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이 까페에 가입한 새내기입니다.
심각한 후천성 여행 중독증에 시달리고 있고-_-
여행 다녀온지 한달이 지나니까 슬슬 약발이 떨어져서 여기 저기 여행 사이트에서
금단 현상을 달래고 있답니다.ㅠ.ㅠ
근데 제가 가입인사만 달랑 올리고 이 사이트에서 죽치고 있으면서 정보를 얻고 지난 여행기들 읽고 있는걸 딱 주인장님께 들켜서-_-;;;
아무래도 허접한 내용이라도 올려야 계속 드나들수 있을것 같아서 ^^;;
부끄러운 여행기를 올립니다.
일단 제가 귀차니즘 신봉자라 카메라도 안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사진이 없습니다;;;
그리고 렌트카 여행이었기 때문에 대중 교통 정보는 거의 없습니다.;;
일행은 저까지 여자 세명, 날짜는 지난 추석 연휴 이용해서 8박 10일,
일정 중에 반은 숙소를 미리 예약했고 반은 현지에서 구했습니다.
( 주로 별 세 개급의 호텔 트리풀룸 이용, 아씨시에서는 수녀원 호스텔 트리풀룸)
루트는 스위스 제네바 인 (공항 근처 호텔에서 잠만 잠)
--> 스위스 lugano --> 베니스 -->피렌체 (fiesole 숙박)
--> 산 지미냐노 --> 아씨시 --> 로마 아웃
1. Lugano, Switzerland
제네바에서 동서로 가로 질러 simplon pass라는
알프스 꼭대기를 넘었고 ( 경치는 아주 장관입니다 )
이탈리아 접경지역의 호수지방 을 따라서
밀라노 근처까지 갔다가 다시 스위스로 올라가서 루가노에서 하룻밤.
이 호수 지역은 부유층이 주로 묵는 고급 휴양지로써
아주 아름답고 조용하고 경치도 좋았습니다. stresa라는 곳 강추에요.
호수안에 섬이 있는데 진짜 좋은곳은 그 섬이라고 하더군요.
우리가 묵은 lugano paradiso라는 호숫가는 크리스마스 트리같이 예쁜 밤의 야경과 동양화를 그린것 같은 신비로운 새벽 풍경이 죽음이었습니다.
루가노의 유스 호스텔이 아주 좋다는데 저희는 도미토리가 아닌
3-4인실을 원했는데 몇달전에 예약이 다 차서 포기.
루가노가 고급 휴양지라서 저렴한 숙소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후기 평이 좋으면서 그중 저렴한곳인 lugano paradiso에 있는 hotel dischma 숙박
http://www.hotel-dischma.ch (트리풀룸 152 스위스 프랑)
2. Fox Town outlet
루가노와 밀라노를 잇는 고속도로 중간에 fox town이라는 outlet이 있어서
잠깐 방문. 스위스에 제가 알기론 fox town 이 세군데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입니다.
각종 명품 브랜드,아동복,주방용품,스포츠용품 등 다양하게 입점해 있습니다.
3 . Venice, Italia
밀라노는 여러가지 이유로 스킵하고 바로 베니스로 향했는데
밀라노에서 베니스간 고속도로 렌트카 여행은 일단 비추합니다 -_-
원래도 밀라노가 이태리에서 가장 큰 도시중 하나라
그 주변의 교통체증이 엄청나고 (시내는 들어가지도 않았는데-_-)
밀라노에서 베니스까지 4시간쯤 걸리는 내내 화물차들이 엄청나게 많아서
운전하기 진짜 힘듭니다.( 참고로 전 역시 게을러서 운전 안하고 일행들이 했지만;;)
저희는 결국 트럭에 의해 가벼운 접촉사고까지 발생, 반나절 날리고
베로나 관광도 포기했어요.ㅠ.ㅠ
이번 렌트카 여행에서 다른 곳은 다 할만했는데 밀라노-->베니스는
정말 웬만하면 피하시는게 좋겠더군요. 아니면 국도를 이용하던지..
어쨌든 고생해서 도착한 베니스는 진짜 신기한 물의 도시였습니다.
