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에 들어있을 일이 없었던 코로나로 인히여 일상은 거의 정지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여행이 가능한 시간이 돌아 왔습니다,
인생은 계획을 세워봐야 계획이외의 변수가 늘 작용합니다,
그래서 인생을 잘 살아간다는 것은 계획을 세우고 계획표대로 정확히 움직이는 삶이 아니라,
주어진 여건에 따라 다가오는 모든 것들을
오는 것은 받아 들이고,
가는것은 보내주는 인연을 따라 흘러가는 삶입니다,
그것이 오고감이 없는 삶이며,
바람처럼 살아가는 삶입니다,
여름이 한참이고,
잘 가꾸어오던 밭을 두고 떠납니다,
돌아오면 풀밭으로 변하겠지만,
있을때 열심히 하고, 돌아서면 그냥 두고 갑니다,
두고가는 것에 미련을 가질 이유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본래 내것이 아니므로,,,
그것이 인연을 따라 살아가는 삶이지요,
코스모스가 피어나기 시작하지만,
코스모스는 내가 보거나 보지않거나 다만 홀로 피고 질 따름입니다,
광주터미널에서 동생의 부인인 선희씨와 만나 함께 출발합니다,
이번 여행은 2달이 조금 넘는 시간을 예정하고,
그중 한달반정도를 선희씨와 동행하기로 했습니다,
광주에서 인천공항가는 버스는 새벽 1시부터 오후 2시에 끝나 버리네요,
24시간 운행하던 예전으로 돌아오지 못했지만,
우리는 밤 10시 버스로 인천으로 가서 인천에서 택시로 인천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6시 30분에 출발 예정이었던 우리 비행기가 오늘의 첫 비행기네요,,
버스가 밤에 다니지 않는 이유는 밤 비행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유를 알고나면 상대방에 불만을 가질 필요가 없어집니다,
이유를 모를 때 불만이 생가는 것이지요,
그 모르는 것이 無知입니다,
그 무지를 자각하고
무지의 어리석음에서 벗어나는 것이 지혜의 길이지요,
그런데 첫 비행기부터 시작해서 모두 연착입니다,
오랜 기다림끝에
1시간 30분 정도 연착해서 8시에 인천공항을 떠나 2년 반만의 해외나들이를 시작합니다,
한국이나 베트남이나 비슷한 더운 날씨입니다,
공항에서 하노이 시내로 돌아와 늦은 아침을 먹습니다,
국수 한그릇씩을 먹고 잠자고 푹 쉽니다,
자다가 일어나서 망고 한접시 먹고,,,
하노이 시내로 걸어 나갑니다,
다음날 출발할 하롱베이 투어를 예약하기 위해서입니다,
걷다가 길거리 음식을 한그릇씩 길거리에 편안한 자세로 앉아 먹어봐야,
여행의 시작이지요,,,ㅎㅎ
다음날 호텔로비에서 아침 8시 30분에 픽업을 하러오는 버스를 기다립니다,
하롱베이투어는 아침 8시 30분에 호텔 픽업해서 오후 8시 30분에 호텔로 데려다주는 12시간 투어입니다,
픽업버스가 9시경에 왔습니다,
이 버스를 타고 하이퐁까지는 2시간 30분이 걸립니다,
그러나 하노이 시내를 빠져 나가는 것까지 합쳐 3시간 걸려 하이퐁에 도착합니다,
하이퐁의 선착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직 코로나가 종료되지않아 사람들이 평상시의 모습을 회복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배를 기다립니다,
이제 배를 타러 갑니다,
여행사에서는 배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고 이야기하고,
가격에 차등을 주지만,
타는 배는 차등이 없이 다 비슷비슷합니다,
배는 넓고 큰 배는 아닙니다,
6인용 테이불이 8개가 놓여 있습니다,
배가 출발하자마자 식탁위에 음식들이 놓이기 시작합니다,
창밖으로는 하롱베이의 멋진 풍경이 지나가지만,
우리의 시선은 식탁위에 있습니다,
하롱베이도 식후경입니다, ㅋㅋㅋ
우리는 경치보다는 선상레스토랑에 집중합니다,
식후에 선상으로 올라가서 멋진 풍경을 구경합니다,
선희씨가 타이타닉 흉내를 내 봅니다,
우리는 조용히 앉아 하롱베이의 멋진 풍경을 감상합니다,
나 멋져~~~???
