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 아이덴티티를 잡아라
세상에 똑같은 치과는 없다 - 원장 마인드 치과 이미지로 표출돼야...
고전, 모던 등 다양한 스타일 공존하는 ‘퓨전’ 당분간 지속
인테리어는 치과의 이미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즉, 치과 개설에 있어 가장 많이 신경써야 할 부분으로서 같은 투자 비용으로 그 효과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서는 이제 원장들도 디자인이나 색감, 자재 등 인테리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때다. 디자인 컨셉을 어떻게 잡고 분위기를 어떻게 연출하느냐에 따라 내원 환자 수 까지도 좌우할 수 있어 인테리어는 치과 경영적인 측면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부각됐다.인테리어를 통해 치과의 이미지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 하는 문제는 이제 치과 경영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것인가 하는 문제와도 일맥상통하고 있다.
인테리어도 유행에 민감
최근 3~4년새 인테리어에 대한 원장들의 관심이 증폭되면서 치과 인테리어도 유행을 타고 있다.
몇 년전 심플과 모더니티가 한참 유행하더니 3년전 쯤에는 동서양이 복합된 젠 스타일이 유행했다. 동양적 냄새를 풍기며 무늬목과 하얀 선을 중시한 젠 스타일은 점차 모던과 병행되면서 모습을 감추더니 지난해 말부터는 화이트 톤에 하이테크 스타일이 많이 눈에 띈다.
제한적으로 기호품 등 콜렉션이 돋보이는 보보스 스타일도 유행하고 있는데 비용도 많이 들고 원장의 취향이 두드러져야 하기 때문에 보편화된 유행은 아니다.
최근 치과를 방문해보면 인테리어가 많이 과감해졌다.
과거보다 스타일이 다양해져 아이보리톤을 주로 하며 전체적인 분위기가 아주 밝아졌으며 무늬목과 스틸 소재의 대비 등도 눈에 띄지만 유리, 쇠, 철 등 쿨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추세다.
아이테마 이규혁 대표는 “예전 원장들이 점잖고 따뜻한 분위기를 선호했다면 요즘은 스탠, 유리, 아크릴 등 하이테크 소재가 가미된 시원하고 심플한 인테리어를 선호하고 있다”며 “칼라는 화이트 색상을 주로 페인팅, 파브릭 칼라 등 3종류 정도의 포인트 칼라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했다.
디자인 인퍼 홍승표 대표는 “내츄럴한 색상에 칼라풀한 포인트를 주고 있는데 보수가 어려운 도장보다는 냄새도 나지 않고 질감 좋은 직물 벽지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며 “바닥재 보다 벽체는 소재의 변화가 많다”고 설명했다.
요즘 유행 스타일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어떤 특정한 한가지 스타일 보다는 고전, 모던, 내츄럴 등 다양한 스타일이 함께 공존하는 퓨전 스타일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큰산 조인수 대표는 “벽면에는 최근 금속을 많이 사용하며 알미늄 판에 도장을 하거나 펄 들은 와인 골드를 사용하기도 하고 화이트, 그레이, 화이트, 올리브 그린 등 다양한 색상으로 유행보다는 치과 컨셉에 맞춰 자재나 색상이 사용되고 있다”고 했다.
케넬 아이덴티티 박선후 대표는 “새로운 유행은 계속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재에 많은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나무, 돌, 유리, 철 등 기본 재료의 양 조절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유행이 변한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재는 같아도 어떻게 디자인으로 풀어내는가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인테리어가 유행에 민감하긴 하지만 그래도 업체들은 유행보다는 치과 컨셉에 따른 색다른 디자인으로 원장의 마인드를 그대로 반영할 수 있는 독특한 디자인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 따라서 당분간은 퓨전 스타일이 계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치과 컨셉부터 잡아야
치과에 인테리어 바람이 불면서 치과를 전문으로 하는 인테리어 업체들도 현재 20여개가 넘는다.이들 업체들은 공통적으로 인테리어 컨셉 잡는 일을 인테리어의 첫 단계로 꼽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원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원장의 마인드를 캐취해 내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원장의 성격이나 취향, 주 진료과목 등 원장이 추구하는 분위기를 우선으로 여기에 지역적인 성격 등 주변 환경의 사전조사를 통해 최종 디자인 컨셉을 결정하게 된다. 개원 지역에 따라 진료과목이 달라지듯이 지역 분위기에 따라 디자인도 달라져야만 주 환자층인 동네 환자들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케넬의 박 대표는 “원장의 나이, 취향, 치과 위치나 성격 등은 치과 이미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로서 원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를 파악하고 지역 환경과 마켓 및 트랜드 리서치 등을 통해 치과의 아이덴티티를 잡아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개원 경향이 신도시를 중심으로 하는 40평 이상의 대형 공동개원이 많다보니 인테리어 컨셉을 잡는 일도 만만치 않다.
원장들의 취향이나 선호도가 다 다르고 서로 무시할 수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원장간의 의견을 절충해서 최종 컨셉을 결정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원장들의 의견 합의도 어렵고 상호 침범도 꺼려해 결국은 타협을 통해 모두가 덜 싫어하는 무난한 스타일로 가는 것이 공동개원 인테리어의 일반적인 현상이다.
치과 인테리어란
치과 인테리어란 한마디로 필요에 가장 적절해야 하는 것으로 원장의 선호, 취향에 따른 사업가적 발상에 맞춰 필요한 공간을 조성해 주는 일이다.
케넬 박 대표는 “메디칼에 비해 치과 인테리어는 합리적, 기능적인 요구가 많다”며 “절대적 장비인 유니트체어를 중심으로 공간을 풀어나가야 하는데 작은 도구들 및 장비가 많아 수납환경은 물론 전기, 배관, 배선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도 많이 들고 까다롭다”고 말했다.