밤에는 완전 섬 전체가 야시장같고 수상버스를 타고
돌아본 야경은 무슨 초현실주의 영화에 나오는 풍경 같더군요.
이탈리아는 워낙 봐야 할 도시가 많은데
딱 두개의 도시만 추천해달라고 했을때
여행 많이 다닌 사람들이 보통 꼽아주는게 로마와 베니스라는데 공감합니다.
그만큼 독특하고 매력적.
근데 물에 잠기는 빈도가 점점 늘어나는지
밤에도 그랬지만 그 다음날 아침의 산마르코 광장은 반쯤 물에 잠겨서 (최소 20센티 이상) 사람들이 장화를 신고 다니거나 간이 다리 위를 걸어다니는 진풍경을 만들고 있더군요.
몇십년내에 도시 자체가 물에 잠길지도 모른다니까 안 가본분들은
모두들 빨리 다녀오는게 좋을듯 ^^;;
다른 여행 사이트의 맛집이나 가이드 북에도 많이 나오는
베니스의 맛있는 레스토랑 하나 소개.
리알토 다리 바포레또 선착장 건너편에 죽 음식점들이 늘어서 있는데
그중의 하나입니다.
Ristorante canal grande
찾기도 쉽고 영어도 통합니다. 오징어 먹물 스파게티 강추!
숙소는 렌트카 때문에 섬까지 들어가기가 불편해서
산타루치아 역 한 정거장 전인 mestre 역 근처에서 구해서
베니스 본섬까지 버스 타고 다녔습니다
http://www.elitehotel.it (트리풀룸 주차료까지 합해서 119 euro)
4. Fiesole
목적지는 피렌체이지만 피렌체는 워낙 숙박비가 비싸기도 하고 도시가 복잡할것 같아서 피렌체보다 조금 북쪽인 fiesole라는 소도시의 B&B에 숙소를 잡았는데 최고의 선택이었어요.
저희 숙소는 피에솔레 시내에서도 10분쯤 차로 더 들어간 곳이었지만
피에솔레에도 호텔이 몇개 있습니다. (가격은 꽤 비쌉니다)
피에솔레 시내에서 피렌체 두오모까지
다니는 정규 버스 노선도 있습니다 ( 제 기억에는 7번 버스, 피렌체 두오모까지 30분쯤 걸린답니다)
fiesole 전망대에서 보는 피렌체의 석양은 진짜 환상입니다.
저희가 묵었던 b&b
http://www.torredibuiano.com (공식 홈페이지)
http://www.florenceby.com/torrebuiano/ ( 여기는 사진이 많아요 )
영국 남자와 이태리 부인이 운영하는 숙소인데
주변이 올리브 밭인 완전 시골 오지라 -_- 렌트카는 필수 입니다.
시설이 럭셔리한건 아니지만 펜션같은 분위기,소박하고 안티크한 가구들과 방 구조로
되어있고 깔끔하고 부엌도 쓸수있어서 저희는 fiesole 시내의 coop에서 장을 봐다가
이틀 내내 저녁을 해먹었어요.
카드는 안되고 현금만 되는데 저희는 화장실 딸린 트리풀룸을 1박에100유로에 묵었습니다.
( 빵, 커피/차, 요플레 정도 나오는 아침 포함)
5. Firenze
피렌체는 제가 기대했던 냉정과 열정사이라는 영화처럼 낭만적인 분위기가 아니라 생각보다
너무 대도시스러워서 실망한 부분도 있지만....
( 시내에 교통체증 심하고 오토바이 출근족들로 난리법석, 길에 익숙치 않은 저희는
도시 입구에서 시내까지 들어가는데 1시간 가까이 헤맸습니다 -_-)
나중에 지나고 보니 적당히 관광도 하고 적당히 쇼핑도 하기에 가장 편하고 알찬
도시였던것 같습니다.
이곳의 성당은 개인적으로 제가 지금까지 유럽에서 본 성당들 중에서
바르셀로나의 가우디 성당과 더불어 가장 예쁘고 인상깊은 성당이기도 합니다.
두오모 근처에 Grom이라는 유기농 젤라또 집이 있는데 맛있었고
(종탑을 등지고 서서 오른쪽을 보면 via campanile이라는 골목이 있는데 그리로 들어가면 됩니다)
중앙 시장 근처의 유명한 스테이크집 za za에서 먹은 점심도 괜찮았어요.
