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지도자 육성의 종합적 모델
제1장 교회조직 모델
진정 교회가 올바른 성장하려면 소그룹 사역을 위한 평신도 지도자의 육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는 성경적, 신학적, 역사적, 현재적 관찰을 통해 너무도 분명하다. 몇몇 앞서가는 교회에서는 일찍부터 그러한 목회 전략의 필요성을 깨닫고 평신도 사역 중심의 목회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한국교회는 목회자 중심의 목회 구조가 전통적으로 자리잡고 있어서, 평신도 사역자의 자원이 사장되어있는 실정이다.
평신도는 교회의 주체로서 이미 교회를 세워 나가야 할 사명과 은사와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 평신도가 지도자가 되고 평신도 사역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평신도는 평신도 지도자로 육성되어져야한다. 평신도로서 리더십을 발휘하려면 훈련을 받아야한다. 평신도 지도자 육성에 앞서 선행되어야할 전제요건들을 살펴보자. 그것은 교회와 목회자가 먼저 갖추어야할 조건인데, 평신도 사역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것과 평신도 사역을 보다 원할하게 하는 교회 조직이다.
평신도들의 리더십이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지도자적인 은사에 대한 사명의식을 분명하게 갖도록 해야한다. 지도자적 은사란 하나님이 그의 목적에 따른 장래 목표를 세우게 하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이 목표달성을 위한 자발적이고 조화있게 함께 일하는 방향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이 목표를 전달하도록 그리스도의 몸 가운데 있는 지체들에게 주신 바 특별한 재능이다.
새들백교회의 릭 웨렌 목사는 이러한 인식하에 평신도 사역의 성경적인 비전을 제시하였다.
첫째, 모든 그리스도인은 사역을 위하여 창조되었다(엡 2:10).
둘째, 모든 그리스도인은 사역을 위하여 구원을 받았다(딤후 1:9).
셋째, 모든 그리스도인은 사역을 위하여 부르심을 받았다(벧전 2:9-10).
넷째,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사역을 위하여 은사를 받았다(벧전 4:10).
다섯째,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사역을 위하여 능력을 받았다(마 28:18-20).
여섯째,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사역을 위하여 명령을 받았다(마 20:26-28).
일곱째,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사역을 위하여 준비되어야한다(엡 4:11-12).
여덟째,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사역을 위하여 필요한 존재이다(고전 12:27).
아홉째,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사역의 보상을 받았다(골 3:23-24).
또 하나의 평신도 지도자 육성에 앞서 교회와 목회자가 갖추어야할 전제 요건은 바로 평신도 사역을 가능케 하고 보다 원할하게 할 수 잇는 교회 조직이다. 지금까지의 한국교회의 조직은 대체로 직분 서열에 따라 행정적인 편의에 따라 구성되어 있었다. 교회 조직에는 실제적으로 성도들의 다양한 필요와 요구를 전문적으로 충족시킬만한 소그룹 모임이 개발되어있지 않았다. 따라서 평신도 사역이 이루어질 수 잇는 사역공간이 그만큼 확보되어 있지 못했다. 그러므로 이제평신도 사역 중심의 목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교회조직이 그러한 평신도 사역을 뒷받침 해줄만한 보다 실제적이고 유용한 구조를 갖추어야한다.
제2장 평신도 지도자의 선별방법
기도로 준비해야한다.
평신도 지도자를 육성하는데 있어서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평신도 지도자를 선별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모든 필요를 아시고 필요한 일꾼을 부르시고 세워서 능력을 더하시는 하나님을 의뢰하고 기도하는 일일 것이다.
신앙과 자질면에서 자격 기준을 세운다.
훈련과정을 거쳐서 지도자로서 필요한 리더십이 개발되고 성숙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대상자에 선정되는 데 있어서 어느 정도의 기본적인 자격 기준이 있어야한다. 신앙과 자질면에서 평신도 지도자에 대한 자격기준이 마련되어야되는데, 먼저 신앙적인 면에서 각 교회마다 특성에 맞게 정해진 새신자 양육과정과 제자훈련과정을 기본적으로 마친 등록 교인에 한해 평신도 지도자 선정 대상자로 삼아야한다.
필요한 지도자의 종류를 파악해야한다.
각 교회마다 그 교회가 요구하는 리더십의 필요를 가지고 잇다. 그리고 실행 가능한 사역의 종류에 따라 필요한 지도자가 있다. 필요한 사역에 대한 발견을 통해 그에 적합한 지도자를 필요로 하게 되고 이에 평신도 지도자의 선별과 훈련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교회에서는 항상 교회가 현재 또는 미래를 위해서 필요한 사역의 종류를 파악함으로써 그에 필요한 지도자의 종류 역시 파악하고 있어야한다.
모집 대상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야한다.
교회에서는 필요로 하는 사역과 그 사역에 필요한 리더십의 종류가 파악이 되면 어느 정도 그 선정 대상자의 범위가 정해지게 된다. 여기서 평신도에 대한 정보가 제대로 확보되어 있기만 하면 그 지도자의 선정에 있어서 상당히 효과적인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모집 홍보를 해야한다.
모집 홍보에 있어서 반드시 알려야 할 사항은 모집하는 지도자가 맡게 될 사역에 대한 소개와 그에 필요한 지도자의 기본적인 자격 요건, 모집 일정과 지원 방법 등이다. 사역에 대한 소개는 그 사역이 담당할 일을 개략적으로 소개하고 그것이 성경적이고 교회적인 필요성을 강조함으로써 평신도들로 하여금 지원동기를 유발시켜야한다.
모집 홍보를 할대 교회의 주보에 광고하는 것뿐만 아니라 안내문과 현수막 등을 부착하고 예배 설교시에 그 필요성을 강조하기도하고, 제자 훈련 과정 중에 있는 자들에게 홍보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교회 전체에 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은사배치 세미나를 실시한다.
평신도 지도자를 선별하기 위해서는 먼저 모집 대상자의 은사가 무엇인지를 알아야한다. 평신도 선별에 있어 먼저 하나님이 각자에게 주신 은사에 대한 이해를 할 때 더욱더 받은 은사대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유익을 위해 사용하려고 하는 사역동기가 분명해질 수 있다. 평신도 지도자 훈련에 들어가기에 앞서 그 선별 단계에서 은사배치 세미나를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은사배치 세미나에는 교회마다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지만, 은사에 대한 성경적인 이해와 성도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은사들을 발견하는데 도움을 주는 은사 발견 테스트를 통해 각자의 은사를 발견하는 두 가지 내용이 기본적으로 포함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성경에 나타나 잇는 성령의 은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로마서 12장, 고린도전서 12장, 에베소서 4장에 나타난 은사들을 바르게 교육하고, 은사 발견테스트 자료를 활용함으로써 각자의 은사를 발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도록 하는 것이다.
선별한다.