큰산 조인수 대표는 “원장의 마인드와 디자이너의 성향이 50% 정도씩 표출되는 것이 인테리어다”며 “멋내기 보다는 실용적인 면이 우선돼야 하며 일종의 서비스업으로서 고객 중심이 돼야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치과의 인테리어에 큰 대한 관심은 정식 전문 인테리어 업체들이 치과 인테리어 사업에 뛰어드는 계기를 마련하면서 치과의 고급화에 일조하고 있다. 예전에는 치과가 시공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디자인에 승부를 걸고 있는 것이다.
최근 인테리어의 유행과 변화는 재료의 다양화를 불러왔고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서는 같은 재료라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따라 디자인에 많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재료는 물론 신소재를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테마 이규혁 대표는 “비싼 재료만을 사용한다고 해서 좋은 인테리어가 연출되는 것은 아니며 어떤 소재를 적시적소에 사용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원장들이 인테리어를 하고자 할 때의 1차적 판단 기준은 아무래도 가격이다. 평당 얼마인지 인테리어 비용에 먼저 관심을 갖는 것이 보통인데 평당 1백만원에서 3백만원 정도이며 고급스러움을 추구한다면 1천만원까지도 나간다. 업체들은 물론 비용도 중요하겠지만 자신만의 치과 이미지를 환자들에게 어떻게 각인시킬 것인가 하는 문제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한다.
고가 진료를 할 것인지, 환자 프라이버시를 중요시 할 것인지, 전문진료, 아니면 일반진료를 할 것인지, 원장의 마케팅 개념에 따라 공간 배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치과의 컨셉을 어떻게 잡아 얼마나 효율적인 디자인을 뽑아낼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비용보다도 더 먼저 고려돼야 할 사항이라는 얘기다. 이는 당장의 투자 비용이 많다고 할지라도 미래의 수익 측면에서 훨씬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측면이기도 하다.
악덕업체 구별하기
예전에는 인테리어라는 것이 디자이너의 설계없이 목수에 의해 행해지는 소위 목테리어였다.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일부 치과에서는 아직도 목수를 통해 인테리어를 꾸미고 있으며 그래서 인테리어가 전문화된 요즘도 심심찮게 악덕 업체로부터 피해를 입은 사례들이 불거져 나오곤 한다.
정식 등록하지 않은 이 같은 일부 업체들의 횡포 때문에 전문 인테리어 업체들까지도 업자로 전락, 종종 원장들에게 업자 대접을 받는 일이 있다고 한다.
인테리어는 원장과 업체 양측간 돈이 결부된 계약 관계이다 보니 양쪽 모두 오해를 사거나 피해를 입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는데 악덕 업체는 물론 검증되지 않은 업체를 선택해 쉽게 처리하려고 하는 일부 원장들의 인식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상호 신뢰를 갖고 일을 진행시키기 위해서는 인테리어 업체 선정 시 반드시 따져봐야 할 것들이 있다.
우선 의장 등록을 받은 업체인지, 보증금 한도액이 있는지, 하자 보수를 얼마나 책임질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저렴한 가격에 현혹되서는 안된다. 특히 하자 보수 문제는 신규 개원의들이 쉽게 지나쳐 버리는 부분이기도 한데 상호간 기본적인 신뢰를 쌓는 일인 만큼 정확한 계약이 필요하다.
이처럼 기본적인 사항들을 검토한 후에는 계약 지연 시 배상금 지불 건 등 세세한 항목까지도 모두 서류에 명확히 기입하는 것이 좋다. 서류 작성은 원장과 업체가 동등한 계약 관계로서 문제 발생 시 서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서 상호 꺼려지는 부분이라도 정확한 관계 규정을 기입하는 것이 추후 분쟁의 소지를 없앨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이다.
이밖에 계약이행 및 하자이행 보증보험과 등을 가입해 두는 것도 피해를 줄이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보통 인테리어는 주변의 동료나 선후배의 추천을 통해 업체를 선정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도 좋은 방법이긴 하나 지명도 있는 업체 5군데 정도를 선택, PT를 통해 디자인과 견적, 신뢰성 등 다양한 사항을 비교 분석한 후 최종 선정하는 것이 좋다.
견적은 우선 총액을 갖고 계산해야 하는데 예를 들어 목재 종류만 해도 20여가지가 넘기 때문에 후보 업체들의 견적을 파트별로 비교해 평균값을 선택하면 무리가 없다. 자재 단가는 요즘 인터넷에 공개되고 있어 평균치를 비교하면 되며, 비용이 너무 저렴한 것은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개원 10년만에 리모델링한 K원장은 “결국 업체 대표와의 인간적인 믿음 관계가 계약을 체결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된다”며 “업체와 마인드가 맞지 않을 경우 아예 계약을 하지 않는 것이 서로에게 좋은 일이다”고 했다.
인테리어 진행중에는 전기와 물, 하수구 등 배수가 잘 되는지 기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며 그 다음으로 환기시설을 살펴봐야 한다. 보통은 공기 정화기를 사용하나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거의 없어 배기 닥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공사가 끝난 후에는 견적서에 나와 있는 항목들을 반드시 체크하고 잔금을 지불해야 한다. 악덕 업체의 경우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부분에서 마진을 낼 가능성이 있어 견적 시 함정이 있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세상에 똑같은 병원은 없다
현재 인테리어 시장은 년간 약 1천억원 이상으로 추정될 만큼 그 관심과 비중이 매우 커졌다.
