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4학년 여학생이 정규대학 한문학과 졸업생도 합격하기 어렵다는 한자능력검정시험 1급에 합격해 화제다.
대전 문정초등학교 최자영(崔滋瑛.10.대전시 서구 삼천동)양은 최근 사단법인 한국어문회 주최
한자능력검정시험 1급에 당당히 합격했다. 崔양은 한자능력검정 시험 사상 최연소 1급 합격자다.
대학 특차전형으로 한문학과에 지원하는 고교생의 경우 보통 2~3급 자격증을 제출하고 있다.
그만큼 1급 검정시험에 합격하기란 쉽지 않다.
崔양이 한자를 처음 접한 것은 한글을 막 깨우친 만 두살때. 아버지 최종승(52.배재대 원예조경학과 교수)씨는 "길을 가다 한자 간판이 보이면 엄마 아빠에게 '무슨 한자냐' 며 꼭 물어보는 등 호기심이 많았다" 고 말했다. 이때부터
崔씨는 틈틈이 주요 신문의 사설에 나오는 한자
단어의 의미를 설명해주는 식으로 딸을 지도했다.
崔양은 지난해부터는 집 근처 가례서당에 다니며 하루 2~3시간씩 한자와 한학을 공부하고 있다. 崔양은 현재 3천5백자 정도의 한자를 알고
있다.
지금까지 책도 1천여권이나 읽었다는 崔양은
"한자를 알면 책을 읽을 때 뜻을 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다" 며 "한자를 더 많이 익히고 책도
많이 읽어 소설가가 되고 싶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