 전문학교를 양성하게 된다. 이러한  계기를 부여한 링박사는 링 시스템(ling system) 또는 몇 가지 다른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며, 마사지를 정식 학문화 하였고, 학교를 설립하고 또 그 제자들과 함께 치료법을 다른 유럽 국가에 널리 보급하는 활동을 하였다. 

스웨디시 마사지의 효시인 링박사는 최초로 마사지 테크닉에 관한 용어를 정리하고 그 효과와 치료방법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면서 이 전까지 통용되던  구먹구구식의 원시적 틀을 벗어난 과학화된 치료학문으로 정립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 마사지가 오늘날 서양인에게있어 대표적인 마사지로 대중화될 수 있었던 것은  1800년 중엽에서 말에 이르러 미국인들이 유럽의 여러 나라로 수기 요법을 배우러 와서 부터이다. 그들에 의해 미국과 케나다에서 많은 인구의 마사지 메니아를 생산하게 되고 다시

아이러니 하게도 그 붐을 역으로 유럽으로 수출하여 오늘날 서양인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수기요법으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 때부터 유럽피안 스타일의 마사지를 스웨디시 마사지(Swedish massage)라 불리우게 되었다.

마사지 기법 (massage stroke)

테크닉에 따른 개념과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에플러라지 (Effleurage)

마사지를 시작할 때 시술자의 첫 터치가 피술자에게 어떤 인상으로 다가가야 할지를 알려 주며, 피부에 슬라이딩(sliding)할 때 처음과 끝의 속도와 압이 일정하여 피술자에게 안정과 평안을 준다. 또한 강한 압을 주기 전의 예비 동작으로 마사지로 불필요한 통증이 발생되지 않도록 초기 단계에 적용한다 

2. 페츄리사지 (Petrissage)

근육을 주물러 압박하며, 스웨디시 마사지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강,약의 압박을 양손과 팔뚝을 이용 마치 뱀이 꽈리를 틀고 조이듯 교차시켜 근육을 녹이듯 이완시킨다. 

3. 프릭션 (Friction)

피부아래 연부조직을 자극하거나, 부착된 근육(욕창)을 분리하고, 관절과 연결조직(인대,힘줄)에 자극을 준다. 주로 손가락 끝에 힘을 주어 적용한다

4. 바이브레이션 (Vibration)

신경조직을 진정시키며 연동운동을 자극한다. 심한 근육통증이 있는 급성일 경우 이 테크닉으로 마비증상을 일으켜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다.

5. 탑포트먼트 (Tapotment)

두드리는 모든 종류를 지칭하며 짧은 시간에는 근육에 활력을 줄 수 있으며, 장시간 적용은 근육을 안정시키는 효과를 낸다.

6. 널브 스트록 (Nerve stroke)

스웨디시 마사지에서만 있는 특징적인 이 테크닉은 손가락 끝으로 신체의 피부 표면의 신경을 자극하여 심신을 안정시키기 위해 적용한다. 신체에 강한 압을 주면, 순간적으로 근육은 수축 작용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는 근육이 다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보호 본능에서 나타나는 반사작용이다. 이때 손가락 끝으로 다시 그 부위를 쓸어주면 근육은 위험한 인자가 아니라고 생각하여 수축했던 근육을 풀어 눈 녹듯이 다시 이완시키게 된다. 따라서 매우 강한 압으로 근육을 밀고 다시 손가락 끝으로  훓어 내려 오면서 터치를 교차하면 마사지의 궁극적인 목적인 근육의 수축과 이완작용을 가장 충실하게 적용할 수 있게 되는 원리를 따르게 되는 것이다.

또, 이 뿐만 아니고 스웨디시 마사지에서의 널브 스트록은 피술자와 시술자간의 교감과 무언의 대화를 소통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피술자는 옷을 벗고 시트로 몸을 가리고 있는 상태에서 엎드려 있거나, 눈가리개로 눈을 가리고 잠에 들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시술자의 동작이 끊기게 되면 느닷없이 시술자의 행동에 신경이 쓰이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시술자는 자신의 움직임을 피술자에게 알려 주는 행위가 바로 시트를 손끝으로 훓으며 지나감으로써 시술자가 무엇을 하고 있으며, 어디로 움직이고 있는지 짧은 시간이지만 피술자에게 알릴 수 있게 되어 상호 교감이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시술자는 일에 집중하여 예민하게 못 느끼는 찰라의 시간도 피술자는 마음속에서 오감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시술자의 작은 동작 하나도 놓치지 않게 되어 마사지 동작이 잠시라도 끊기게 되면 시술자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지고 불안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스웨디시 마사지는 특히 이성간에 마사지가 많이 이루어지는 편이며, 서양의 경우도 음,양의 이치를 따져 남자를 여자가 여자를 남자가 마사지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 테크닉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견 스웨디시 마사지를 압이 약하고 간지러운 마사지로 인식하고 있는데 이는 오일을 사용하기 때문에 미끄러워 압을 강하게 넣을 수 없다고 생각하거나, 서구인들의 경우 대부분 약한 압의 마사지를 선호하고 피부에 상처가 나는 것을 병적으로 싫어하기 때문에 시술자가 굳이 세게 압을 가 할 필요가 없어 생겨난 선입견에 영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스웨디시 마사지는 오일을 사용하므로 바디에 상처가 나지 않게 하면서도 근육과 근육사이(muscle valley)를 녹이듯 파고 들어 보다 더 강한 압의 마사지라 해도 손색이 없는 것은   분명하다. 

글 박동호

미국 국가공인 마사지엔 바디웍 전문가 (국내1호)

성신여대 문화산업대학원 토탈뷰티 매니지먼트 과정 주임교수

한국뷰티엔 바디웍 프로패셔날 협회장 (www.kabbp.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