이상의 과정을 거쳐 사역 개발팀에서는 최종적으로 평신도 지도자 훈련생을 선별하는데, 그 과정에서 특별히 개인적인 인터뷰를 통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평신도 지도자로서 사역을 하려는 각오와 결단을 점검해보고 영적 상태를 체크해 보며 신앙배경과 경험, 평신도 지도자로서의 구체적인 소명의식을 짚고 넘어가는 것이 필요하다.
제3장 리더십을 위한 훈련과 계획
지도자 훈련이란 일정한 사람에게 그가 타고난 자질과 은사를 개발하고 리더십의 기술들을 습득케 함으로써 지도자로서 영향력을 증대시켜 나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잇다. 지도자란 태어나는 것이 아니고 개발되는 것이라는 전제하에 개인이 그들의 은사와 영향력을 지혜롭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훈련함으로 그들 스스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올바로 영위할 뿐만 아니라 그들로 하여금 교회 안에서 다른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는 책임감 있는 위치로 나아가도록 개발시키는 것이다.
훈련이란 이론과 실습을 겸하여 행해지는 것으로 교회의 소그룹 사역을 지도하는 평신도 지도자의 훈련에 있어서는 더더욱 이론과 실습을 겸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요구된다. 소그룹을 지도해 나가는데 있어서 실제적으로 필요한 리더십 기술의 습득을 위한 리더십 훈련과,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소그룹 사역의 수행을 위한 소그룹 사역훈련 등 다양한 내용의 훈련 영역들이 필요하다.
그러나 모든 훈련 프로그램과 방법에 앞서 유념해야할 것은 그러한 훈련이 어떤 원리에 입각해서 계획되고 시행되는가의 문제이다. 먼저 훈련의 원리를 살펴보자. 첫째, 일하는 동기가 부여되어야한다. 둘째,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셋째, 헌신의 결단이 있어야한다. 넷째, 지속적인 추진력을 갖도록 해야한다. 다섯째, 재생산 훈련이 되어야한다.
평신도 지도자 훈련의 계획
선별된 평신도 지도자들을 훈련시키는데 있어서 가장 우선적으로 중요하게 행해져야 하는 것이 바로 훈련의 계획을 세우는 일이다. 평신도 지도자 훈련에 있어서 어떤 훈련 목표를 중점으로 하여 훈련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대단히 중요하다. 리로이 아임스는 다음과 같이 지도자 훈련의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1) 삶의 깊이를 계발시킨다. 2) 자신의 부르심과 은사를 발견하도록 한다. 3) 장점을 세워준다. 4) 지도자로 훈련시킨다. 5) 믿음을 성장시키는 단계를 밟도록 한다. 6) 선교 기술을 발전시킨다. 7) 분별력을 배우게 한다. 8) 의사 소통의 기술을 배우게 한다. 9) 건전한 교리적 기반을 가지게 한다.
그러한 훈련 목표에 입각해 목회자들은 다음과 같이 기본적인 훈련과정을 염두에 두고 훈련 계획을 세워나가야 한다. 첫째, 지도자적 은사에 대한 사명의식을 분명하게 갖도록 한다. 둘째, 지도자의 자세를 확립하도록 훈련시켜야한다. 셋째, 지도자가 해야할 일에 대한 교육이 있어야한다. 소그룹 사역을 위한 평신도 지도자 훈련의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1) 훈련동기 부여: 신학적인 기초를 위한 공부, 소그룹 사역의 비전 확립, 교회내 소그룹들의 위치와 역할. 2) 영적 훈련: 성경공부와 말씀 훈련, 기도훈련, 전도훈련, 예배훈련, 교육훈련, 교제훈련, 봉사훈련. 3) 자기계발훈련: 성서적 인간이해, 심리학 개론, 심리검사 방법들, 인간관계 훈련을 통한 심상개발. 4) 리더십 훈련: 교회 지도력의 원리, 평신도 지도자의 기능과 역할, 리더십의 유형과 특성, 성서의 지도자 연구, 리더십 기술 개발 훈련, 상황적 리더십 측정 평가, 예비 리더 훈련. 5) 소그룹 사역훈련: 집단 역할, 프로그램 이론과 실제, 그룹 성경공부 인도법, 시간 관리-경비 관리훈련, 오리엔티어링, 레크리에이션, 캠프파이어, 전문 사역 기술 훈련.
개교회들은 평신도 지도자 훈련 계획의 구체적인 적용 지침에 따라 개교회에 적합한 평신도 지도자 훈련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1) 목표설정 단계: ① 교회 교인들 안에서 그들을 통해서 무엇이 일어나기를 원하는지 분명 히 하라. ②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교회에서 어떻게 역사하시기를 원하는가?
2) 준비 단계: ① 분위기 조성 ② 대상 인원 확보 ③ 대상자의 선택 방법 ④ 교사(훈련자)
3) 훈련 계획 단계: ① 훈련 방법 선택 ② 훈련 내용 ③ 훈련 일정표 작성
4) 시작과 졸업 단계: ① 시작- 어떤 단계로 시작할 것인가? 정기 훈련으로 할 것인가?
② 졸업- 졸업기준은 어떻게 할 것인가?
5) 졸업자와 교회조직과의 관계: ① 위치(평신도 지도자 훈련 조직)- 교회 전체조직에서 어 디에 위치해야하나? ② 과정 수료자(졸업자)- 교회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평신도 지도자 훈련의 실제
평신도 지도자 훈련의 동기 부여
모든 행동은 다 동기적이라고 말한 마슬로우의 말처럼 바람직한 동기 부여를 통해 평신도 지도자 훈련을 보다 효과적으로 실천할 수 있다. 신학적인 기초를 위한 성경공부를 통해 평신도 지도자 훈련의 신앙적인 동기가 유발된다. 평신도 지도자 훈련에 있어 가장 먼저 신앙적, 사역적인 면에서의 동기부여가 이루어져야하는데, 이를 위한 방법으로 신학적인 기초를 다지는 성경공부 방법과 평신도의 의식과 사명감을 고조시키기 위한 각종 신학 강좌와 세미나 개최, 서로의 신앙과 사역을 깨닫게 하고 격려하는 소그룹 토의 방법 등이 있다. 이러한 동기부여 방법 속에 반드시 포함되어야할 신학적인 동기 유발 요인이 몇가지 있다. 첫째, 그리스도에 대한 감사이다. 둘째, 위대한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복종이다. 셋째, 이웃에 대한 사랑이다. 넷째, 그리스도가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확신이다. 다섯째, 교회 성장과 소그룹 사역, 평신도 리더십에 대한 성경적인 비전이다.
평신도 지도자의 영적 훈련
평신도 지도자 훈련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일차적으로 시행되어야 하는 것은 평신도 지도자들이 하나님 앞에서 철저한 회개와 구원의 확신에 대한 분명한 신앙 체험을 갖도록 하고, 이를 통해 바른 신앙인격을 확립하도록 하는 영적 훈련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영적 훈련은 평신도 지도자 훈련 과정 가운데뿐만 아니라, 평신도 지도자 사역을 감당하는 중에도 계속되어야한다.