아이테마 이규혁 대표는 “아직까지는 원장 대부분이 인테리어의 기능적인 측면만을 요구하며 디자인은 업체에 일임하고 있으나 요즘 젊은 원장들은 스타일까지 정해 전문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치과 인테리어는 인테리어의 한 장르로서 자리잡기 위한 기초 단계일 뿐이어서 아직은 유행만을 쫓고 있는 수준이다. 그래서 쉽게 유행하고 쉽게 싫증내기도 하는데, 이처럼 유행의 단점은 쉽게 식상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제는 치과 인테리어만의 정통성과 디자인의 맥을 찾아 남과 다른 차별화된 인테리어 전략이 필요하다.
“세상에 똑같은 병원은 없다”고한 케넬 박선후 대표의 말처럼 다른 치과와 구별되는 자기 치과만의 아이덴티티를 인테리어로 얼마나 잘 표현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 치과 인테리어의 핵심이자 남과 차별화되는 방법이 될 것이다.
인테리어시 주의사항
이처럼 인테리어 과정에서 고려되어져야 하는 사항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개원을 준비하는 치과의사들이 인테리어 계획 및 과정시 주의해야 되는 사항은 무엇일까?
첫째로, 최근들어 가장 중요시 되는 것은 바로 장비의 효과적인 배치이다. 여기서 말하는 것은 일반장비들이 아니라, 기계실의 위치선정과 꾸밈을 말하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겉멋에 치중하다보니 기계실은 언제나 찬밥신세인 경우가 허다하다. 그나마 인테리어 업자가 그 중요성을 조금이나마 인식하고 있는 상황이면 문제는 달라질 수 있으나 대부분의 업체가 등한시 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게다가 설령 인식하고 있다손치더라도 원장의 요구에 의해 부득이하게 진행될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제살 깎아먹기 식이다. 기계실의 주요 구성요소라고 볼 수 있는 석션시스템이나 콤프레셔 등은 주위환경의 영향을 지대하게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밀폐된 구석자리나 옥상외부에 무방비하게 설치되는 등 효율적으로 사용하기는커녕 장비의 수명을 급격히 떨어뜨려 경제적으로 손해를 보는 경우가 더 많다는 말이다
둘째, 기계실과 마찬가지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분전함의 위치 선정 및 깔끔한 인테리어 마무리다. 흔히들 분전함에 대해서는 주의를 요하기는커녕 합판이라든지 임시커버를 씌우기도 하는 등 그 중요성을 쉽게 망각한다. 이런 곳까지 화려한 인테리어를 해야 한다는 것은 물론 아니다. 부실하지는 않은지 잠금장치의 이상유무는 어떤지 등 확실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셋째, 동선확인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어떻게 보면 환자, 진료의사, 스탭들의 동선 역시 원장이 제일 잘 아는 사항이다. 아무리 아름다운 곳이라하더라도 그러한 사항들이 적극적으로 수용되지 않았다면 기능적인 면에서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다분하다는 얘기다. 효율적인 병원 경영을 위해서라도 인테리어 설계 전 반드시 업자와 상의가 이뤄져야 하는 부분이다.
넷째, 진료 및 경영방침에 따른 공간구상이 필요하다. 동선확인과 결부되는 내용이다. 인테리어설계시 접대 공간의 필요성, 회의 공간의 필요성, 직원복지시설(직원실 등), 기공물처리방침에 따른 기공실 규모 설정 등의 위치선정과 환자상담 시스템을 전제로하는 상담공간의 배치 그리고 교육공간의 배치 등에 대한 내용의 전달이 반드시 이뤄져야한다. 그 외에도 치과의 실평수 및 환자의 수, 집중도 예측에 따른 체어수 등 역시 업자와의 사전 조율되어야 하는 중요 내용 중의 하나다.
다섯째, 대한건설공제조합에 가입된 회사일수록 좋다. 이는 의장면허를 취득했다는 말이며, 다시 말하자면 하자발생시 1년의 보증보험이 기본적으로 이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섯째, 위에 대한 부연 설명이다. 인테리어 업체와의 계약시 보다 명확한 결정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얘기다. 먼저 설계변경시 변경에 따른 추가비용 발생의 한계를 명확히 해야 한다. 만약 추가비용발생시나 하자발생시 책임자가 단일화 되어있지 않다면 그 책임소재의 불명확성으로 인해 법정 싸움으로까지 초래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업자든 치과의사든 혹은 제3의 인물이 되었든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들임으로인해 서로가 피해자로 남을 우려가 있기에 더욱 중요시 돼야한다.
일곱째, 인테리어 업자에게 유니트체어, X-ray 등 대형장비들의 구입업체를 명확하게 가르쳐 주어야한다. 이는 마감시 지장이 없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닥트, 폐수 관련 호수나 배관등에 대한 문제는 더욱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 자칫 누락되거나 오차를 범하는 경우에는 그만큼의 손해가 아니라 그 배 이상의 시간과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LAN 공사시에도 이러한 문제점들이 노출된다. 무작정 화려하고 예쁘게 꾸미는 것만이 인테리어의 목적이 아니듯, 진료시스템을 숙지해 진료하는데 불편함이 없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 역시 예쁘게 꾸미는 것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지역사정에 맞게 환자의 입장에서 구상해야한다는 것, 변화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설계해야하는 것, 의료진 구성과 경영시스템 및 진료방침에 대한 고민 등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 하나의 공간을 다용도로 사용하는 공간통합을 통한 효율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것, 공간배치의 우선순위에 따른 과감한 포기도 필요하다는 것 등 역시 인테리어 절차시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다.
