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한 성(姓)을 공유하는 혈족과 혼인관계를 통해 그 구성원에 포함된 혈족의 일원을 통칭하는 단어.
종중이라고도 한다. 이에 관하여 대법원은 "종중이란 공동선조의 분묘수호와 제사 및 종원 상호간의 친목 등을 목적으로 하여 구성되는 자연발생적인 종족집단"라고 설시하고 있다.[1]
일본어에서는 보통 일족(一族)이란 말을 사용하므로, 일본계 창작물에서는 거의 'XX 일족' 같은 이름으로 나온다.
씨족 사회에서 귀족 사회로 넘어오면서 정치적 주체의 최소단위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 변화는 세계적으로 보았을 때 지역마다 다른데, 중앙집권화가 이뤄지는 시기가 일반적으로 그 기점이 된다. 가문에 속한 개인의 일은 곧 가문 전체의 일이 되고, 그래서 개인이 벌인 일에 대해서도 가문이 책임을 지거나, 개인이 당한 일에 가문 전체가 대응하게 되었다. 귀족들에게는 자신이 속한 가문이 인재를 공급해 줄 인력풀이 되기도 했다. 문화적으로도 근대화가 이뤄진 지역에서는 가문이 그렇게까지 부각되지는 않는데, 이는 가문의 혈족주의를 대체하는 개인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