성경공부와 말씀 훈련
평신도 지도자에게 리더십을 요구하기 전에 필요한 것은 말씀으로 충만하게 하고 복음에 대한 확신을 주는 일이다. 말씀 위에 굳게 세워진 믿음 안에서 분명한 영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계속 훈련받지 않으면 복음 사역을 헌신적으로 충성스럽게 감당할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성경이 곧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는 믿음 안에서 항상 구원의 기쁨과 감격 속에 살아가도록 성경으로 교육시킨다. 성경공부 교재에 포함될 수 잇는 성경 신학적 주제들은 다음과 같다: 1) 성서 개론: 구약이란 어떤 책인가? 신약이란 어떤 책인가? 성경연구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2) 신학총론: 하나님 말씀으로서의 성경이해,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인간은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는가? 조란 무엇인가? 예수 그리스도는 어떤 분이신가? 교회의 본질은 무엇인가? 구원의 확신은 무엇인가? 종말과 하나님 나라는 어떻게 이해하는가?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이해, 최후심판과 믿는 자들의 영광은 어떤 것인가? 등 3) 교회사: 교회의 역사는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가? 선교와 문화의 관계는 무엇인가? 4) 성령론: 성령의 역사란 무엇인가? 그리스도인의 성령 충만한 삶이란 무엇인가? 성령의 은사란 어떤 것인가? 5) 기독교 교육: 기독교 교육은 무엇인가? 기독교 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등 6) 평신도 신학: 평신도는 누구인가? 평신도 신학이란 무엇인가? 평신도와 교회의 관계는 어떠해야하는가? 7) 그리스도인의 삶: 거듭난 생활이란 무엇인가? 성화의 삶이란 무엇인가? 기도와 성경공부의 생활화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성도의 교제란 무엇인가?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삶은 어떤 것인가? 그리스도인의 물질관은 어떤 것인가? 그리스도인의 헌금생활은 어떠해야하는가? 등 8) 예배학: 예배란 무엇인가? 예배를 어떻게 인도해야하는가? 9) 설교학: 설교란 무엇인가? 설교작성법은 어떤 것인가? 10) 교회 성장학: 교회성장이란 무엇인가? 교회 성장의 원리는 무엇인가? 등 11) 청지기론: 청지기로서의 그리스도인은 어떤 존재인가?
훈련받는 대상의 규모에 다라 개인적으로 말씀을 연구하고 묵상하는 개인 훈련과, 소그룹 모임을 통해 성경공부와 말씀 훈련을 실시하는 것과, 신학 강좌 세미나 등을 통해 대규모로 훈련하는 방법들이 있다. 소그룹 사역을 위한 평신도 지도자의 훈련은 소그룹으로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영적인 성숙은 서로가 서로를 자극 할 수 있는 친밀한 관계 속에서 보다 도 잘 이루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도 훈련
기도 훈련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자신의 모든 것을 하나님의 뜻대로 드리는 것을 훈련하는 것이다. 기도 훈련은 무엇보다도 올바른 기도의 순서를 배우는데 초점을 맞춰야한다. 올바른 기도 순서란 먼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 듯을 깨달아 알고 순종하며 기도하는 것이다. 기도란 하나님 말씀과 더불어 그리스도인에게 경건하고 성화된 삶과 성숙된 삶을 촉진시켜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을 닮도록 역사하시므로 평신도 지도자의 영적 훈련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필요한 훈련이다. 모든 기도 훈련에 일관되게 적용해야하는 원칙이 있다. 첫째,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다. 둘째, 긍휼과 통회이다. 셋째, 자부심을 버리고 겸손히 용서를 구하는 것이다. 넷째, 들어주시리라는 확신을 가진다.
전도훈련
교회의 근본적인 사명은 바로 복음 전도라고 할 수 있으며, 교회는 바로 이 복음 전도 사명을 위하여 부름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임이다. 그리고 교호의 주체는 평신도로서 이 평신도야말로 복음 전도 사역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므로 전도훈련은 모든 평신도에게 필요한 것이다. 전도훈련은 말씀으로, 성령의 능력으로, 전도의 기술로 무장시켜 담대히 나아가 복음을 전달할 수 있는 헌신적이고 충성스런 복음의 전달자로 훈련하는 것이다.
전도훈련의 목적은 첫째로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을 수행하기 위한 것이다. 둘째로 교회의 회심 성장을 위한 원동력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셋째로 전도의 필요성을 자각하게 하고 전도의 능력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할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전도 모범을 통해서 실질적인 전도 원리와 방법을 배우게 하기 위한 것이다.
전도훈련의 방법으로는 첫째, 선교나 교회 교육을 통해 복음 전도의 의미, 원리 및 구체적인 방법들을 인식시키고 훈련하는 것이다. 둘째, 어느 특정 기간을 정해 훈련 대상자들을 모집하여 훈련 조직을 통해 복음 전도의 이론, 모범 및 실습 등의 방식으로 교역자나 전문가가 집중적으로 훈련하는 것이다.
예배 훈련
예배란 하나님께 자발적으로 영광과 존귀를 돌리며 경배하고 봉사하는 것이다. 공중예배는 구속받은 회중이 공동으로 함께 감사를 표현하는 행동이요, 사건이며, 의식을 넘어 믿음과 순종으로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고 봉사하는 생활 전체를 의미한다. 이러한 예배 훈련은 교회의 주체가 되는 평신도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평신도들은 이러한 예배 훈련을 통해 더 이상 예배의 구경꾼이 아닌 예배에 적극 참여하는 자들이 되어야한다.
예배훈련에 있어서 가장 우선적으로 훈련해야할 것은 예배에 대한 다음과 같은 신학적 이해라 할 수 있다. 첫째, 예배의 대상이신 하나님에 대해 정확히 이해해야한다. 둘째,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여 예배에 참여하게 하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이해를 해야한다. 셋째, 예배를 역동적으로 이끌어 가시고 예배에 생명력을 공급하시는 성령에 대한 이해를 해야한다. 넷째, 예배는 성경에 근거해야함을 이해하도록 한다. 다섯째, 예배자들이 영적 가족의 개념에 대해 이해를 해야한다. 여섯째, 하나님은 단순히 예배를 받으시는 존재만이 아닌 예배하는 자들에게 사명을 부여하고 계신다는 것에 대한 이해를 해야한다.
교육훈련
교육하는 일은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중의 하나로 성령께서 하나님의 백성을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로 자라게 하시는 교회 사역이다. 인간은 이러한 교육 사역의 도구인데, 이러한 도구로 참여할 수 잇는 사람은 특정한 목회자뿐만이 아닌 모든 평신도에게 이르기까지 이른다. 평신도 지도자 훈련에 있어서 이러한 교육훈련은 빼놓을 수 없는 훈련 영역이 된다. 우선적으로 실시되어야하는 교육훈련은 평신도 지도자들이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도록 하는 성경 교육이라 할 수 있다.