6. San Gimignano
여기 진짜 강추!! 딱 독일의 로테부르그 분위기!
규모는 로텐부르그보다 조금 작은것 같은데
중세도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동화같은 마을입니다.
중앙 광장에 있는 무슨 미술관에 있는 탑에 올라가면
토스카나 지방을 한눈에 볼수 있고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가게들도 많아서 쇼핑하기도 좋아요.
그리고 여러 도시에서 젤라또를 사먹었는데 전 여기서 먹은게 최고!
Gelateria di Piazza
piazza dela Cisterna에 위치
간판에 파란색 네온으로 PLURIPREMIATA Gelateria 라고 써있고
일본어로도 메뉴가 적혀있음
영국의 블레어 총리를 비롯해서 유명인사들이 와서 먹고 극찬한 곳이고
이태리에서 열리는 전국 젤라또 대회 같은곳에서 1등을 수도 없이 했답니다 ^^
7. Chianti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이탈리아의 피렌체를 중심으로 한 토스카나 지방이
포도주로 유명합니다
그 지역을 chianti 지역이라고 하는데
저희는 montevarchi라는 곳의 프라다 아웃렛을 가기 위해
동서로 난 국도를 달렸는데 ( 너무 좋아서 국도 번호도 외웠습니다. s 429!)
경치 진짜 진짜 죽음입니다
대관령같이 구불구불한 길을 5-60킬로 가는데
끝없이 펼쳐진 구릉지대와 평원, 포도밭들, 중간 중간 나타나는 고급 와이너리들..
(제가 알기론 이 와이너리에서 시음도 하고 숙박도 합니다
보통 수영장도 있고 일종의 고급 휴양지입니다, 포도주 좋아하시는 분들께 강추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경치로는 최고였습니다.
8. prada outlet
솔직히 저희 일행이 명품족이거나 그런건 아닌데;;
루가노도 그렇고 어떻게 짜다보니 다니는 루트에 아웃렛이 있어서 프라다 아웃렛도 갔답니다.^^
피렌체 남쪽으로 한시간 반쯤 걸리는 montevarchi라는 도시 근처에 있는데
겉으로 보기는 간판도 없는 허름한 창고 건물이고 찾기도 좀 어렵지만
워낙 유명해서 그 동네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다 가르쳐줍니다.^^;;
여성 매장,남성 매장 따로 있고 옷,구두,가방 등 품목 다양.
제가 알기론 피렌체 시내에서 아웃렛 투어 버스도 다닙니다.
9. orvieto
원래 저희 계획은 산지미냐노 오전 관광->아웃렛->orvieto 숙박이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오르비에또를 오후 늦게 도착해서 숙소를 잡을려고
보니 무슨 큰 가톨릭 행사가 있어서 모든 호텔 매진 -_-
결국 오르베이또는 두오모만 딸랑 보고 서둘러 나와서
그 주변을 헤매고 다니다가 Todi라는 엉뚱한 곳에서 겨우 호텔 구해서 잤습니다.
저희가 반은 숙소를 안 정하고 다녔는데(저는 사실 모든 스케쥴을 디테일하게
정해서 숙박까지 완벽하게 정해서 떠나고 싶었지만 그걸 싫어하는 일행이 있어서 ;;)
다른 곳은 어떻게 무난하게 넘어갔는데 결국 한번은 이렇게 대 실패를 했습니다 ^^;;
9. Assisi
종교심이 깊은 사람들은 한번쯤 들어봤을지도 모르는 도시.
(참고로 전 날라리 천주교 신자;;)
개인적으로 굉장히 기대를 많이 했는데 도시 자체는 정말 좋았지만
너무 상업적으로 변하고 개떼같이 관광객들이 밀어 닥쳐서(저를 포함해서-_-;;;)
성스러운 분위기가 깨는 경향이 있더군요 -_-
하지만 골목길들과 집들이 예쁘고 관광객들이 빠져나간 저녁과 아침은 평화롭고 아름다왔음.
우연히 발견한 맛있는 레스토랑.