인테리어 관련 정보 습득해 지속적 관심을 가져야
이러한 모든 것을 고려하는게 무리라고 여기는 이도 있다. 실제로 “이 정도로 신경써야 된다면 직접 인테리어 사업에 뛰어 들겠다”고 농담섞인 말을 하는 이도 있다. 일일이 간섭한다는게 쉽지도 않을뿐더러 신뢰가 중요하다며 단정지으면 그런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하지만 시공업자에게 전적으로 맡기기 보다는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며 관심을 가짐에 있어서는 적어도 필수적인 인테리어 관련 정보나 지식을 습득해 놓는게 좋다는 얘기다.
인테리어 계획시 물론 가장 고려되어야 하는 부분은 경제적인 여유다. 하지만 금전적 부담을 가지면서까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속빈 강정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인테리어 비용 책정시 가장 우선시 돼야 하는 것은 주 환자층의 분석이다. 나빠서도 문제가 발생하겠지만 너무 좋은 것 역시 클라이언트로 하여금 부담으로 작용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적추구와 기능적인 요소 결합돼야한다
종합해보면 인테리어 과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합목적성에 따른 진행이다. 인테리어가 반드시 환자중심적이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경영적인 측면, 효율적인 측면 등 역시 최고의 치과를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인테리어를 통한 치과 분위기 만들기가 중요하지만 그것은 일부분의 요소라는 얘기다. 자칫 인테리어에 너무 과도한 비용을 투자했을시 오히려 내원한 환자에게 거부감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아름다운 미적 추구의 인테리어와 기능적인 만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계속해서 늘어가고 있는 시기인만큼 인테리어를 계획하고 있는 병?의원은 그 목적에 대해 한번쯤 재고해보는 것도 그리 나쁘지만은 아닐 것이다. 자신이 운영하는 치과의원과 그곳을 방문하는 환자를 위해도 그것은 참으로 바람직한 일이며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 것이다.
인테리어 바로하기
시공업체 견적 비교해 최종 선택해야
인테리어는 기능적 만족을 기본으로 한 분위기 창출이다,
원장의 진료스타일에 적합하면서 지역 수준에 맞게 철저히 환자의 입장에서 설계돼야 한다. 기능성은 기본이며 동선과 편리성을 감안한 인체 공학적인 설계와 감염방지, 특진실, 보안 장치 설비 등 차별화 된 것이 좋다. 최근에는 환자들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상담을 요구하는 만큼 슬라이드나 빔 프로젝트 등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상담 공간까지 확보하면 더욱 좋다.
치과 이미지 인테리어가 좌우
인테리어를 하기 위해서는 의료진 구성과 경영시스템 및 진료방침에 대한 고민이 우선 돼야 하며 항상 변화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또 하나의 공간을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간 통합을 통한 효율성을 제고, 공간배치의 우선 순위에 따라 과감한 포기도 필요하다.
시공 업체 선정
인테리어는 최소 5년 이상은 사용하기 때문에 처음 선택이 매우 중요하며 시공 업체 선정도 그만큼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개원 입지를 잡아준 재료상에게 인테리어까지 맡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매우 위험한 처사다. 시공 능력보다는 재료상과 리베이트 관계인 업체를 소개해 주기 때문에 좋은 인테리어를 기대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인테리어 업체 선정은 전문가나 개원 선배들에게 자문을 구한 뒤 개원할 원장이 직접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업체 평판 및 작품의 평가 정도를 종합해 몇 업체를 선정, 이들의 견적을 비교 검토해 최종 선택하는 것이 좋다.
기본 설비
치과장비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우선 공간크기 및 형태 등을 고려한 인테리어가 필요하다.
기본적인 설비를 살펴보면 유니트체어는 최소면적이 2×3, 방사선촬영기는 1×1.5, 파노라마세팔로 촬영기는 1.5×2.5, 원장실은 2×2이 좋다.
냉, 난방의 경우 중앙식은 특히 난방의 경우 만족스럽지 못할 가능성이 크며 개별 냉, 난방일 경우에는 멀티형이 유리하다.
인테리어 기본공사에는 칸막이, 몰링, 하박기, 창문 내기, 모양달기, 문달기, 유리달기 등의 작업이 필요하다. 천장, 전기, 조명, 설비, 페인트, 도배, 바닥, X-ray 등이 기본이며 공통으로 접수대, 차트장, 씽크대, 모빌장, 쇼파가 필요하다. 또 철거비용, 전화배선과 설비부분의 하수도, 수도, 치과배관 일체, 냉난방, 온수는 별도의 설비가 필요하다.
특히 전기, 상, 하수도, 냉, 난방, 통신, 조명, 배관 및 배선 등은 사용재료의 선택, 색채계획, 입면계획 등 전문가와 상의해 일관성 있게 처리해야 하며 환자는 물론 의료진의 건강을 위해 감염방지의 개념도 충분히 적용돼야 한다.
인테리어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냉, 난방 시설이 놓여질 위치와 X-ray실에 파노라마 설치 공간을 미리 확보해 놓아야 한다는 점이다. 기계실에는 방음 장치가 돼야 하며 미관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능한 많은 수납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챠트장은 차트 크기 및 차트 보관방법을 먼저 결정해야 설계를 할 수 있으며 컴퓨터, 오디오, 텔레비전, 냉장고, 멸균 소독기 등의 위치와 스피커 위치를 미리 정해야 전기 배선공사 때 스피커 선을 미리 따놓을 수 있다. 포스비전도 미래 구입할 의향이 있다면 미리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 화분이나 각종 상패들을 진열할 공간과 원장실을 어떻게 꾸밀 것인지에 따라 공간 확보가 필요하다.
