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자동차 관리 요령..

[신부]

* 새봄맞이 자동차관리 방법





1. 완벽한 세차로 시작한다


자가운전자가 지난 겨울을 마무리하고 새봄을 맞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빈틈없는 세차이다. 시간이 없거나 귀찮아도 봄맞이 세차는 자신이 직접 하는 것이 좋다.

우선 햇빛이 나는 따뜻한 날을 골라 평평하면서도 배수가 잘 되는 곳에 차를 세우고 물을 차에 골고루 뿌린다. 다음에 세차용 스폰지에 세제를 묻혀 차체의 각 부분을 골고루 닦아낸다.

이때 차바퀴 안쪽의 휠 하우스에 붙어있는 진흙이나 염화칼슘을 완벽하게 닦아내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수압을 높인 물줄기로 차체를 행구고 마른걸레로 마무리하면 된다.



2. 겨울용품을 잘 보관하라


'화장실 갈 때와 올 때 마음이 다르다'는 옛말이 있다. 겨울이 시작될 때 준비했던 스노 타이어나 체인, 용결제, 비닐주걱, 점핑 케이블 등을 겨울이 끝났다고 해서 대충 챙겨 창고에 보관하면 다음 겨울에 다시 쓸 수 있는 용품은 반정도 밖에 안된다.

특히 겨울나기의 필수품인 체인은 염화칼슘에 부식되어 다음 겨울에는 울며 겨자먹기식 구입을 하게 된다. 체인의 경우에는 물로 깨끗이 씻어 햇빛에 잘 말린 다음 기름을 칠하고 비닐에 싸서 잘 보관한다. 그 밖의 용품들은 잘 정돈해서 다음 겨울에 찾기 쉽도록 상자에 담아 창고나 다락에 넣어 둔다.



3. 스노우타이어는 일반 타이어로


스노우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보다 승차감도 떨어지고 연료 소비가 많아진다. 따라서 겨울이 지나면 재빨리 스노우 타이어를 떼어내고 일반 타이어로 바꿔주어야 한다. 요즘 생산되는 스노우 타이어는 새로 개발된 발포고무를 사용해서 오히려 승차감이 일반 타이어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나 마모율이 높아 비경제적이다.

또 스노우 타이어를 그대로 달고 다니면 정작 필요한 다음 겨울에 다시 쓸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일단 일반 타이어를 다시 끼게되면 타이어의 공기압을 적당하게 조절하고 휠 밸런스를 점검해 본다.



4. 와이퍼를 점검하라


'봄비'는 언제 들어도 분위기 있는 단어다. 그러나 비가 자주 오게되면 안전운전에는 방해가 된다. 봄이오면 비오는 날도 많아지게 되므로 와이퍼가 제기능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겨울에는 와이퍼를 쓸 일도 많지 않고 얼어붙어 있을 때 무리하게 작동시키다 모터를 태운 경우도 있어 꼼꼼히 점검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와이퍼가 전혀 움직이지 않으면 모터의 손상 여부와 퓨즈가 끊어졌는지를 확인해 본다. 와이퍼는 움직이는데 잘 닦이지 않는 경우에는 와이퍼의 고무 날을 갈아주면 된다.



5. 냉각수를 살펴라


겨울에는 바깥 공기가 차가웠기 때문에 냉각수가 조금 모자라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봄이 되어 기온이 올라가면 냉각수의 양이 문제가 된다. 교통체증이 심한 길에서 서행을 하다보면 냉각수의 온도는 부지런히 올라가고, 냉각수가 많이 모자라는 경우에는 노킹 현상이나 오버 히트까지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봄이 되면 냉각수의 양을 점검하고 냉각수가 새는 곳이 없는지를 반드시 살펴야 한다.
몇 년전부터 만들어지는 차들의 라디에이터는 대부분 알미늄 재질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냉각수를 보충할 때 가능하면 사계절용 부동액을 넣는 것이 좋다.



6. 전기장치를 손보라


지난 겨울동안 자동차의 전기장치는 혹사를 당해왔다. 겨울은 밤이 길기 때문에 헤드램프 등 각종 램프류의 사용시간이 길어 전기의 소모량도 많아지고 뒤따라서 배터리와 전기를 만들어내는 알디네이터의 피로가 온다.

전기장치를 점검하는 순서는 먼저 배터리액의 비중과 배터리액의 양을 살펴보고 모자라면 증류수로 보충한다. 그리고 배터리의 터미널도 깨끗하게 청소하고 그리스나 방청유를 발라준다.

알디네이터는 팬벨트의 장력을 살펴보는 것으로 점검하는데 팬벨트를 손가락으로 눌러보아 1cm 정도 들어가면 적당하다.



7. 엔진룸도 청소하라


겨울이라는 계절은 움츠러드는 속성이 있으므로 게을러지기 마련이다. 일상점검이 습관화되지 않은 운전자의 경우에는 겨우내 엔진룸을 한번도 열어보지 않은 경우도 있고 부지런한 운전자도 가끔 엔진룸을 열어보게 된다.

따라서 봄이 되면 한번쯤 엔진룸을 청소해야 할 필요가 있다. 엔진룸 청소는 먼저 먼지를 깨끗이 털어낸 다음 연성세제를 스폰지에 묻혀 기름때가 있는 엔진을 닦은 다음 따뜻한 물로 행궈 낸다. 이때 디스트리뷰터나 스파크 플러그 등 전기장치에 물기가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엔진의 물기가 어느 정도 마른 다음 시동을 걸어 엔진룸을 건조시키는 것이 마지막 순서다.



8. 브레이크를 점검하라


자동차는 달리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봄이 되면 운전환경이 변하게 되므로 기분전환도 될 겸 안전을 위해 브레이크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지난 겨울 달고 다니던 스노 타이어를 떼어내고 일반 타이어를 낄 때 브레이크 라이닝 패드의 마모 정도를 살펴본다. 만약 많이 닳아 있으면 지체없이 패드를 바꿔준다.

그리고 엔진룸을 열어 브레이크 오일의 양과 오일이 새는지 여부도 점검한다. 핸드브레이크의 케이블을 당겨주도록 정비공에게 부탁하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한다.



9. 차내 분위기를 산뜻하게


새봄에는 새롭게 분위기를 바꿔볼 필요가 있다. 지난 겨울동안 꼭 닫고 다녔던 창문을 활짝 열어 실내의 묵은 먼지와 냄새들을 털어 내고 밝은 색상의 시트 커버나 레이스 커버로 봄 분위기의 실내를 연출하는 것도 즐거운 카라이프의 한 부분이 된다.

좋아하는 향을 지닌 방향제도 대시보드에 올려 놓고 카 오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도 봄에 어울리는 것으로 바꾼다. 방향제를 선택할 때에는 화학성분이 강한 것보다 천연향으로 만들어진 것을 택하는 것이 좋다.



10. 차체에 윤기를 더하라


겨우내 차체를 부식시키는 주범은 제설제인 염화칼슘이다. 차체의 도장면에 흠집이 있는 경우 이 염화칼슘이나 산성 눈,비에 쉽게 상한다. 따라서 봄이 되면 깨끗이 세차를 하고 왁스나 코팅제로 광택을 내는 것이 좋다.

또 봄이 되면 자주 오는 산성비로부터 차체를 보호하기 위해 보호광택제를 발라 둔다. 보호광택제는 일시적인 효과를 지닌 왁스류와 지속성이 강한 코팅제로 나눌 수 있는데 취향과 경제적 사정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새로운 봄 분위기의 연출을 위해 한번쯤 때 빼고 광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