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에 스 더
출연진들
왕, 첫번째 왕비 와스디와 방백의 부인들, 두번째 왕비 에스더, 모르드개와 장로들, 하만과 경호원들, 므무간과 박사들, 방백들, 신하들, 시녀들, 하닥, 해설자.
제 1부 수산성
(배경 음악으로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이 나오면서 1부 출연진들이 등장하여 자리에 앉으면 해설자의 낭독이 시작된다.)
해설 : 옛날에 아주 큰 나라 페르시아라는 곳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산성의 왕은 아하수에로 였습니다. 그곳에는 많은 유대인들이 포로로 잡혀와 살고 있었습니다. 아하수에로 왕은 큰 나라를 가지고 있어서 기분이 좋았기 때문에 여러날 잔치를 베풀고 자기가 큰 나라 왕이라고 자랑하였습니다.
(낭독이 끝난 후 막이 오르면 배경음악으로 왈츠곡이 들린다. 출연진들 게임을 시작하는데 남자들은 '007빵' 놀이를 하고 작은 의자 위에 왕이 앉아서 같이 놀고 있다. 여자들도 탁자에 둘러 앉아 '묵찌빠'를 하면서 놀고 있다. )
해설: 잔치를 베풀고 놀던 왕은 자랑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왕은 혼자 생각하기를 '나보다 예쁜 왕비를 둔 사람은 아무도 없을거야'라고 했습니다.
(왕이 고개를 끄덕거리며 만족한 표정을 짓는다. 사람들은 삼삼오오 얘기를 나눈다.)
왕_"아! (두 팔을 위로 펴서 조용히 시킨 후) 여러분, 나의 왕비를 보셨소?"
방백들_ "왕이시여! 천상 천하에 최고의 미인인 왕비를 보여 주옵소서. 왕은 최고의 왕이기 때문에 미인을 얻으셨습니다."
왕_"원 별말씀을...(속으로 하나 둘 셋 세고) 자~꾸하시오. 허허허 (만족스럽게 웃는다.)
여봐라, (신하를 향해) 가서 왕비에게 면류관을 쓰고 내게 오라고 하여라"
신하_ (거수 경례하며) "옛 썰."
(신하가 퇴장하여 왕비가 있는 곳으로 가서 시녀에게 귓속말로 전한다.)
시녀_(왕비에게로 다가가)
"왕비님! 왕께서 면류관을 쓰시고 오시랍니다."
왕비_ "그래! 우리끼리 재미있게 놀고 있는데 왜 오라고 하는거야~~? 나도 왕과 같이 높은 자리에 있으니까 가기 싫으면 안가도 되겠지?" (목소리를 높이면서 끝낸다.)
부인들_ (맞장구를 치며 목소리 높여) " 그렇고 말고요. 자꾸 하라는대로 하면 버릇이 나빠진다니까요~~"
왕비_ "맞아. (시녀를 향해 새침떼기처럼) 바쁘다고 그래"
시녀_ (두손을 모으고 무릎을 구부리며) "옛스 맴"
(신하를 향해 의기양양하게) 바쁘다고 그러래요."
신하_ (신하가 다시 왕에게로 와서 한 손을 귀 뒤에 대고 얼굴은 앞을 향하여 큰소리로)
"왕비께서 지금 바쁘시대요~~"
왕_ (자존심이 상한 얼굴로 주변을 둘러보고 주먹으로 가슴을 치며 벌떡 일어나 ) "어휴 열 나"
(손으로 부채질 한다) "이제 식었겠지?"
(다시 앉으며 턱을 괴고 박사들을 향하여) "여러분, 왕비 와스디가 내 말을 안들으니 어쩌면 좋겠소?"
므무간과 박사들_ "왕이시여! 왕은 큰나라를 다스리는 왕이십니다. 그러니까 왕비에게 벌을주어 말 안 들으면 (주먹을 앞으로 내밀고) "혼~ (손을 내린다) 난다는 것을 보여 주시지요. 그렇지 않으면 모든 부인들이 왕비처럼 다 말을 안 들을 걸~~~(길게 늘이며)요."
왕_ "그러면 어쩌누(근심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반쯤 숙인다.)"
(므무간과 박사들이 서로서로 눈치보며 잠시 지체하다가)
므무간과 박사들_ "왕이시여! 이렇게 하시지요. 왕비가 말을 안 들으니까 자기집으로 보내고 더 예쁘고 말 잘 듣는 왕비를 새로 뽑으시지요."