설계 시 검토 사항
인테리어 설계에 있어 반드시 검토해야 할 사항은 우선 치과의 색깔을 잘 나타낼 수 있는 분위기가 제대로 표현되고 있는 지 살펴봐야 한다. 인테리어는 치과의 1차적 이미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또 치과의 실평수와 환자 수, 체어 수, 파노라마, 세팔로의 필요성을 타진해 진료 및 경영방침에 따른 공간을 구상해야 하며 기공물 처리 방침에 따라 기공실 규모를 결정하고 필요에 따라 접대 공간이나 직원 복지 시설을 위한 공간, 교육공간 등을 구상해야 한다. 여기에 환자나 의료진의 동선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인테리어 작업 시작 전에는 구체적인 공정 날짜를 미리 받아야하며 X-ray실 방호벽 설치는 납이 들어가는지 꼭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인테리어는 설계와 견적 및 시공업자와의 관계가 매우 중요한데 도면 및 일정표는 반드시 확보 관리하고 일정표에 따라 제대로 시공되고 있는 지 항상 점검해야 한다. 평면도, 부분 상세도, 조명도, 전기배선도는 항상 시공업자와 협의해야 한다.
계약에 있어 유의할 사항은 설계 변경 시 변경에 따른 추가비용 발생의 한계를 명확히 해야 하며 견적의 추가 구입 내역 등 견적사항의 명기와 하자보수 처리 규정, 수정 시 비용추가 여부 등을 확실히 짚고 가야 한다. 계약서에는 반드시 대기실 의사 개수에서부터 원장실 테이블에 이르기까지 꼼꼼하게 기록해야 한다.
부동산 계약 시에도 해당 건축물이 중앙식 냉, 난방인지, 용량, 시간 대 등의 운용방법 등을 확인해 부족하면 보조 냉, 난방 설치를 고려해야 한다.
부분별 체크 사항
출입구 치과 이미지를 처음으로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지나치게 개방 또는 밀폐된 느낌을 주어서는 안 된다. 출입 시 환자의 동선이 교차되지 않도록 충분한 넓이로 시공하며 보안성 높일 수 있는 구조와 재질이 이상적.
접수대 진료실과 대기실의 교차 지점에 배치하며 시야 확보가 가능해야 한다. 기능성과 편안한 분위기를 줄 수 있는 공간 연출이 필요. 대개 2단의 높이로 100∼110cm 정도가 좋다. 스텝쪽에서는 70∼75cm 높이가 적당하다.
대기실 예약환자와 비예약 환자의 비율, 일일평균 내원 환자수, 유니트체어 수, 스텝 수 등에 따라 공간을 확보한다. 진료행위 가능한 인원이 시간당 진료 회수를 평균하여 대기 시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도록 유니트 체어 대수와 2∼3배 정도의 좌석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 색상은 온화한 색상으로.
진료실 주 진료 형태에 따라 진료인과 환자의 동선이 달라지며 진료장비도 달라짐으로 이에 대한 추가 공간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마감재의 적절한 선택으로 소리의 희석효과를 유도한다.
조명은 500∼1500Lux 정도가 적당하다. Open Style, Semi-Open Style, Section Sstyle. 가까운 곳에 샤워실을 갖추는 것이 감염방지 차원에서 바람직하다. 기구 전달 체계를 구상해야 하며 치과 진료대 설치는 상,하수, 전기, 압축공기, 진공, 가스 등이 공급돼야 한다. 배관은 바닥이나 마루 배관이 배수에 유리하며 바닥 배관인 경우에는 트랩을 설치할수 있어 배수관으로부터 악취를 방지할 수 있다.
1. 의료보험 환자 중심 진료 짧은 시간에 많은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진료대 간격을 좁혀 동선을 짧게하며 보존진료를 주로 할 수 있도록 구상한다. 개방된 형태의 진료실이 유리
2. 보철 및 특수 진료 중심 동선을 주로 진료대 주위에서 이루어지도록 하며 환자의 동선은 크게 중요치 않다. 한 진료대에 할애되는 공간이 넓어야 하며 진료실이 각 방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수 장비에 대한 공간이 필요하며 진료대 각각에서 개별적인 진료가 이루어지도록 가구 내 재료를 보관해 공급할 수 있도록 배치한다.
3. 교정치료 중심 짧은 시간에 환자를 진료할 수 있도록 번거롭고 불필요한 일반 진료장비를 제거하고 교정진료를 주로 할 수 있도록 구상한다. 개방된 형태가 바람직.
4. 구강외과 수술 중심 진료 처치실, 주사실, 입원실 등을 설치해야 한다. 원장실 설비운영 및 보수관리가 용이한 공간으로 구성한다.
X-ray실 X선 노출을 막기 위해 사방의 벽과 바닥, 천장에 납판을 설치한다. 암실에는 싱크대와 환풍 장치를 설치하고 벽, 바닥, 천장을 흑색으로 처리한다.
기공실 진동 및 소음을 고려하고 먼지 제거를 위해 환풍장치와 집진 장치를 설치한다. 상,하수도, 압축공기 등의 배관 공사가 필요하다. 싱크대는 Overflow가 되는 것이 좋고 기공 선반은 방수 처리된 싱크대를 설치해야 하며 바닥도 방수 바닥재인 합성수지계나 타일마감을 사용해 기능적인 공간을 구성한다.
병원공간에 있어서의 色
우선 칼라 즉 色이라고 하는 것은 직접적으로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고 그로 인하여 환자의 심리상태까지도 변화시킬 수 있는 큰 힘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초록색이나 연두색 등과 같은 자연과 가깝다고 생각하는 많은 색들을 보면 편하거나 친근하게 느끼리라 흔히 생각한다. 하지만 칼라라는 것은 단순하게 그 자체의 색에서 우러나오는 느낌뿐만 아니라 그 색과 주위의 색들과의 혼합을 통한 배색과 이미지에서 더 많은 느낌을 느끼고 편안함을 얻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병원이라는 공간에서는 너무나 원색적이거나 자극적인 칼라는 피하는 것이 보통이기는 하나 그러한 칼라들도 어떻게 도출시켜 주위와 어우러지게 구성해 내느냐에 따라 매우 다른 느낌을 환자들에게 전달해 줄 수 있다.
