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커피의 명성과 쇠락 커피가 본격적인 대규모 작물로 발돋움한 것은 1710년 커피의 수익성을 간파한 판사 후안 알베르토 브랑코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넓은 커피 농장을 시작한 데서 비롯된다. 1800년 브라질은 최초로 커피를 수출하게 되는데 그때의 교역량은 불과 13포대(포대당 60kg)에 불과했다. 이후 50년도 채 안 되는 1845년에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45%까지 도달했고, 이즈음 브라질 커피는 커피의 대명사로 알려지기 시작한다. 브라질 커피의 전성기인 20세기 초 브라질 커피는 전세계 커피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브라질이 커피 산업에 성공하게 된 데에는 커피 재배에 알맞은 기후와 토양의 자연 조건과 노예제도로 대규모 농원을 만들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후 그 명성이 조금씩 쇠락한다. 당시 브라질은 세계 커피시장에서 자신들이 차지하는 생산량에 비중을 두어 ‘코니론’이라고 부르는 로부스타종과 저급 아라비카 커피의 대량 생산에 치중했다. 시장 경제 논리가 그렇듯 커피가 과잉 생산되는 가운데서 고품질의 커피를 선호하는 것이 일반적인 성향이 아니던가.
여타의 중남미 커피 생산국들이 오랜 기간의 품종 개량을 거쳐 ‘마일드 커피’라는 고품종 커피 군(群)을 탄생시키자, 당연 브라질 커피의 위상이 하락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브라질 커피는 블렌딩(배합용)용에나 알맞은 B급 커피라고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마일드 커피 군(群)에게 세계 커피 수출량 1위 자리를 내주게 된다.
세계1위 커피 생산, 수출국의 자리는 그대로 그래도 브라질은 단일국가로는 여전히 세계 1위의 커피 생산국이자 수출국이다. 그 때문에 브라질의 커피 생산에 따라 국제 커피시장이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 브라질 커피 생산지는 상파울루, 파라나, 리우데자네이루, 미나스를 비롯한 브라질 전역에 걸쳐 광활하게 펼쳐져 있다.
![brazil Cup of Excellence BSCA](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sweetmarias.com%2Fbrasil_COE_2003.gif)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브라질의 일반적인 커피는 ‘브라질리 브안’이지만, 리우 지방에서는 ‘카페 리오테(Cafe Riote)’라고 부르는 커피가 다량으로 생산되며 상파울루 지방에서 생산되는 ‘산토스 버본(Santos Boubon)'은 브라질을 대표하는 커피로 인정을 받는다. 또한 파라나 주 론드리나 지방은 브라질의 커피 산업을 주도하기에 커피의 수도라고 불리기도 한다.
물론 파라나 지방의 커피는 브라질의 최대 생산량을 자랑한다. 브라질은 재배 면적이 넓고 자연 조건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각 지역마다 특유의 향미(香味)를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블렌딩용 브라질 커피를 브라질 커피의 모든 것이라는 생각은 접어두는 편이 좋다.
브라질에서도 좋은 아라비카 커피가 생산되며 유기농(organic) 커피나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의 변종이 재배되기도 한다. 한국에서 유통되는 고급 브라질 커피는 거의 ‘산토스 버본’이라고 보면 된다. 아직도 브라질 커피는 단종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극히 제한적인데 이는 브라질의 최상급 커피가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까닭이다.
첫댓글 브라질이 커피 생산국이라 많이 싼줄알았더니 아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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