왕_ (고개를 끄덕이며 큰소리로) "좋~소"
(신하들을 향해) "얘들아! 왕비를 새로 뽑는 광고를 하여라."
신하_ (거수 경례하며) "옛 썰"
(막이 내린다)
제 2 부 에스더
해설 : 이제 예쁜 아가씨들이 각 도에서 왕이 살고 있는 수산성에 모였습니다. 이 때 유대 아가씨인 에스더도 있었습니다. (에스더와 방백의 부인들과 그 밖의 후보 모두 등장한 후 왕이 신하들과 등장하여 후보들 앞을 왔다 갔다 한다.)
왕은 에스더를 보자 사랑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왕이 에스더 앞에서 발을 멈추고 '남과 여'의 주제가 중 '빠바바 빠바바바바 빠바바 바바바바바'의 음악이 나오면 왕은 에스더를 보고 눈을 깜박거린 후 신하에게 귓속말로 에스더를 왕비로 뽑겠다고 한 후 한쪽에 가서 서 있는다.)
신하_ (사회자가 발표하듯이 에스더를 가리키며) "오늘의 왕비 ~~ 에, 스, 더~ (관객들은 박수 치고 와스디가 왕비 면류관을 에스더에게 씌워준 후 퇴장하고, 에스더는 천천히 걸어 왕 앞으로 나가서 무릎을 살짝 굽혀 절하면 왕은 에스더의 손을 잡고 관중석을 향하여 손을 흔들며 퇴장한다. 신하들도 후보들도 뒤따라 퇴장)
제 3 부 모르드개
(무대에는 테이블 하나를 갖다 놓는다. 막이 오른다.)
해설 : 이 때에 왕의 총애를 받는 총리대신 하만은 자기가 왕이 가장 예뻐하는 최고의 사람이라고 자랑하며 다녔고, 왕은 하만에게도 왕에게 하듯이 절하라고 명령 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사람 모르드개는 절대 하만에게 절하지 않았습니다. 하만은 화가 나서 모든 유대인들을 죽이려고 하였습니다. 특히 모르드개를 죽이기 위해 자기집 마당에 하늘에 닿을 것만 같은 높은 장대를 세웠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모르드개와 몇몇의 유대 장로들이 옷을 찢으며 굵은 베옷을 입고 통곡하며 성 앞으로 와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엎드려 있었습니다. (모르드개가 머리를 흐트리고 망토를 걸치고 등장하여 한쪽에서 앞을 향하여 앉아서 기도하고 엎드린다.)
모르드개 _ (상체를 일으켜 위를 향해 보면서) "하나님! 우리민족을 구원해 주신다고 약속 하셨지요? 그러니까 우리를 죽이려는 나쁜 하만을 물리쳐 주세요! (다시 엎드린다.)
해설 : 에스더 왕비는 창피하기도 하고 또 걱정스럽기도 하여 그러지 말라고 내시 하닥에게 편지 심부름을 시켰습니다.
하닥_ (하닥이 등장하여 모르드개에게 다가가 정중하게) "모르드개님 왕비께서 일어 나셔서 좋은 옷을 입으시고, 식사도 하시래요. 건강을 해치실까 걱정이십니다." (편지를 전한다.)
(모르드개가 상체를 일으켜 에스데에게 보내는 편지를 꺼내 읽는다.)
모르드개 _ (편지를 접고 자기 주머니에서 다른 편지를 꺼내어 읽는다.)
"에스더에게! 너는 왕궁에 있다고 안 죽을 줄 아니? 말(강조하고) 도(짧게) 안된다. (고개를 옆으로 돌리며) 흥!
(관중석을 향해 본다) 네가 가만히 있어도 우리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실거야. 그 때는 너 우리들한테 혼~ (주먹을 쥔 한 손을 앞으로 내밀었다가 내린다.) 날 줄 알아. 하나님이 우리 민족을 구원해 주시려고 널 왕비로 만드셨다는 걸 명심해라.
(신하를 쳐다보며 편지를 전한다) 이걸 에스더 왕비에게 전해 드리게."
(모르드개는 다시 엎드리고 하닥은 인사하고 왕비의 시녀에게로 편지를 가져다 준다.)
시녀_ (편지를 전해주며) "왕비님! 여기 모르드개님의 편지가 왔습니다."