한동안 젠(Zen Style)이 병원 공간의 주제가 되어왔고 아직도 많은 부분들이 그렇게 표현되어지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한번만 더 생각해보면 병원이라는 공간을 생각할 때 그러한 스타일은 약간은 상충되어질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공간의 흐름이 무채색 계열의 칼라들로만 구성되어지는 속에 몇 가지 소품들을 통해서 단순함을 탈피하려는 발상은 물론 디자인적으로는 훌륭하다. 하지만 색을 비롯한 다양성의 요소를 시각적으로 너무 배제해 버렸다는 것이다.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 바로 인간의 감성이라는 부분이다.
인간의 감성을 채워줄 수 있는 큰 힘을 가질 수 있는 이러한 색을 적절하게 표현해 줌으로서 공간에서의 양기가 더 솟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공간의 풍만함은 단순한 형태와 감각적인 요소에서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느낌, 즉 감성을 자극해 줄 수 있는 색이라는 것을 통해서 이루어 질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흔히 우스개 소리로 ‘젠(Zen Style)은 칼라 감각이 없는 부류들이 만들어 낸 단순한 공식이다’라는 식으로 말을 하곤 한다. 많은 칼라들을 공간에서 연출하자면 그만큼 더 공간에 대한 서술이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칼라로서 표현되어질 수 있는 많은 공간들 중에 조금 더 진료실이나 수술실 같은 공간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면 좋겠다. 대기실이나 기타공간에서의 칼라보다는 진료실의 칼라가 보다 더 많이 환자들에게 심리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한동안은 대기실이나 눈에 직접적으로 보여지는 공간에 더 많은 것들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공간에서의 칼라의 중요성은 바로 진료공간에서 가장 큰 힘을 발휘한다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대기실은 단순히 대기를 하거나 요즘에는 인터넷 존(Internet Zone) 이라든지 DVD시설을 통해 공간을 음미할 수 있는 시간이 점점 더 짧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료공간은 항상 일정한 시간동안 특정한 부위에 시선이 머무른다는 것을 환자가 잠시잠깐이라도 되어본다면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다. 두려움과 함께 때로는 멍하게 그 자리에서 시간을 때워야 하는 괴로움.
물론 칼라에 더 많은 신경을 쓰고 디자이너가 배려를 한다고 해서 그 시간들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조금 더 환자를 심리적으로 나마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진료공간의 색채계획이 정말 중요하다.
특히 누워서 오랜 시간동안 진료를 받아야 하는 치과병원의 진료공간이나 입원실은 더욱 그러하다. 보편적으로 인간의 시야에 들어오는 공간은 천장 보다는 벽이 우선시 되고, 당연히 디자인은 직립하고 있는 인간의 시각을 중심으로 계획하게 된다. 의료공간에서도 이용자가 진입해서 예약하고 대기하고 이동하는 대부분의 동선은 벽을 중심으로 공간이 지각되므로 시각적 효과는 벽의 형태와 색채요소를 중심으로 조절, 그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반대로 치과의 진료실과 같은 공간은 환자가 누워있기 때문에 어디에 주안점을 두어야 할 것인지는 분명해진다.
유아치과와 같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공간에서는 다양한 원색의 배색과 색채조절을 통해서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 하는 경우가 흔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어린이를 위한 공간에서는 색채를 위하여 디자인 이전에 더 많은 부분을 고려해야 하는데, 그것은 어린이들에게 흥미유발을 할 수 있어야 하며, 색과 배색을 통한 색감각의 발달을 유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과,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공간에서 다양한 원색을 함께 배색하는 것은 대부분 흥미유발을 위한 것이다. 의료공간의 입구를 원색의 배색과 함께 다양한 캐릭터를 등장시킨 것은 어린이가 공간에 접근하기 쉽도록 하기 위함이며, 복도와 대기공간 역시 이동하면서 공간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그리고 기다리면서 지루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또한 여타공간과 비교하여 변화를 많이 추구하는 것은 어린이의 상상력과 창의력 발달을 위한 교육적 효과의 배려이기도 하다. 그러나 진료가 이루어지는 공간에서는 역시 불안함을 해소 시키고 편안한 심리를 유도할 수 있는 배색을 사용한다. 특히 유아치과의 진료공간과 같은 곳에서는 천장부에 밝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아이보리 계열의 주조색에 곳곳에 고채도의 그린 강조색을 사용하곤 했다. 이것만으로는 부족하여 천장부에 모니터를 삽입하여 누워서 어린이들이 즐겨 찾는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도록 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공간이용자의 심리를 배려하려고 하였다.
