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 금호중 이전(폐교) 반대 여론 급속 확산
“금호중 이전(폐교) 막기 위해 물리적 공세
시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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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남면 학교사수 비상대책위원회가 금호증 이전(폐교) 반대 의견서를 행정과에 제출하고
있다(사진=박승철기자) |
[세종=세종인뉴스 단독] 박승철 기자 = 세종시 금남면 학교 사수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권중, 이하 금학사
비대위)는 25일 오전 11시 30분 세종시교육청 행정과에 지난 2월 5일 금호중학교 이전재배치와 관련해 공시한 ‘행정예고’에 대한 반대의견서
제출과 더불어 정보공개를 요청했다.
이날 금학사비대위는 김권중 위원장을 비롯해 임원들이 함께 의견서 제출에 참여해 교육청을 비롯해 세종시청, 교육부, 시의회, 이해찬의원
사무실 등 5곳에 제출하고 "행정예고"에 대해 강력한 반대 입장을 확실하게 전달했다.
특히, 금학사비대위에서 작성한 의견서 뒷면에는 짧은 기간에 금호중 이전(폐교)을 반대하는 주민들 2000여명의 자필서명을 받아 서명부를
만들어 같이 동봉해 제출함에 따라 많은 지역주민들이 반대입장을 확실하게 지지하고 있음을 밝혔다.
또 금호중학교 운영위원회(위원장 김승철)와 학부모회(회장 권덕순)에서도 이전(폐교) 반대 의견을 금학사비대위의 의견제출서에 함께 첨부해
많은 힘을 보탰다.
금학사비대위의 의견서에 따르면 금남면 원주민들은 대다수 금호중학교의 이전을 반대하고 현재 위치 토지에 영구보존 되기를 강력하게 희망한다“며
”금호중은 옛 주민들이 십시일반(쌀, 현금, 토지 등)기증을 받아 설립된 학교로 기증자 명단이 보존돼 있는 상태인데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교육청은 각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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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학사비대위에서 금호중 관련 각종 서류에
대해 정보공개를 요청했다 |
비대위는 또 “교육청의 설문조사(초등 4·5·6학년과 일부 학부모)는 분명하게 잘못됐음을 지적한다”면서 “언론을 통해 무책임하게
금남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이전(폐교)이 정당한 것처럼 ‘행정예고’까지 무리하게 강행한 교육청과 교육감은 면민들에게 사죄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3일 세종시의회 교육상임위원회에서 교육청의 2016년 주요업무계획 보고를 받고으면서 김선무 의원과 행정교육국장의 질의 및
답변을 분석해 보면 금호중학교의 이전·재배치와 관련해 교명유지 및 기수승계에 대한 어떠한 부분도 확실하게 믿을 수 없는 상황임을 알게 됐다”며
“ 어떠한 것도 담보할 수 없는 금호중의 처지를 뻔하게 알고 있는 교육청은 지난 2015년 9월 24일 교육부로부터 ‘2015년도 수시2차
중앙투자심사 결과 알림’이란 제목의 공문을 통해 이미 금호중에 대해 이전·재배치를 조건부로 기존 대평중학교의 24학급 규모를 34학급으로 늘려
건립하는 것으로 통보 받았으나 주민들의 반발을 우려해서 그런지 지역민들에게 쉬쉬하면서 일방적인 졸속 교육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분노했다.
마지막으로 금학사 비대위는 “교육청은 수개월전부터 이전 계획을 설정해 미리 결론을 내린 상태에서 총 동문회를 비롯해 지역민들을 속이면서
이전(폐교) 수순에 따라 움직여 왔다”면서 “세종시교육청은 금남면민 모두를 상대로 눈속임을 자행하는 파렴치한 행정을 전개하고 있다”고 의견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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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권증 금남면 학교사수 비상대책위원장이
의견서를 제출하고 정보공개를 요청하고 있다. |
김권중 금학사비대위원장은 “오늘 의견서 제출은 금호중 이전(폐교)을 막기 위한 시작에 불과한 것이며 향후 비대위 임원들과 협의해 강력한
반대운동을 펼칠생각이다”면서 “지역민을 농락하는 세종교육청의 교육행정에 대해서는 최교진 교육감이 꼭 해명해야 할 것이며 금남지역민을 비롯해
세종시민 모두에게 해명과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다”라고 분개했다.
김 위원장은 또 “금남지역의 금호중학교는 신도시와 농촌이 함께 공존하는 장소에 위치해 있어 과거와 미래를 느낄 수 있는 천혜의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특히, 금호중의 부지는 1만여평의 규모로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크기와 위치를 자랑하고 있는데 이 학교가 이전(폐교)될 경우
금남면의 발전과 미래가 없어질 것이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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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권중 금학사비대위원장과
임원들이 의견서를 제출하고 각오를 결의하고 있다. |
그는 이어 “세종시청이 귀농·귀촌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시점에서 젊은이를 금남지역으로 유입하기 위해서는 금남지역에 아이들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기본적인 초·중등학교는 유지시켜야 한다”며 “금남면의 지역적인 발전과 지역민들을 선후배로 묶을 수 있는 학교는 지역의 구심점이 되는
것으로 금남지역민들은 금호중학교 사수를 위해 어떠한 방법이라도 동원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