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는 비즈니스로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서울시립대학교 SIFE입니다.
길거리에 버려질 위험에 처해 있는 아이들에게 둥지가 되어주세요.
1.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버려지는 아이들(http://news.kbs.co.kr/tvnews/news_8am/2012/04/03/245823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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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지하철 역에서 영아가 유기돼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금도 수많은 아이들이 길거리, 쓰레기통, 화장실, 싱크대 서랍 등에 버려지고 있습니다. 매년 버려지는 아기들의 수는 약 300여 명으로, 특히 겨울이 되면 저체온증, 동사 등으로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위험에 노출됩니다. 이들은 대부분 미혼모의 아기이거나 장애를 가진 아이들로 사회적 편견과 아이를 키울 수 없는 환경으로 인해 거리에 방치되고 죽음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또한 미혼모 이외에도 경제적 이유, 이혼, 불륜, 산후 우울증으로 버려진 아기들은 시설에서 요구하는 보호의 대상에서 제외되어 유기의 위험성에 더욱 노출되어 있습니다. 영아 유기는 최근 5년간 2배로 늘었습니다. 태어나서 미처 축복받지도 못한 채 부모에게 버려지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대책이 시급한 바입니다.
2. 입양 특례법의 부작용
이렇듯 영아 유기가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정부는 지난 8월부터 입양 과정에서 아이 부모 신원을 명시하고, 법원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입양 특례법을 시행했습니다. 이러한 입양 특례법은 입양을 더욱 안전하게 하고 표면적인 입양 통계를 줄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키울 수 없는 상황에 있는 미혼모나, 여타 다른 산모들이 정상적인 입양절차를 밟지 않은 채 아이를 유기할 가능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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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아이들을 키울 수 없는 산모에게서 신원 확인 절차 없이 자식처럼 거둬 들여 키우는 “베이비박스”에는 입양 특례법의 부작용으로 실제로 매달 10명이 넘는 아이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축복받는 출산과 그렇지 못한 출산을 구분하는 우리 사회에서 누구라도 원치 않은 출산을 결심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렇게 어렵사리 아이를 출산한 산모와 소중한 생명에게, 우리 사회는 차가운 시선만 던질 뿐 근본적인 대책은 마련해 주지 않고 있습니다.
3. 길거리에 버려지고 있는 아이들에 대한 외국 정부의 대응
선진국들은 영아 유기를 줄이고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차원에서 좀 더 현실적인 대처 방안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룩셈부르크, 벨기에 등은 적극적인 성교육과 함께, 어렵게 출산을 결심한 산모의 아이를 별도 신원확인 없이 안전하게 보호 및 양육합니다. 또한 유기된 아기가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현재 독일 80여 곳, 체코 50여 곳, 폴란드 16여 곳 등, 선진국에 속한 많은 나라들이 정부차원에서 베이비박스를 설치하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베이비박스에 들어온 아이들은 즉각적으로 병원으로 인도되고 입양수속을 밟게 됩니다.
4. 한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베이비박스(http://home.jtbc.co.kr/Clip/VodClipView.aspxprog_id=PR10010095&menu_id=PM10015003&epis_id=EP10012347&vod_file_id=VO1002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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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유기되는 아이들을 생명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서울 관악구 주사랑교회에서는 대한민국 1호 "베이비박스"를 운영해 생명살리기 운동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00명이 넘는 아이들이 베이비박스를 거쳐 안전하게 입양기관으로 보내졌으며, 그 중 20명의 아이들이 교회 안에서 가족처럼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베이비박스가 없었다면 오갈 데 없이 버려졌을 아이들은, 지금 새 삶을 꿈꾸며 자원봉사자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 안전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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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한국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함.
증가하고 있는 아동유기를 멈추기 위해서는 성교육이나 양육환경지원 및 조성 같은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피치 못할 사정으로 유기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아이들에게는 더 이상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보장제도가 시급합니다. 주사랑교회의 베이비박스만으로는 유기되는 아이들을 보호할 수 없습니다. 한국 정부도 이제 정부 차원에서 지금 이 순간조차 아무데나 버려지고 있는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출산의 익명성을 보장하는 현실적 차원에서의 대책을 준비하여야 합니다.
모든 생명은 모두 소중합니다. 세상에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버려지는 아이들 또한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 축복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서명으로 지금도 길거리에서 방치된 채 생명을 잃어가는 아이들을 살릴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성원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베이비박스 관련 주사랑교회 연락처 : cafe.daum.net/giveoutlove
서울시립대학교 SIFE 홈페이지: www.uossife.org
서울시립대학교 SIFE "i둥지" 프로젝트 담당 김보현 : qhepd0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