다양한 색을 사용해서 심리를 조절하거나 유도할 때에는 항상 몇 가지 원칙을 가지고 접근한다. 먼저 색과 배색에 따른 시각적 효과는 공간의 용도와 목적에 따라 강조하기도 하고 조화시키기도 한다. 이는 조명과 채광 등의 빛과 조형언어를 함께 사용하는 원칙이기도 하다. 공간을 계획할 때 정해지는 부분으로 공간이용자의 동선이 경험의 연속이라는 측면을 고려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공간이용자가 공간에 진입해서 나아갈 때까지 이루어지는 연속적인 공간의 체험과정을 긴장감 있게 계획하는 것이다. 공간이용자가 의료공간에 진입할 때 진입부에서 색다른 경험을 하도록 하고, 진입 후 이어지는 연속적인 공간에는 긴장감을 늦추었다가 또 다시 접수와 대기공간에 시각적인 볼거리와 편안함을 만들어 주고, 또 진료공간으로 이어지는 매개공간에 느슨함과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는 요소를 만들고…등 이렇게 풀고 죄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다. 공간의 계획이 경험의 계획인 만큼 전체의 공간을 연속적으로 경험할 때 드라마틱 하도록 계획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 ‘색의 변화는 공간의 볼륨과 함께 사용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색을 인지하는 것은 빛에 의해서 인지한다. 계획된 재료에 의한 색일지라도 빛의 종류와 시간에 따라서도 색상은 달라진다. 특히 우리가 경험하는 공간은 삼차원 입체의 볼륨을 갖고 있으며 이러한 볼륨도 색의 변화로 지각한다. 따라서 색의 변화를 통한 시각적 효과는 입체적인 볼륨과 함께 했을 때 극대화 된다.
세 번째로 ‘배색은 면적에 따라서 명도와 채도를 함께 조절한다’는 것이다. 이 원칙이 색채를 통한 시각적 효과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비슷한 두 개의 면적에 강렬한 원색을 대비시키고자 하면 한쪽의 명도를 어둡게 하거나 채도를 낮추거나 아니면 보색을 사용하는 방법을 쓴다. 색을 통한 시각적 효과를 높이고 강조하는 방법이므로 만약 두 가지의 강렬한 색상이 동일한 면적에 비슷한 명도와 채도로 만난다면 비록 강조는 될지라도 산만함과 부조화를 동반할 우려가 크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 면적을 달리 하거나 채도와 명도를 조절하는 방법을 쓰며, 가능하면 인접하지 않도록 한다. 만약 치수와 규격이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다양한 색상을 적용하여 변화를 추구하고 싶다면 인근색은 채도가 높은 원색을 적용하고 보색계열은 채도와 명도를 낮추면 다양한 색상을 혼합하면서도 조화롭게 적용할 수 있다.
한 동안 우리의 공간디자인 분야는 국가의 경제력과 맞물려 그저 기능성에 약간의 심미성을 고려한 상업적 수단으로서의 장식을 추구해왔다. 이는 전문교육을 받지 못한 대부분의 관련업계의 종사자들에게 유행의 모방과 카피가 부끄럼 없도록 만들기도 하였다. 현재 우리는 삶의 질적 향상을 추구하고 있고 국가의 경제규모도 이러한 탈바꿈을 예고하고 있다.
이제는 의료공간도 물리적 서비스만을 공급하는 기능충족의 단순한 차원에서 벗어나 그 공간에 거주하고 그 공간 내에서 유저의 심리까지 동화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꾼 되어져야 한다. 이는 공간 내 발생하는 모든 행태로부터 심리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분석과 배려가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향기로운 공간 꾸미기
인테리어 변신을 했거나 지금의 공간에 변신을 꾀하고 싶다면 어울리는 각 공간의 향기를 정하여 공간을 마무리하는 것은 어떨까?
고객들의 기억 속에서 지워지지 않을 인상을 남기고 싶지 않으십니까?
Interior의 포괄적인 의미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오감 중에서 시각, 청각, 후각의 세가지 감각을 자연스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는 공간의 구성이라고 생각한다.
환경오염이다 대기오염이다 하여 “자연으로 돌아가자”를 외치며 힘든 도시생활 속에서 사람들은 언젠가는 자연으로 돌아가는 꿈을 꾼다. 풋풋한 흙 냄새나 자연에서의 향기는 마치 옛고향처럼 그리운 존재가 되어 버렸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 하던 일을 멈추고 산이나 바다로 떠날 수는 없지 않는가?
콘크리트 빌딩 숲에서의 갈증을 해소 시켜주고 자연을 끌어들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으로 향기를 추천하고 싶다.
특히나 요즘같은 겨울철에는 난방기구의 사용이 증가하고 실내에서의 공기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실내공간에서 공기로인한 불쾌감을 많은 사람들이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인테리어에서는 시각적, 심미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잘 꾸며진 아름다운 공간을 더욱더 돋보이게하고 적은 비용의 투자로 공간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자연스럽게 실내공간의 심미성을 감상하고 안락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을 향기라 할 수 있다.
실내공간(병원)에서의 향기는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무심코 지나가는 길에 달콤한 제빵 냄새나 향기로운 커피 냄새를 맡으며 그 향기에 이끌리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좋은 향기는 사람을 이끌리게 하고 그러한 실내공간에 머물고 싶게 해주고 편안함을 준다.
하지만 나쁜 냄새는 빨리 자리를 떠나가고 싶게하고 불안과 불쾌감을 주는 것이다.
향기는 고객(환자)이 경험했던 실내공간의 이미지를 표현해 주고 그 병원만이 독특한 이미지 기억을 연상 시킬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 향기의 기능적 측면-
인간의 후각을 이용한 이미지 메이킹은 특정한 냄새와 향이 일으키는 상황 장소에 대한 기억연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고객(환자)을 이끈다는 원리이다.
*고객(환자)으로 하여금 실내공간을 평가함에 있어 이미지를 향상 시킨다.
*고객(환자)으로 하여금 의사 및 치과위생사의 이미지를 향상 시킨다.
*고객(환자)으로 하여금 다시 방문하고픈 의욕을 향상 시킨다.