평신도 지도자들의 교육 훈련에 있어서 그들이 기도를 생활화하도록 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이는 교육의 주체가 성령님으로서 성령의 도움이 없이는 진정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평신도 지도자들은 각 기관과 모임의 교사로 봉사하도록 하기 위한 전문적인 교육사역 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평신도 지도자의 교육 훈련에 있어서 이제는 보다 더 세분화되고 전문화될 필요성이 있는데 이는 현대 교회 성도들의 교육적 요구와 필요가 대단히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교제훈련
초대교회의 모습을 보면 모든 성도들이 함께 모여 기도하며 사랑의 교제를 나누었다. 이렇듯 그리스도인의 교제란 위로는 하나님과의 교제와 옆으로는 성도간의 교제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러한 교제를 통하여 교회는 온전한 신앙공동체를 이루어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교제훈련으로는 우선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위하여 기도 훈련이 병행되어야한다. 성도간의 교제를 위해서는 바른 교제의 원리를 가르치고, 다양한 교제의 방법을 훈련해야한다.
봉사훈련
벧전 4:10에 보면 모든 성도는 다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갓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고 하였다. 평신도 지도자들은 교회를 위해 자신의 은사와 재능을 활용하여 봉사하는 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진정한 봉사를 하기 위해서는 하나님 보시기에 의로운 진정한 봉사와 의롭지 않은 자기 의의 봉사를 구분하도록 훈련받아야한다. 일상생활에서 봉사생활을 훈련해야하는데, 첫째로 듣는 봉사를 훈련해야한다. 둘째로 서로 대접하는 봉사를 훈련해야한다. 셋째로 서로 다른 사람의 짐을 지는 봉사를 훈련해야한다. 넷째로 은사를 통한 봉사를 훈련해야한다. 다섯째로 하나님께 받은 것으로 헌금하는 훈련해야한다. 이상의 모든 영적 훈련을 시행함에 있어 다음의 훈련지침을 기억해야한다. 첫째, 방법보다 원리를 강조하라. 둘째, 기술을 개발하고 습득하기보다 다른 사람의 필요를 채워주도록 도우라. 셋째, 기술보다 사고방식을 개발시켜 주라. 넷째, 하나님에 대한 이론을 가르치기보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법을 가르치라.
평신도 지도자의 자기 개발훈련
평신도 지도자 훈련이란 잠재된 평신도의 은사와 재능을 발견하여 개발 육성함으로써 교회와 다른 사람들을 위해 그 지도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평신도의 리더십 개발 훈련이라 할 수 잇다. 이러한 평신도 지도자의 리더십은 단지 기술적이고 업무적인 측면에서의 재능과 은사를 통한 리더십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보다 근본적으로 신앙과 인격적인 측면에서의 리더십까지 포함한다. 친밀한 관계속에서 보다 더 전인격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밖에 없는 소그룹 사역 안에서는 평신도 지도자 자신의 신앙과 인격이 더욱 중요한 지도적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다.
다른 사람을 바로 지도하고 좋은 영향력을 끼쳐야하는 지도자들은 그 성품과 기질, 인격적인 면에서 먼저 자신을 바로 알고 지도자로서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파악하고 있어야한다. 그리고 긍정적적인 면은 더욱 활성화시키는 반면에 부정적인 면은 기도와 훈련으로 교정해감으로써 보다 더 온전한 지도자로 성숙해 가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기 계발훈련이 중요한데, 자기 개발훈련에 있어서 먼저 인간으로서의 자기 존재에 대한 성경적 이해가 선행되어야한다. 성경에서 빍혀주고 있는 인간 존재의 기원과 본질, 죄로 인한 실패와 그리스도를 통한 회복, 그리스도안에서 거듭난 인간의 존재와 그 삶의 방향 등을 바로 이해해야한다. 자기 개발 훈련에 있어 필요한 과정은 바로 다양한 심리 검사방법을 활용하여 자신의 기질과 성품, 인격적인 면에서의 은사들을 발견하는 것이다. 자기 개발 훈련에 있어서 또 하나의 필요한 과정은 인간관계 훈련을 통한 심성개발과정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기도와 영적 훈련을 통해 성령의 도우심으로 변화되고 발전해 가도록 해야한다.
평신도 지도자의 리더십 훈련
교회 리더십의 원리 이해
교회의 리더십에 관한 하나님의 뜻과 계획은 성경에서 명백히 찾아볼 수 있다. 진 게츠 박사는 신약성경의 리더십의 원리를 7가지로 제시하고 있다. 첫째, 지역 교회의 리더십에 대한 가장 중요한 평가기준은 영적인 자격이다. 둘째, 교회 지도자의 진정한 평가는 양보다 질에 두어야한다. 셋째, 교회의 리더십은 복합적인 리더십이다. 성경은 자주 사역의 상호 관계성을 강조한다. 넷째, 지역교회 지도자, 특히 영적인 지도자들은 목사와 교사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야한다. 다섯째, 교회의 영적 지도자는 그의 사역의 우선권을 분명히 설정해야한다. 여섯째, 성경에 나타난 지도자의 독특한 기능은 21세기 교회 지도자들에게 창조적인 사고력과 사역의 원리를 제공하고 있다. 일곱째, 그리스도인들은 교회 지도자들을 묘사할 때 어떤 이름이나 직함에 묶여서는 안된다.
리더십의 유형과 특성의 이해
보통 리더십의 유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성취해야할 사명을 보다 중요시하는 과제중심형 지도자와 인간 관계를 보다 더 중요시하는 관계중심형 지도자이다. 이 두 가지 유형은 지도자에게 모두 필요하다. 그러나 실제로는 관계성과 능률성 두 가지 중 어느 것을 보다 중요시하느냐에 따라 네가지 유형이 나타난다. 첫째, 사명중심의 지도자 유형은 과제를 중요시하는 반면에 관계성에서는 부족한 면을 나타내는 유형이다. 둘째, 관계중심의 지도자 유형은 인간관계를 중요시하는 반면에 사명의 성취도에서는 다소 부족한 면을 나타내는 유형이다. 셋째, 소극적 참여유형은 인간 관계나 사명에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고 소극적인 자세로 뒤로 물러나 있는 유형이다. 넷째, 총체적 관여 유형은 사명과 관계 모두에 관심이 높은 지도자 유형이다. 이런 지도자는 그룹의 성자에 관계없이 어떤 때에나 적합하다.
