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아이가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난지 1년하고도 9개월이 지나며 나름 생활의 지혜가 생겼는지 2주 일하고, 2주를 쉬는데 4주의 집세를 내야하는게 손해라고 생각했는지, 아예 집을 계약하지 않고 자기 차에 짐들을 실어 놓고, 쉬는 2주를 호주 인근 동남아로 여행을 다니기로 했다고 한다. 집세와 생활비가 여행비만큼이라고 하니 나쁘지 않은 생각인 거 같다.
첫번째 여행은 인도네시아 발리, 다음은 어디로 정할까 생각 중이라 하기에 그 틈을 내가 비집고 들어가 같이 여행하자고 제안했다.
딸래미는 딸래미대로 멀리 있어 효도에 소홀히 한 미안함으로 아빠를 모시고 여행하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리고 나는 작은아이가 혼자 여행하면 비용도 많이 들것 같고 그리운 막내딸 얼굴도 보고싶고 맛있는 것도 많이 사 먹여 보내자는 생각으로 같이 여행하자고 제안했다.
자유여행으로 간다. 일단 언어소통에 문제가 없다보니 여행계획 짜는데도 부담이 없어 좋다. 비용면에서는 많은 절약이고 패키지 여행에서 오는 부대낌과 제한, 통제됨에서 벗어나 내가 가고싶은 곳을 갈 수 있어서 좋다.
서로의 생각이 일치하니 계획은 일사천리, 여행지는 한국과 호주의 중간 쯤이라고 생각되는 곳 그리고 서로 안 가본 곳으로 정하다 보니 태국으로 정하게 되었다. ( 그런데 작은애가 더 멀리 올라왔고, 지금 태국은 엄청 덥고(최고 34도, 최저 26도)습해 딸이 많이 힘들어 해 미안했다.)
두딸들이 나와 작은딸의 시간과 상황에 맞춰 비행기표와 호텔을 예약했다.
자유여행시 필요한 어플들(여행 좀 한다는 젊은이들은 다 알고 있는 앱들), 이외에도 트립닷컴등 비행비표 예약, 호텔 예약을 위한 어플도 있겠지만 이번엔 딸들이 해 주다 보니 이번 여행에서 경험해 본 아래 어플들만 알려드립니다.
1. 구글맵 익숙하게 보기
2. 그랩 - 동남아 택시, 바이크 호출과 배달음식시키기에 아주 편리
3. 마이리얼 트립, 클룩 - 개별 접근이 어려운 원거리 투어의 경우 소규모(15인승 투어버스)로 모집된 모집객들과 투어하는데 편리
4. 트레블 월렛 카드 - 국내외 어디서나 여행지 화폐로 충전, 환전수수료 없고 여행지 전철, 버스등 카드로도 사용가능(안되는 국가도 있음)
아래는 이번 태국여행의 일정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