Trattoria Al Camino Vecchio
( Via San Giacomo 7 )
점심먹을데를 찾다가 사람이 많길래 들어가려 했으나
너무 사람이 많아서 포기하고 저녁때 다시 가서 먹었습니다.
(값도 싼 편이고 현지인들로 바글바글)
위치는 글로 설명하기가 좀 애매합니다 -_-
산 프란체스코 성당 정문을 등지고 보면 오른쪽으로는
via san francesco라는 길이 있고
그곳 말고 왼쪽으로 경사지게 올라게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
그 길로 죽 올라가다가 유턴같은 우회전을 하면 오른쪽에 있어요.
( 아, 이 설명으로 과연 찾을수 있는 사람이 있을지-_-)
아씨시에서 묵으신다면 성 프란체스코 성당의 야경도 한번 보세요.
또 다른 매력을 느낄수 있답니다.
숙소는 유명한 수녀원 숙소. 트리풀룸 아침 포함 64 euro.
체크아웃하는 날이 일요일이었는데 아씨시 기차역 근처의 또다른 성당을 들러야 될 일이 있어서
( 여기도 꽤 유명한 성당입니다. 무슨 angel이라는 이름이 들어가는걸로 기억;;)
아침 미사도 살짝 구경했습니다.
가톨릭이 국교인 나라인데다가 종교 성지라서 그런지 미사시간에 사람들이 많더군요.
10. 로마 아웃
로마는 몇년전에 한번 방문한적이 있었고 이번에는 시간이 없어서
마지막날 잠깐 몇시간 둘러보는걸로 끝냈습니다.
공항 근처 호텔에서 자고 다음날 출국.
사실 아말피 쪽이랑 시칠리아 등 이태리 남쪽도 너무 가고 싶었는데
이번에는 아쉽지만 포기해야 했구요 ㅠ.ㅠ
이태리 워낙 시스템 엉망이고 소매치기로 악명 높아서 걱정했는데 운이 좋았는지
저희는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어요.
베니스 가는 길에 작은 접촉 사고가 있었는데 순찰대 사람들도 정확하고 친절하게 일처리 해줬고 아씨시에서는 한밤중에 우리가 주차장을 못찾아서 헤맸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핸드폰으로 영어 할줄 아는 자기 부인한테 전화해서 통역해가면서 자기 차로 데려다 주기도 하고요.
전 몇년전에 처음 이태리 여행했을때 밀라노,피렌체,로마를 주마간산으로
관광했었는데 볼거 많다는건 알겠는데 이태리 일정이 여행 막판이어서 체력이 딸리는데다가
날씨가 너무 더워서 고생했거든요.
그래서인지 이태리에 대해서 그렇게 큰 갈망이 없었는데 작년에 이석현님의
이태리 여행기를 보고 완전 삘 받아서 이번에 다녀온건데 참 좋았어요.
친퀘떼레나 아말피, 시칠리아,타오르미나 등도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고
베니스나 로마도 일정을 넉넉히 잡아서 다시 가보고 싶고
여행을 다니면 다닐수록 wish list만 늘어서 큰일입니다.
허접하고 길기만 한 신고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궁금한게 있으면 댓글 달아주시면
아는 한도 내에서 최선을 다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
첫댓글 이야, 멋진 간추린 여행정보이군요. 신고 확실한데요~ ㅋㅋ 친꿰떼레는 가봤었지요. 이제 그 사진 지워졌나.. 여행기 방에 저장되어있는데.. 님의 강추 리스트 시간날때 천천히 보며 다음에 가봐야겠어요. ^^
지중해 소년님의 친꿰떼레 여행기도 읽었는데 제가 너무 늦게 봐서 그런지 사진이 안보여요.ㅠ.ㅠ 친꿰떼레 뿐만 아니라 다른 곳들도 대부분 사진이 안보여서 정말 아쉽더라구요.
와우, 여자들끼리의 렌트카 여행이라니 넘 좋으셨겠어요~ 아웃렛가서 물건 잔뜩사도 부담없고!!! ㅎㅎㅎ
이런 식의 여행기도 좋은데요? 간결하고 적당히 Tip도 있고...저도 이런 형식으로 함 생각 해봐야겠네요^^ 저도 올 5-6월에 이태리만 보고왔었는데 국도나 고속도로 상태가 참 우리나라랑 비슷하다는 느낌이었구요 za za에서의 식사는 참 좋았던 기억이....