반면에 교회 지도자로서 부적합한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첫째, 독재자 유형의 지도자로서 그룹 회원들을 강하게 억압하고 지시함으로써 오히려 그룹에 대한 가해자가 되어버리는 지도자 유형이다. 둘째, 노예 유형의 지도자로서, 늘 희생양의 모습으로 일에 쫓기며 바쁜 것처럼 살아간다. 셋째, 순교자적 유형의 지도자로서, 과제 중심의 지도자 중 가장 극단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성경속의 지도자 연구
하나님께서는 그의 역사를 이루심에 있어서 하나님의 사람들을 들어 사용하셨다. 성경에 나타나는 위대한 하나님의 역사에는 대부분 그 수행자인 평신도와 지도자 사이에서 중간 역할을 했던 평신도 지도자들이 있었다. 예를 들어 여호수아를 도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었던 갈렙과 사도바울을 도와 동역자로 복음을 전파하고 기록했던 누가 등을 대표적인 인물로 들 수 있다.
리더십 개발 훈련
지도자에게 요구되는 일반적인 리더십 기술에는 크게 전문적인 기술, 인간관계 기술, 개념적 기술, 의사 소통기술 등 다섯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전문적인 기술은 경험, 교육, 훈련에 의해 얻어지는 것으로, 어떤 직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지식과 방법과 기술 및 장비를 활용할줄 아는 능력을 말한다. 둘째 인간관계 기술은 사람과 더불어 일하고 도 사람을 통해서 일을 이루어 나나는 능력이나 판단력이다. 셋째, 개념적 기술은 조직을 하나의 총체로 보는 능력을 말한다. 넷째, 의사결정 기술은 사실을 수집, 분석하고 여러 가지 대안들 사이에서 최선의 것을 선택하여 결정하는 결정적인 판단 능력을 말한다.
상황적 리더십 측정과 평가
소그룹 사역을 위한 평신도 지도자의 리더십 훈련에 있어서 어떤 리더십 유형의 지도자인지를 측정해보는 것이 필요한데, 상황적 리더십 측정이라는 조사방법을 통해 리더십 유형을 파악한다.
예비 리더 훈련
소그룹 사역을 위한 평신도 지도자 훈련에 있어서 도 하나의 문제는 예비 리더 훈련이다. 아무리 훈련을 철저하게 받은 지도자라 할지라도 실제로 사역을 담당하여 일을 하다보면 많은 시행착오와 듯하지 않은 상황속에서 당황하고 어려움을 겪곤 한다. 이 대문에 필요한 것이 예비 리더의 훈련이다. 이는 사역현장에 있는 그룹회원 주에서 지도자 자질이 있는 사람을 선별하여 지도자 훈련을 받게 한다. 그리고 이들을 사역현장에서 지도자를 보조하면서 실제적인 경험과 훈련을 쌓도록 하는 것이다.
평신도 지도자의 소그룹 사역 훈련
소그룹 사역을 위한 평신도 지도자의 훈련 과정은 바로 그들이 앞으로 담당하게 될 소그룹 사역에 구체적으로 대비하는 소그룹 사역훈련과정이다. 여기에는 소그룹이라는 집단에 대한 이해와 집단 지도 원리와 조직 기술, 집단 활동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실습하며 평가하는 훈련이 포함된다. 소그룹 사역 훈련에 있어서 강조되어야할 훈련내용은 각각의 소그룹 사역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적인 사역 기술 훈련이다.
소그룹의 원리 이해
소그룹의 원리를 이해하는 것은 곧 그룹 구성원의 일반적인 특성을 알게 되는 것이다. 물론 그룹마다 서로 다른 개별성을 가지고 있으나, 여기에서 제시되는 일반적인 소그룹 원리를 이해하면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1) 소그룹에 참여하는 동기는 개인적인 필요를 채우기 위함이다. 2) 소그룹의 목표와 활동이 호감을 주거나 유익하다고 느낄 때 사람들은 그룹에 참여한다. 3) 사람들은 다른 구성원과 나이, 취미, 기질, 개성, 경제적 수준, 재능, 필요가 비슷한 그룹에 참여하기를 원한다. 4) 그룹의 크기가 클수록 참여도가 저하한다. 5) 작은 그룹일수록 리더십 분담이 잘된다. 6) 신앙경륜이 많다고 꼭 그룹에 더 많은 기여를 하는 것은 아니다. 7) 리더십 분담이 잘된 그룹일수록 규범이 잘 지켜진다.
소그룹 리더십의 법칙 이해
성공적인 소그룹 사역을 위해서는 소그룹 안에서 보다 효과적인 리더십을 발휘해야한다. 소그룹 사역에 있어 효과적인 리더십이란 소그룹 구성원들이 보다 쉽게 따라올 수 잇는 리더십, 즉 분명한 참여 동기와 확신을 주는 리더십이다. 1) 꿈의 법칙 2) 보상의 법칙 3) 신뢰성의 법칙 4) 의사소통의 법칙 5) 책임의 법칙 6) 동기부여의 법칙 7) 문제해결의 법칙 8) 결정의 법칙.
소그룹 지도자에게 필요한 자세 개발 훈련
소그룹 지도자에게는 그 소그룹 안에서 나타내야하는 자세가 있다 이는 소그룹 구성원들에게 지도자로서 신뢰와 호감을 주는 자세로 이를 통한 보다 효과적이고 성공적인 소그룹 사역을 할 수 있다. 1) 용기있는 자세이다. 2) 본이 되려고 노력하는 자세이다. 3) 구성원들과 정서적으로 공조하는 자세이다. 4) 구성원에 대해 선의적이고 보호적인 자세이다. 5) 소그룹 과정에 대해 신념있는 자세이다. 6) 개방성 있는 자세이다. 7) 공격에 대한 비방어적 자세이다. 8) 소그룹을 위해 개인적 권력을 사용하는 자세이다. 9) 정열적인 자세이다. 10)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자세이다. 11) 자기를 총체적으로 인식하는 자세이다. 순간순간 유우머 감각을 발휘하는 자세이다. 12) 창의성 있고 도전적인 자세이다.
소그룹 모임 프로그램의 개발 훈련
소그룹의 프로그램은 소그룹의 유형이나 목표, 그 과정에 다라 각각 달라질 수 있다. 또한 한 소그룹에서 모든 프로그램을 다 활용할 수도 없다.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시행하는데 있어서 기억해야할 점은 첫째, 한번의 소그룹 모임에 적어도 한가지 이상의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매번 프로그램을 바꾸어 활동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셋째, 이미 활동이나 형태가 고정적으로 정해져 있는 소그룹의 경우에는 다른 프로그램을 개발하느라 고민하지 말고 주어진 계획을 보다 더 잘 시행하는데 역점을 두도록 해야한다.
전문적인 사역 기술 훈련
평신도 지도자의 소그룹 사역 훈련에 있어서 특별히 강조되고 독특하게 실시되어야 하는 훈련이 바로 전문적인 사역 기술 훈련이라 할 수 있다.
