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 첫 산행은 수원에 있는 광교산이었다.
아침 8시 52분에 성북역에서 병점가는 전철을 올라타고 96분을 달려 10시 28분에야 수원역에 도착하였다.
지루한 시간이었으나 원교수의 경제학 강의로 시간 가는줄 모르면서 오니
밝은 미소를 한 금선이가 서 있었다.
금선이의 호의로 오뎅 2개씩 먹고, 국물을 두컵씩 마시니 속이 후끈하면서 먼 길까지 온 지루함과 이른 아침으로 인한 공복을 달래주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7CBB154B5CFABC31)
집안일로 인해 조금 늦은 광숙이와 함께 버스를 타고 광교 유원지에 도착하니 11시 30분,
금선이가 여기가 산 입구라는데 산은 보이지 않고 언덕만 보인다.
얼음이 꽁꽁언 광교 저수지를 뒤로 하면서 한걸음 한걸음 산으로 가니
산책길 같은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오솔길이 시작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77CBB154B5CFABF32)
우리가 올라간 광교산 입간판
![](https://t1.daumcdn.net/cfile/cafe/187CBB154B5CFABF33)
![](https://t1.daumcdn.net/cfile/cafe/197CBB154B5CFABF34)
입구에서 부터 끊임없이 이어지는 소나무길, 산림욕하기엔 댓길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97CBB154B5CFAC035)
형제봉 올라가는 바위, 옆에 있는 쉬운 길을 마다하고 굳이 밧줄을 잡고 포즈를 취하는 우리의 가이드.
![](https://t1.daumcdn.net/cfile/cafe/207CBB154B5CFAC036)
드뎌 형제봉 정상, 여기가 광교산에서는 전망이 가장 좋다. 수원시내도 보이고 멀리 수지지구도 보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7CBB154B5CFAC138)
정자옆에서 식사를 펼치지 못하고 햇살이 좋은 묏동지 앞에서 식사를 펼쳤다.
간단한 라면을 준비하했는데, 고구마도 나오고, 가래떡과 막걸리도 나왔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7CBB154B5CFAC139)
눈길, 빙판길이 될까 아이젠을 준비했는데 눈이 완전 녹아 바짝 마른 게 마치 봄날씨 같았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27CBB154B5CFAC13A)
형제봉에서 시루봉 사이에 있는 대피소
![](https://t1.daumcdn.net/cfile/cafe/137CBB154B5CFAC13B)
시루봉을 지나 만나게 되는 송신탑, ![](https://t1.daumcdn.net/cfile/cafe/187CBB154B5CFAC53C)
하산하는 길에 만나게 되는 맛난 샘물, 한모금 입을 축이는건 지나가는 나그네의 권리...
![](https://t1.daumcdn.net/cfile/cafe/207CBB154B5CFAC63D)
상광교 내려와서 만나게 되는 얼음 궁전, 금선이가 찍은 사진은 정말 환상적인데 내가 찍은 건 영~
![](https://t1.daumcdn.net/cfile/cafe/117CBB154B5CFAC63E)
멋진 포즈를 취한 광숙이, 광숙이는 설악산에 샘도 만든 개척자였다. 언젠가 그 샘으로 물마시러 가자 광숙아!
![](https://t1.daumcdn.net/cfile/cafe/127CBB154B5CFAC63F)
금선이도 한 껏 포즈를 취해보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127CBB154B5CFAC740)
드뎌 상광교 입구에 다 도착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7CBB154B5CFAC741)
상 광교에서 바라보는 광교산-산이라기 보다는 마치 작은 언덕같다.
음식점으로 걸어들어가는 일행의 뒷모습이 보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7CBB154B5CFAC742)
금선이가 추천한 맛집, 오리백숙을 시키니 우선 목을 축이라고 두부와 김치전을 준다.
백숙이 나올때까지 참지못하고 한잔~
![](https://t1.daumcdn.net/cfile/cafe/157CBB154B5CFAC743)
맛나게 오리 백숙을 먹고 기념사진 한장, 모두들 수고하였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77CBB154B5CFAC844)
이번 산행은 정말 즐거웠다.
금선이가 애도 아프고, 자기도 오늘 어깨 수술해야 한다면서도 친구를위해 안내를 해주어서 너무 고마웠고,
혜자가 사정이 생겨 못가기 때문에, 딸 예단이 가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친구들을 위해 동참해준 광숙이, 동네 친구가 회장이 되었다고 바쁜 와중에도 산행계획과 후기를 써주는 순구, 모두 고맙습니다.
산행후 오는 길에 한달에 한번씩 산에 가면 좋겠다는 의견과,
토요일이라서 참석못한 경우같은 친구들을 위해 일요일도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서
홀수달에는 토요일, 짝수달에는 일요일로 하면 좋겠다는 광숙이 제안에 모두 공감하였습니다.
그리고 네번째 토요일 주로 가니 이름도 내토산악회로 하면 어떤가 하는 의견도 있었는데, 내토란 말이 제천을 가리키는 신라시대 명칭이라는 군요, 그래서 제천에 내토중학교도 있답니다.
다음 산행시에 많은 친구들의 참여를 기대합니다.
첫댓글 내토 산악회가 탄생하는 순간이구먼....
사실 산악회라기 보단 57 동호인 모임중 하나라고 하면 부담이 없을 듯하네...
너무 보기 좋고 함께 하지 못해 미안했었습니다....고생들 했습니다..
와우~멋진이름이다.내토산악회! 근데 웃기는얘기하나,밑에 깐 돗자리가 누구껀지는 모르지만 저번부터 돗자리에 그려진 키위그림이 진짜로 잠시 착각했어,ㅋㅋ
돗자리를 내것인데, 홈쇼핑에서 키위를 한박스 샀더니 주었어. 4명정도까지 갈데 아주 요긴하게 쓰이지
보기좋다... 친구들과 만남, 맛난 음식에 산과 함께 했으니 ~~~
날씨가 풀리면서 네토산악회에 친구들이 더 많이 동참할것같은 예감? ㅎㅎ산사나이들이 이끌어주니 이보다 더 좋을수가...보기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