왕비_ (편지를 받으며) "고마워요"
(모르드개의 편지를 훑어 보고 접어서 테이블에 내려놓고 미리 준비한 답장을 펴서 읽는다.)
"오빠! 제가 왕을 만난지 오래 되었지만 왕이 아직도 나를 부르지 않았어요.
왕이 부르지 않았는데 내가 간다면 나는 죽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제가 우리 민족을 위해 왕께로 나가겠어요.
그러니까 오빠는 나를 위해 유대인을 모으고 3일 동안 먹지도 마시고 마시지도 마시고 기도해 주세요.
나도 그렇게 기도한 후 왕에게로 나아가겠어요. 죽으면 죽으리이다."
(왕비가 편지를 접어서 시녀에게 주면 시녀는 무릎을 굽혀 인사한 후 하닥에게 편지를 전달하고 하닥이 모르드개에게로 가서 전해준다. 모르드개는 편지를 받고 장로들과 함께 퇴장한다.)
해설 : 이제 왕비 에스더는 금식하며 기도한 후 왕 앞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막이 내린다)
제 4 부 구원
(막이 오르면 무대 중앙에 왕이 금홀을 손에 잡고 의자에 앉아 있고 에스더 등장한다.)
왕_(기분좋게 놀란 표정을 지으며)
"저게 누구야? 나의 예쁜 에스더가 아닌가?"
('남과 여' 의 주제가 중 '빠바바 빠바바바바' 간주곡 나오고 왕과 왕비가 눈을 깜빡거린 후 금홀을 내어민다. 에스더는 살며시 다가와 금홀을 잡으며 무릎을 구부려 인사한다.)
왕_(에스더를 향해 목을 빼어 바라보며) "웬일이오, 에스더 왕비!?"
에스더_ "왕이시여! 오늘 제가 잔치를 베풀었으니 하만과 같이 꼭 오시옵소서."
왕_ "좋소" (같이 퇴장한다.)
(에스더 궁 잔치 자리에 왕과 신하와 하만이 들어오고 왕비는 일어나 인사하고 모두 자리에 앉는다. 시녀가 요구르트를 갖다 놓는다.)
왕_ (기분이 좋아 왕비를 보며) "에스더 왕비, 이렇게 초대해 주시니 고맙소. 그리고 왕비, 그대의 소원이 무엇이오? 내것을 반반씩 나누어 줄 수도 있소."
에스더_ "황공하옵니다. 왕께서 즐겁게 노시기를 바랄뿐이옵니다. "
왕_ "그래도 무얼 주고 싶은 걸"
에스더_(못이기는 듯이) "그러면 왕이시여! 나와 우리나라 사람들을 구해 주옵소서. 우리나라 사람들을 모두 죽이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왕_ (큰 소리로) "뭐라고? 그게 누구요?"
에스더_ (하만을 가리키며) 여기 있는 하만이예요."
왕_"뭐? 하만이~?" (왕 벌떡 일어나 머리를 두 손을 감싸안고 괴로워 한다. )
해설 : 이 때 신하가 들어와 왕에게 귓속말로 얘기합니다. 하만이 자기 집에 모르드개를 죽이려고 장대를 세웠다는 것이지요.
왕_ (두 손을 벌려 가슴을 두 번 치고 신하를 향하여)
" 여봐라! 여기 있는 하만을 잡아다가 자기 집에서 모르드개를 죽이려고 세운 장대에 달아라~~."
신하_ (거수 경례하며) "예 썰"
하만_ (두 손을 머리 위에 대고 고개를 숙이며 큰소리로) "음메~ 기죽어." (무대 뒤로 도망간다.)
( 막이 내리고 모든 출연진들 무대로 모인다. )
해설 : 유대인을 죽이려던 하만은 오히려 자기가 세운 장대에 메달려 죽게 되었고 각 지방에서는 유대인들을 죽이려던 12월 13일에 모두 살게 된 기념파티를 열었습니다. 수산성에서는 12월 15일에 파티를 열고서 이 날을 '부림절'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하나님의 사랑하는 백성인 유대 사람들이 포로로 잡혀 있을 때에도 보호하여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막이 올라가고 출연진 모두 인사한다.)
모든 출연자들 '나는 예수님의 작은 제자'와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노래 부른 후 퇴장한다. (노래는 상황에 맞게 선정할 수 있다.)
극본: 노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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