블루마린/ 네, 조건은 좋았으나 돈의 압박이ㅠ.ㅠ mia-luis/ 좋게 봐주셔서 감사. 이태리랑 우리나라가 비슷하다니까 생각 나는데 로마 시내 길거리에서 군밤을 파는걸 보고 너무 신기해서 사먹었답니다. 길거리에서 군밤을 파는 나라가 또 있나 궁금해요 ㅋㅋ
의외로 군밤 많이 먹는답니다.작년 겨울에 유럽여행할때 많이 봤어요.^^짤즈부르크,쮜리히등등...저도 많이 사 먹었어요.
아, 군밤을 유럽에서 많이 먹는군요. 제가 겨울에는 유럽을 안가봐서.. 역시 속을 들여다 보면 사람 사는곳은 다 비슷비슷 ^^
알차고 따라하고 싶은 여행 정보네요.. 루가노는 아울렛도 유명하지만 풍경도 참 아름답다고 하네요.. 보통 이태리는 로마에서 위로 올라가는데 님처럼 스위스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코스도 괜찮을 거 같아요. ~
저희는 시간이 없어서 못 타봤지만 루가노 호수 안에 있는 섬으로 오가는 유람선도 있고 유유자적 쉬기에 좋은 평화롭고 풍경 좋은곳 맞아요. ^^ 그리고 역시 저희는 스킵했지만 -_-;; 루가노에서 이태리쪽으로 국경만 넘으면 또다른 휴양지로 유명한 아름다운 꼬모호수랍니다. 부지런한 분들은 밀라노에 숙소를 정하고 꼬모호수나 루가노 당일치기도 가능할듯.
여행다녀와서 이글 다시 보니 이제야 하나하나 머리에 쏙쏙 ㅋㅋ~~ 몬테바르키 ㅋㅋ 너무 정겨워요~~ 국도 번호까지 외우셨다니 ㅋㅋ 구불구불 언덕길에서 나타나는 올리브와 포도밭 넘 멋지죠~~ 저두 베니스가 넘 환상적인 기억으로 남아있어 그와 비교하니 저도 피렌체에선 두오모만 멋지고 좀 실망... 피에솔레는 피렌체에서 8km라는 표지판만 주구장창 보고 직접 가진 못해서 아쉬웠어요... 저희도 루가노쪽, 꼬모쪽 둘러보고 스위스까지 올라가고 싶엇는데 시칠리를 가느라 포기했는데 넘 아쉽네요... 근데 전 지쳐서 그랬는지 눈 부릅뜨고 힘들게 운전해 간 시에나와 산지미냐노는 걍 그랫어요... ㅠㅠ;;; (전 로텐부르크가 훨씬 이뿐듯~~
아니, 날고 기는 분들의 여행기들이 많을텐데 왜 제 허접한 글이 여기에 -_-;;; 민망,민망 -_- 마린님은 시칠리아,타오르미나,럭셔리 키안티 호텔 등으로 이국적이고 환상적인 체험을 하신 후라 산지미냐노는 그냥 흔히 보는 유럽의 중세도시처럼 느끼신것 아닐까요? 저라도 그랫을것 같거든요 ㅋㅋ
이곳이 다음 여행지이다 보니 머리에 쏙쏙 들어와요. 피에솔레 베니스 산지미냐노도 여행계획에 넣었는데 시간상 칭퀘떼레와 아말피 둘 중 한 곳만 가야해서 고민이에요~
제가 강추한 스트레사 섬이 맨첨에 나오네요~ 스트레사에 있는 이사오 벨라 섬 정말 강추에요!!!
헉, 스트레사 호수 안의 섬을 직접 가보신 분 처음보네요. (저를 포함하여 저 섬을 강추한 사람들은 모두 직접 가보진 못하고 좋다는 소문만 들었다고 ㅠ.ㅠ) 사진이라도 있으시면 뒤늦은 여행기라도 ^^;; 굽신굽신;;
여기 분들 정말 여행 많이 다니시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