선희씨의 폼 잡기,,
하롱베이보다 더 멋지게~~ㅋㅋ
나는 마도로스다,,,,ㅋㅋㅋ
배에서 만난 한국아가씨 고은이와 선희씨가 단짝이 되었습니다,
둘이서 서로 찍어주고 폼잡고,,,
배는 이런 모습으로 2시간여를 풍경을 보며 항해합니다,
가이드가 열심히 설명하지만,
필요한 몇가지만 빼고 대부분은 못 알아 먹습니다,
그리고 작은 섬에 도착핬습니다,
이 섬에서 40분의 자유시간이 주어 졌습니다,
섬에는 작은 해수욕장이 있어서 서양인들은 비키니로 갈아입고 수영을 합니다,
우리는 어슬렁거리며 사진을 찍습니다,
죽이 잘 맞는 선희씨와 고은이가 서로 사진을 찍어 줍니다,
사진을 찍고 다니다보니 산을 올라가는 계단이 보입니다,
가이드가 설명을 했겠지만,
못 알아먹은 우리는 계단을 뒤늦게 발견하고 계단으로 열심히 올라 갑니다,
산으로 올라기나 멋진 풍경이 나타 납니다,
그러나 멋진 풍경보다는 우리가 더 멋져 버리기로 합니다,
우리보다는 조금 덜 멋지지만,
제법 멋진 하롱베이의 풍경을 구경합니다,
하롱베이보다는 몇배 더 멋진 선희씨가 폼을 잡아 하롱베이의 풍경을 눌러 버립니다,,,ㅋㅋㅋ
카약은 2인승으로 스스로 노를 저어야하고,
대나무보트는 여러명이 타고 노를 저어주는 사공이 타서 안내한답니다,
카약과 대나무보트중의 하나를 선택하라고해서 우리는 대나무보트를 선택했습니다,
대나무보트를 타고 바위산아래로 들어 갑니다,
바위아래로 끼어 들어오니
넓은 광장이 나타났습니다,
산으로 둘러싸여 배를 타고 바위밑으로 들어오는 통로가 유일한 입구입니다,
넓은 광장안에서 카약과 대나무보트를 타고 뱃놀이를 하고 놉니다,
노저어주는 사공과 한컷,,,,
누군가의 수고로움위에 나의 편안함이 있습니다,
유일한 통로인 저 바위틈으로 배를 타고 돌아 갑니다,
이제 마지막코스인 동굴만 남았습니다,
동굴로 이동하며 고은이와 한 장,,,
보름일정으로 혼자 여행온 고은이도 이제 여행 시작입니다,
북부 사파를 들러 달랏과 나트랑으로 이동하는 바쁜 보름일정입니다,
배에서 내려 동굴입구까지 산으로 올라 갑니다,
동굴입구에서 바라본 바다,,,
동굴로 들어가기전에 한 장 찍어보고,,,
동굴은 조명이 어둡습니다,
계단도 어려웠던 나는 컴컴헌 동굴속에서 동굴보다는 발밑에 집중해서
넘어지지않는것에만 집중하며 더듬더듬 걸어 갑니다,
더듬거리며 걷다가 잠깐 멈춰 동굴속 사진을 찍어 봅니다,
상당히 넓은 동굴입니다,
조심조심,,,
한발자국앞이 안 보이는 동굴속은 인생살이와 같습니다,
발을 멈추고 바라보면 그곳에 아름다운 풍경이 있습니다,
삶은 모든 기대를 놓고 멈추어서면
바쁘고 바쁜 일상을 멈추면,
무엇인가를 이루어야 한다는 마음을 멈추면,
아름다움이 보이는 세계입니다,
이제 바깥세계로 나갑니다,
동굴출구에서 바라본 바다,,,
동굴로 오는 배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저 바위산의 중턱이 동굴출구입니다,
바위산속이 동굴이네요,,,
이제 배로 돌아 갑니다,
오늘의 모든 일정이 끝났습니다,
이제 돌아 갑니다,
과일과 와인 한잔,,,
오늘의 마감입니다,
한국사람들과 한짝이 된 인도여자와도 함께 건배합니다,
이제 선착장으로 돌아 갑니다,
올때는 밥을 먹느라 못 봤던 풍경을 밥 안먹는 시간에 구경하며 돌아 옵니다,
바다로 해가지는 시간입니다,
해지는 풍경을 보며 돌아갑니다,
배의 움직임에 따라
산들은 모습이 달라 집니다,
내가 마음을 바꾸면
세상의 모습도 달라 보여 집니다,
세상이 본래 그런 모습이 아니라,
내가 바라보는 마음에 따라 세상은 그것이 비추어지는
내 마음의 그림자입니다,
홀로 떨어진 작은 섬 하나,,,
배가 움직이니 홀로 떨어진 섬은 하나가 되었습니다,
홀로 떨어졌다고 보이는것과,
한덩어리의 섬은 같은 모습이지만,
오직 내가 보는 관점이 달라져 있습니다,
내 마음이 세계입니다,
옳고 그름도,
좋고 나쁨도,
내 마음이 둘로 가를 뿐
두모양이 없습니다,
이 이치를 이해하면 삶은 한없는 자유로움입니다,
해지는 풍경을보고 버스를타고 집으로 돌아오니
예정보다 늦은 밤 10시가 되었네요,,,
바쁜 일정으로 하노이의 2일째를 마감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입니다,
모든 존재가 항상 행복하기를,,,,
첫댓글 재밌어 보여요 맛있는 음식 사진도 많이 올려주세요~
알겠습니다.
맛있는 음식 사진 많이 올려 드리지요.
드디어 다시 시작하셧네요~
건강하게 다니시길 바라며 열심히 따라다니며 대리만족 하렵니다.
감사합니다, 함께 동행하시지요,
와아!!!^^
ㅎㅎㅎ,
감사합니다.
즐거운 여행되셔요.
오늘도 좋은데이입니디.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님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드디어 떠나셨네요
오랫동안 글이 올라오지 않아 좀 기다렸습니다
건강하게 여행 잘 다니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