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장애인주간보호시설 라파장애인주간보호센터입니다. 저희 센터는 올해 1월에 대전광역시 서구로부터 인가받은 비영리단체 장애인복지시설입니다. 아직 정부로부터 예산을 받지 못하다 보니 기금후원, 물품후원, 자원봉사 등의 다양한 후원이 필요하고 재정이 많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본 센터는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는 곳이기도하고, 계속 오르는 난방비를 감당하기가 힘들어 연탄보일러를 이용하여 난방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장애인분들이 다양한 활동 등을 할 때 따뜻하게 하실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연탄이 가장 필요했습니다. 그러던 중 새하늘장로교회 목사님께서 자비량과 후원금으로 운영하시는 대전연탄은행이라는 곳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연탄후원을 부탁드리게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저희 센터에 500장이나 되는 연탄을 후원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2011년 3월 19일 토요일 아침... 아직은 꽃샘추위로 인해 날씨가 덜 풀려 있었지만, 대전연탄은행에서 3분이 연탄 500장을 가지고 찾아와 주셨 습니다. 500장을 후원해주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엄청 많겠다’하는 생각
은 해보았지만 직접 트럭에 실려있는 양을 보니 ‘이걸 언제 다 나르나’ 하는 생각부터 드는 게 사실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연탄이라는 행복을 옮겨보셔서인지 세분의 호흡도 잘 맞으시고 어느새 그 많아 보이기만 하던 연탄의 수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면서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속담이 떠올랐다.
연탄을 날라서 쌓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쌓는 게 힘들었다. 그런데 조심스럽게 하시면서도 금방 쌓으시는 모습을 보면서 작은 연탄을 하나 나르는데도 어느정도 손에 익어야 하는데 어떠한 일을 하면서도 최선을 다하지 않은 적이 있었는지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되었다.
어느새 연탄이 창고에 가득 쌓인 모습을 보니 허리도 아프고 힘들긴 했지만 이용자분들이 따뜻하게 지낼 수 있게 될 거라는 생각에 웃음이 절로 나왔다.
대전연탄은행으로부터 받은 사랑만큼 저희 라파장애인주간보호센터도 장애인분들과 그 가족분들에게 더욱 큰 사랑을 나누어 주고 버팀목이 되어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새하늘장로교회 신원규목사님과 대전연탄은행의 뜻 깊은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2011년 3월 21일 월요일
라파장애인주간보호센터
김 용 태 사회복지사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