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도시로의 도약, 북경(北京, 베이징)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라 일컬어지는 3천년 역사의 고도이며 중국의 수도이다. 중국의 정치, 행정, 문화의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오랜 역사를 통해 전해 내려온 만리장성을 비롯하여 고궁, 이화원 등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볼거리들이 무궁무진하여 날이 갈수록 관광도시로서 그 명성을 더해가고 있다.
총면적은 16000㎢이며, 서·북·동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산지가 전체 면적의 1/3을 차지한다. 또한 기후는 온난습윤하며 사계절이 분명하다. 봄·가을이 짧은 반면, 겨울과 여름이 비교적 길다. 연평균 기온은 13℃이며, 연평균 강수량은 506㎜이다. 인구는 약 1,090만 명이며, 그 중 시내에 거주하는 인구는 500만 정도이다.
역사 중국의 수도인 북경은 300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다. 고대 전국(戰國) 시대에 잠시 연(燕)나라의 수도였다가, 원나라 때 몽고족이 중국을 통일한 후에 북경을 수도로 정한 이후 거의 1000년 동안 수도로서의 입지를 지키고 있다.
오늘날의 북경은 발달된 현대적 도시이다. 중국의 정치, 문화, 과학, 상업 등의 중심 도시이자 과거의 모습을 잘 지키고 있어 관광 도시로서도 유명하다.
북경여행 제언 북경 5대 명소(고궁, 만리장성, 이화원, 천단, 명13릉)를 비롯한 명소 중의 명소만 대충 본다고 해도 최소한 사흘은 필요하다. 그러므로 부지런히 움직여서 자금성, 천안문 광장, 천단 등 시내관광을 하루에 끝내야 한다. 이화원, 향산 등 시 외곽에 있는 명소 관광에 하루를 잡고, 그 외 하루를 시 교외에 있는 만리장성과 명13릉을 보는데 할애해야 한다. 만리장성은 북경에서 가장 가까운 관광지로 개발된 팔달령을 찾는 것이 좋다.
북경의 여름은 습도가 낮기 때문에 기온이 높은 데 비해서는 견딜만 하다. 그렇지만 겨울에서 봄에 걸친 시기는 강우량이 적고 공기가 상당히 건조하여 여행자들이 상당히 견디기가 힘들다. 특히 봄에는 흙먼지(黃沙) 바람이 많이 불어서 얼굴을 완전히 스카프로 칭칭 감고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북경여행에 제일 좋은 계절은 역시 가을이다. 황금빛 가을(金色的秋天)이라 불리는 가을은 맑고 시원하며 특히 香山의 단풍이 유명하다.
일요일에는 교통이 복잡하므로 만리장성과 명13릉은 될 수 있으면 평일에 돌아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비가 오거나 추운 날에는 만리장성보다 날씨의 영향을 덜 받는 사원이나 고궁 등을 보는 것이 좋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