제4장 평신자 지도자의 배치
1) 훈련받은 평신도 지도자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과 평가에 따라 적절한 사역에 배치되어야한다. 2) 예비 지도자 훈련을 마친 평신도 지도자를 소그룹 사역의 정식 지도자로 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평신도 지도자가 소그룹 사역의 종류를 분명히 알고 헌신할 사역의 장을 찾도록 해야한다.
제5장 평가와 재교육
평신도 지도자는 계속 성장해야한다. 소그룹 사역을 감당하는 평신도 지도자는 더욱 영적으로 재충전되고 재교육을 받아야한다. 평신도 지도자가 실제로 소그룹 사역을 이끌어 가다보면 더욱더 지도자로서 영적인 충만함과, 능력, 그리고 보다 더 성공적인 사역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지식과 기술 등에 대한 갈급함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평신도 지도자들은 계속해서 교육받고 훈련받아야만 한다는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고 이를 요구할 수밖에 없게 된다. 이를 위해 평신도 지도자는 항상 자신의 사역과정과 결과를 스스로 진단하는 사역보고서를 작성하여 교회에 보고하고, 교회는 이를 통해 평신도 지도자와 그 사역을 항상 파악하고 분석하고 있어야한다. 이들은 최소한 1주일에 한번씩은 정기적인 성경공부와 말씀훈련, 기도 훈련을 받아야하며, 이때 교회는 평신도 지도자에게 필요한 교육과 훈련, 자료들을 계속하여 공급해 주어야한다.
제6장 외부 조직과 기관활용
개교회와 그 교회의 목회자들만으로는 평신도 지도자 훈련의 모든 필요를 충족시키기에 한계가 있다. 더욱이 교회 내에 전문화된 평신도 지도자 훈련 기관이나 조직을 갖추고 잇는 몇몇 대형교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교회는 평신도 지도자 훈련을 위한 조직과 자원이 미비한 실정이다. 그러므로 평신도 지도자 훈련을 위해 교회의 외적 기관을 활용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고 바람직하다. 교회 외부 기관을 활용하는 방안을 살펴보자. 첫째, 평신도 지도자 훈련과정을 설치하고 잇는 신학교와 전문적으로 평신도 훈련과정만을 두고 교회 평신도 지도자 인력 수급에 도움을 주고 있는 평신도 신학원에 평신도 지도자들을 위탁 교육, 훈련시키는 방안이다. 둘째, 노회와 총회 등 교단별로 지교회 평신도 지도자를 계층별, 분야별로 훈련하는 정규과정이나 특별과정, 통신과정을 활용하는 방안이 있다. 셋째, 온누리교회 내의 헌신자 훈련학교나 사랑의 교회 내의 국제 제자훈련원 등 교회가 평신도 지도자 육성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조직과 기구를 활용하는 방안이 있다. 넷째, 여러 선교 단체들이 계층별, 직능별 동질감을 토대로 전문적인 평신도 사역과 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므로, 이를 활용하여 체계적인 평신도 지도자를 육성하고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 다섯째, 전문적인 소그룹 사역, 즉 장애인 사역이라든지, 상담 사역, 찬양사역, 전문적인 지역봉사 사역 등과 같은 소그룹 사역을 지도해 나갈 수 있는 평신도 지도자 육성을 위해 필요한 사회 전문 교육기관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시행되어야한다.
역동적인 목회의 비전
주님께서 승천하시면서 오순절 성령강림을 통하여 이 땅에 신약교회를 세우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나가도록 하셨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시작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로마와 유럽전역에 전파되었고 미국을 통하여 아시아에 들어왔으며, 이 복음은 한국을 변화시키고 양적인 부흥을 이루어 한국교회를 통해서 전세계로 확장되어 가고 있지만, 오늘날 한국 교회의 현실을 살펴보면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기준에는 훨씬 못 미치는 것을 봅니다. 교회가 세워진 목적은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한국교회 중에는 주님과 상관없는 일을 하는 교회, 주님의 제자가 아닌 목사의 제자를 만들고 있는 교회의 모습들은 보게됩니다. 또한 강단에서 십자가의 복음이 사라져가고 인간의 지혜와 교훈이 하나님의 말씀을 대체하며, 성도들을 말씀으로 가르쳐 양육하기보다는 프로그램으로 대체하려는 현상들은 영적인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요즈음의 교회의 모습을 보면 세상을 향하여 복음으로 정복하기는커녕, 오히려 교회 성장이라는 미명하에 세상의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교회에서 사용하고 있는 모습을 봅니다. 진정한 교회 성장을 위해서는 교회가 거룩함을 회복하고 교회다운 모습을 찾으며, 세상을 향하여 거룩함의 빛을 나타내야 할 때입니다. 누구든지 교회 안에 들어와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하나가 되는 교회의 모습을 회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심과 같이 세상을 향하여 동일한 사랑을 가지시고 계심을 세상에 나타내기 위하여 지체가 서로 사랑하며 섬기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목회자만으로는 어렵습니다. 평신도 지도자를 육성하여 그들을 통하여 성도들을 양육함으로써 교회 공동체가 성장되어 갈 것입니다.
거룩함과 십자가의 복음의 회복
교회가 교회다운 모습을 갖고 진정한 평신도 지도자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먼저 교회의 거룩함의 회복을 이루어야할 것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교회이므로 그리스도의 객관적 의로 말미암아 의로운, 따라서 따로 구별되어 하나님께 드려진 거룩한 교회입니다.1) 거룩한 교회는 사도적 가르침에 충실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받아 나가며, 그 진리에 대해 적극적인 수호와 변증과 선포를 하여 나가는 교회가 거룩한 교회입니다. 또한 그 말씀을 사용하시는 성령님의 사역으로 말미암아 그 교회의 각 지체들이 많이 성숙하고 성화를 온전히 이루어나가는 교회가 거룩한 교회입니다.2)
교회의 거룩함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십자가의 복음이 올바로 선포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그 복음 선포를 들을 때 성령님께서 그 말씀을 가지고 역사하셔서 우리 마음 가운데 믿음이 생성되도록 하시는 것입니다.3) 복음의 내용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이루신 구속의 도리를 제시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복음이 바로 선포되려면 이와 동시에 이 사실들의 구속적 의미에 대한 제시가 있어야합니다. 복음은 하나님나라의 풍성하고 광대한 사상을 잘 가르치는 것이어야 합니다.4) 강단에서 십자가의 복음이 사라져가고 있는 한국교회의 현실을 직시하면서 십자가의 복음을 바로 증거 하여야 할 것입니다. 교회에 복음이 없이 들어온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전도를 하다보면 예수의 생명이 없고, 구원의 확신이 없는 채 교회만 다니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납니다. 이제 강단에서 십자가의 복음이 바로 선포되어질 때 성도들이 십자가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성도들을 십자가 앞에 세우는 것만이 그들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를 잃어버리고 살고 있는 성도들이 십자가 복음으로 다시 깨닫고 십자가 앞에 설 때에만 그들이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회복하게 될 것입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깨닫고 나면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할지 깨닫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될 때 그 성도는 비로소 성도로서의 본분을 하기 위해 힘쓸 것이고 평신도 지도자로서 사역을 하게 되는 동기를 갖게될 것입니다.
영적인 공동체의 회복
십자가의 은혜를 회복하고 거룩함을 회복한 성도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영적인 공동체의 회복입니다. 교회 성장과 이를 위한 평신도 지도자 육성을 위해서는 교회의 구성원들이 영적으로 하나가 되어야합니다. 교회는 할례의 언약이 있는 곳입니다. 같은 하나님을 섬기고, 같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같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성도가 모인 영적인 공동체입니다. 할례는 하나님과 함께 사는 언약입니다. 세례를 받고 교회 안에 들어왔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과 함께 살아야 합니다. 교회는 같은 것을 기뻐하고 같은 것을 아파하고 같은 것을 슬퍼하는 곳입니다. 오늘날 한국 교회 가운데 공동체 안의 지체의 고통을 모른채 지나가는 교회들이 많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리스도안에서 동질성을 회복하는 곳이 교회이고, 그리스도인의 영적 교제가 있는 곳이 교회입니다.
동질성을 회복하려면 우리 안에 있는 죄를 벗겨내야 합니다. 이것은 날마다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지며 십자가 밑에 자신을 내려놓고 자신을 쳐서 복종시키는 훈련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주님께 더 가까이 가는 삶을 살기를 힘쓰며, 이 땅에서 나그네와 같은 삶을 살려하며, 천국의 소망을 가진 자마다 주님의 거룩하심과 같이 자신을 깨끗하게 합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과 교제하는 생활이 지속되며 하나님을 만나고 알아보는 축복을 받은 것처럼, 우리의 생활 속에서 주님을 분초마다 만나고 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말씀 선포를 통해서 성령께서 그리스도와의 생명적 관계를 형성시키시면 복음에 참여하는 사람은 그리스도와 신비한 한 몸을 이루게 됩니다. 그리스도와 신비한 몸의 지체가 된 사람들에게는 그리스도께서 당신님의 사역을 통해서 우리에게 가져다주신 모든 유익과 그가 우리에게 주신 모든 은사에 참여하는 특권이 주어집니다.5) 십자가 아래서 성령의 역사로 하나가 된 성도들은 서로간의 진정한 친교가 이루어집니다.
교회들이 성도의 친교를 강조하면서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셀 목회를 한다고 하지만, 근본적인 것은 그 모임이 진정한 성도의 친교가 이루어지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모임이 잘 구성되고 구성원들이 한마음을 이루어간다고 하여도 그것이 인간적인 방법이 되어서는 성도들의 영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는 세상적인 모임에 불과 할 것입니다. 그러한 프로그램으로는 육적인 친교는 있을 수 있어도 성도간의 진정한 친교는 이룰 수 없습니다.
기독교인들의 진정한 친교는 성령이 주신 은사입니다. 성령의 역사하심이 나타나야만 성도간의 진정한 친교를 이룰 수가 있고 공동체가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성령의 친교(코이노니아)는 하나님과 성도들의 사귐인 수직적 차원과 성령을 통한 성도들간의 사귐이라는 수평적 차원이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사귐이 이루어진 성도들만이 서로의 사귐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교회 안에서의 진정한 코이노니아는 성령에 의해 수여되는 것입니다.6)
그리스도 마음의 회복
교회는 하나님의 형상이 새롭게 나타난 그리스도의 마음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신약성경이 마음에 대하여 언급할 때는 그것이 이성적이고 도덕적이며 영적인 완벽한 인간을 지칭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독특함을 발견하게 되는데,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형상”(골1:15)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죄를 정복하고 그 형상을 회복하시려고 오셨습니다. 그 분은 죄에서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교회를 설립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통하여 자유를 알게 됩니다. 하나님께 응답하는 자유와 그리스도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랑의 공동체에 들어가는 자유를 말입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에는 자발성과 개별성, 도덕적 의식, 자의식, 의지가 있음을 말합니다. 교회는 인간 인격의 개성과 그 가치를 긍정할 수 있는 구조를 가져야 합니다. 예수님의 정신이 교회 안에서 실재하려면, 교회 구조는 개인을 위한 여지를 만들어야 하고, 융통성과 다양성이 있어야 하고, 그리스도인의 삶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어야 합니다.7)
먼저 목회자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회복하고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성도 각 사람이 그리스도의 마음을 회복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2장16절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고, 그는 다시 “너희 속에 이 마음을 품으라. 이는 그리스도의 마음이다”(빌2:5)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8) 그리스도의 마음을 회복하여야만 교회의 모습이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는 모습이 나타날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구조는 영적인 은사 위에 이루어져야 합니다.9) 영적 은사는 일차적으로 기독교인 개인적 경험의 문제가 아니라 교회의 공동체적 삶과 관련되어 있습니다.10) 많은 사람들이 영적인 은사를 개인적이고 신비주의적인 것이나 능력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영적인 은사는 교회의 공동체를 위해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해 주신 선물입니다. 영적인 은사들은 교회 공동체의 유익을 위해서만 사용되어져야합니다. 또한 영적 은사는 성육신과 십자가 고난과 부활의 리듬 속에서만 성경적 합법성을 가지며 의미를 갖습니다. 오늘날 긴급히 필요한 것은 신약성경 속에서처럼 영적 은사가 교회론적인 관계성에서 보여지고 이해되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진실로 영적 은사에 대한 성경적 의미가 회복될 때에만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11)
진정한 제자 훈련
평신도 지도자를 육성함에 있어서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평신도 지도자를 주님의 참 제자가 되도록 훈련시키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5장에서 포도나무 비유를 통해서 말씀하고있는 참 제자의 모습은 주님과 붙어있고 주님과 함께 거하는 삶을 살며, 열매를 많이 맺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제자가 참 제자인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주님과 붙어 있기 위해서는 가지가 깨끗하여야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날마다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져야합니다. 날마다 말씀을 통해서 자신의 죄를 발견하고 주님의 십자가 밑에서 자신의 연약함을 내려놓고 고백하며 말씀대로 살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삶을 통하여 조금씩 거룩하게 되어 주님과 붙어있는 삶이 가능해집니다. 이러한 삶이 지속될 때 복음을 전하는 삶이 되어지고 열매를 맺기 시작합니다. 열매가 나타날 때 사람들의 입에서 그 사람을 주님의 제자로 인정하여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주님께서 참 제자로 인정하시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제자훈련은 단순히 성경 지식만을 전하고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게 되는 개인 경건 생활을 소홀히 함으로 인해 성도들이 성경 지식만 가득하고 삶이 변하지 않는 종교인으로 전락시켜버리는 일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을 보게됩니다. 자신의 삶은 변하지 않은채 성경 지식만 가득하니 자연히 바리새인과 같이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죄에 빠지게 됩니다. 대부분의 교회들이 제자훈련을 하고 있지만 진정한 주님의 제자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성경 지식만을 전달하는 것으로 끝나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성도들이 세상에 나가서 자신들의 신앙을 고백하기는커녕 죄를 이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소그룹 운동이 확산되어 가고 있지만, 제도적 구조는 변화되지 않은 채 성경 공부의 방법으로써 혹은 구역을 효율적 관리를 위해서 대체된 프로그램정도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제 제자훈련이 성경에 말씀한 것과 같이 성도들이 경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러한 제자훈련을 위해서는 먼저 가르치는 자가 경건 생활이 되어야 할 것이며, 지도자의 경건 생활의 모습이 그대로 성도들에게 전달 될 수 있는 성경공부가 되어야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소그룹의 성경공부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소그룹은 교회의 기본 구조로써 성도들의 만남과 성경연구를 통한 양육이 이루어져야하며, 성도들의 삶의 구조로 들어와야 합니다.12) 소그룹을 통해서 지도자와 성도들과, 성도들간의 인격적인 교제가 이루어지며 각자 안에 계신 하나님을 나타내 보이며 자신이 깨달은 말씀이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다른 사람을 통해 교정을 받는 그런 교제 속에 소그룹 공동체는 성장되어갈 것이고 각자는 주님의 참다운 제자로서 성장되어 갈 것입니다. 또한 소그룹은 봉사를 위한 모임이어야 합니다.13) 각자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받은대로 서로를 섬기는 공동체는 봉사의 직임을 잘 수행하여 교회를 건강하게 세워나가게 될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요한 웨슬리의 소그룹을 통한 18세기 영국의 부흥운동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웨슬리는 스스로를 제도적 교회 안에 한정시키지 않고, 효과적인 교제를 위해 구조를 창안하였는데 그것이 소그룹인 속회였습니다. 그는 속회를 통해 평신도 사역자들에 의한 신자들의 양육을 이루어갔습니다. 그는 가난한 자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웨슬리는 오직 성경 한 권을 가지고 사역을 하였습니다. 성경을 내적으로 받아들이고 실천해나갔던 것입니다.14)
진정한 성전 건축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성전 건축이란 에베소서에 나오는 말씀과 같이 교회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었습니다. 예수께서 친히 모퉁이 돌이 되시고, 우리 한사람 한사람이 벽돌이 되어서 우리가 지어져 가는데, 주님이 모퉁이 돌이라는 말은 다음에 쌓는 돌이 그것에 맞춰 쌓아야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만일 그 다음에 쌓는 돌이 비뚤어지면 건물들은 힘이 없습니다. 이것을 보고 주님과 초점이 맞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말합니다. 벽돌을 쌓으려면 시멘트를 발라야 됩니다. 벽돌이 된 교인들끼리 이 시멘트를 바르듯이 사랑으로 끈끈하게 붙어있는 교회가 이게 든든한 교회고 이게 진짜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하나님과 나와의 사랑처럼 성도와의 수평적인 사랑이 교회의 사랑입니다. 이것은 소그룹을 통하여 평신도 지도자를 중심으로 서로 사랑하며 하나가 되어갈 때 그곳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게 될 것이고 그 소그룹들이 교회 공동체를 이루어 감으로써 가능할 것입니다.
진정한 교회의 성장은 거룩함의 성장입니다. 성도들의 생활 속에 거룩함이 나타나고 거룩함이 점점 성장해야 진정한 교회 성장입니다. 거룩함 가운데 더 가까이 나아가고 생활 가운데 거룩함이 점점 크게 나타나는 것이 교회의 성장이요, 함께 지어져 가는 것이 성도들의 모습입니다. 혼자 지어져 가는 것이 아니라, 교제를 통해서 서로가 서로를 세워주고 서로가 서로를 교훈하고 가르치고 서로 믿음으로 도와주면서 같이 지어져가고 같이 성장하는 것이 진정한 교회의 모습입니다. 이것 또한 소그룹에서 평신도 지도자들의 사역을 통하여 이루어질 것입니다. 서로의 거룩함을 보여주며 상대방 안에 계신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발견하면서 거룩함이 성장될 것입니다. 세상의 건축은 예배당을 위해서 벽돌을 쓰지만, 진정한 성전건축은 벽돌인 성도 한사람 한사람을 위해서 교회를 건축하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교회 안에서 영광스러운 삶을 배우고 살 수 있도록 건축하는 것이 진정한 영적인 성전 건축일 것입니다.
나가는 말
요즈음 각 교회들마다 교회 성장을 위하여 이웃에 대한 사랑과 선교를 외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먼저 생각해야할 것은 교회의 존재 목적이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교회를 통해서 영광을 받으시기를 원하십니다. 교회다운 교회가 없으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수 없습니다. 교회가 교회다운 모습을 회복하기 위하여 먼저 거룩함의 회복이 있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비추어지는 교회의 거룩함이 나타나야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십자가 복음이 강단에서 선포되어져야합니다. 그래서 성도들이 십자가 밑에서 날마다 새로워지고 거룩해지는 역사가 나타나야합니다. 그리고 교회의 영적인 교제를 회복하여 영적인 공동체를 이루어가야 합니다. 그 안에서 진정한 성도간의 교제를 이루며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는 거룩한 성전을 지어가야 합니다.
참다운 제자훈련을 위해서는 목회자가 먼저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지는 경건 생활을 통하여 주님과 가까워지고 주님의 제자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소그룹 지도자들에게 경건 생활을 가르치고 보여주면서, 그들이 영적으로 성장하여 영적인 능력을 가지고 소그룹을 인도할 수 있게 해야합니다. 또한 교회는 성령의 교제를 이루기 위하여 영적인 사람들을 리더로 하는 소그룹을 확산하여야 하며, 그들이 소그룹 안에서 성경 연구를 잘 이루어 갈 수 있도록 훈련시켜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제도적 구조를 변혁시켜서 소그룹을 기본 구조로 하는 교회조직으로 해야 할 것입니다.
교회는 복음 전파에, 특별히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에도 힘써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난한 자에게 관심을 갖고 계시는데, 교회는 오히려 그들을 무시하고 교회의 재정적인 유익을 주는 부유한 자들에게만 관심을 돌린다면 그 교회는 이미 주님이 원하시는 방향에서 벗어난 교회입니다. 가난한 자들과 고아와 과부들에게 관심을 갖고 복음을 전하며 그들의 생활에 경제적인 지원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하는 것이 교회의 참 모습일 것입니다. 교회는 영적 은사들을 통하여 교회의 공동체의 삶의 변화를 추구하고 성령의 역사 하심을 기대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켜 나가야할 것입니다.
참고문헌: 하워드 스나이더(이강천 역), 「새포도주는 새부대에」,(서울:생명의 말씀사, 2000)
이승구, 「성령의 위로와 교회」, (서울: 이레서원,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