- 심리적 효과-
·원장실 : 상큼하면서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느낌을 주어야 한다.(오렌지향, 그레이프향, 라일락향, 레몬향)
·대기실 : 다양한 고객의 취향에 맞추려면 과일향 계열이 무난하다.(애플향, 피아스타향, 그레이프향, 오렌지향, 파인트리향, 퀸스향)
·진료실 : 편안하고 은은한 향으로 편안함을 주어야 한다(퀸스향, 피아스타향)
·상담실 : 고품격의 향으로 차별화 효과를 주어야 한다.(튜브로즈향, 씨트러스향, 오스만투스향)
인테리어 변신을 했거나 지금의 공간에 변신을 꾀하고 싶다면 어울리는 각 공간의 향기를 정하여 공간을 마무리하는 것은 어떨까?
고객(환자)들의 기억속에서 지워지지않을 인상을 남기고 싶지 않으십니까?
Interior에 있어 첫인상은 심미성
Interior에 있어 잔상은 향기랍니다.
대형치과에 있어서 합리적인 동선 계획
그동안 치과 인테리어라는 명제 아래 계속 글을 쓰면서도 인테리어 계획 당시에 필요하고 중요한 사항에 대해서만 많은 이야기를 찾으려 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실제로 원장님들께 정말 중요한 이야기들을 못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인테리어를 하는 데 있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주제로 이야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중에서도 치과가 대형화되어지면서 필요한 몇 가지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자 한다. 이제 공동개원의 붐으로 인하여 대형치과병원들이 많이 개원했고 또 준비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곳저곳 대형 치과병원의 의뢰를 받아 여러가지 형태의 도면들을 많이 경험하게 되었다.
그런데 의뢰를 받아 처음 개원을 하시려는 분들과 많은 미팅을 하다보니 동선이라는 것에 대한 잘못된 생각들을 많이 가지고 계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기존의 작은 규모의 치과 동선을 생각하고 대형치과의 구조 또한 그러한 방식으로 만들고자 하는 생각들을 하고 있다. 하지만 대형 치과에서의 동선에 대한 개념은 이제 바뀌어야 한다.
첫째, 환자의 동선은 길어질수록 좋다. 왜냐하면 환자들은 일주일에 몇 번 그것도 잠깐 왔다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일부러 환자동선을 길게 만들자는 것은 아니다. 환자들은 실제로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동선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지는 않는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치과의 대형화는 환자들에게 더 많은 것들을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된다.
대형치과로서의 규모를 환자들로 하여금 스스로 알게하는 것 또한 환자의 동선이 길어져야 하는 이유다. 그 넓은 공간들을 환자들이 오고 가면서 병원의 홍보물이나 기타 갤러리 같은 공간을 지나면서 병원에 대한 좋은 인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길어진 복도 그리고 많은 이동거리가 있는 대신 그 공간을 적극 활용하여 환자들로 하여금 병원에 대한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다.
둘째, 환자보다는 스탭들을 먼저 생각하자. 이러한 말을 듣는다면 병원을 하는 사람의 기본 개념으로서는 뭔가 잘못된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은 바로 환자를 위한 것이다. 환자동선이 길어지더라도 스탭동선을 최소화하자는 이야기다. 스탭들은 하루종일 병원에서 업무를 보는 사람들이고 스탭들의 동선 계획이 환자동선보다는 우선시 되어져야 한다.
그리고 대형화되다 보니 병원의 스탭 동선이 엉키고 각 진료영역별로의 스탭을 위한 통로들이 폐쇄되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스탭들이 소화할 수 있는 업무량이 줄고 효율이 떨어진다. 또한 룸 타입의 진료실을 고집할 경우 더더욱 스탭의 동선에 많은 배려가 따른다.
셋째, 규모에 맞는 원장실과 접견실의 필요성이다. 병원은 규모 있어 보이고 웅장한데 대부분의 치과들은 누군가 손님이 왔을 때 그 옹색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물론 Unit의 수가 병원 매출을 좌지우지한다지만 규모에 대한 투자를 생각한다면 너무 아쉬운 부분이다. 차라리 환자를 위한 서비스 공간을 조금 줄이더라도 환자들은 치과에 치료를 목적으로 가는 것이지 치과에서 서비스를 받으러 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그 외에도 치과는 환자 또는 많은 사람들과의 긴밀함과 친숙함을 통해 더 많은 것들이 이루어지는 공간이기 때문에 접견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대형 치과는 노는 Unit를 최소화하여야 한다. 보통 교정진료, 소아진료, 보철진료, 보존진료, 일반진료 등 진료 구획을 나누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시스템에 따라서 진료성격 보다는 원장님을 중심으로 한, 팀 구성에 따라 Unit를 배열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각 진료실 간의 연계가 원활하지 않다면 특정 진료실의 병목현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첫 Lay-out단계에서 진료실 간의 유동적인 연계성에 대한 신중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진료실 간의 진료영역의 범위를 넓혔다 줄였다 할 수 있는 구조의 진료실이 정말 필요하다.
작은 부분들이기는 하나 대형치과를 만들어 내는데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새롭게 만들어질 여러 대형 치과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의료공간과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는 최근의 내부공간 리모델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만큼 심적, 물적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러한 경향에서인지 디스플레이 전문 업체와 프리랜서가 많이 등장하였고, 인테리어 전문업체에도 디스플레이 관련 전문인력을 별로로 보강하고 있다.
이것은 디스플레이가 내부공간연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한데, 디스플레이 효과에 의해서 내부공간의 분위기가 상당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병원이 노화되어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거나 개원을 하고자 하는 경우, 바로 이 점을 주목해야 한다.
의료공간에 있어서 디스플레이는 상업공간의 디스플레이와는 근본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어 보인다. 디스플레이가 공통적으로 3차원 대상공간과 매개체를 갖고 있지만 상업공간의 디스플레이는 매개체인 상품의 판매촉진을 주목적으로 하며, 의료공간의 디스플레이는 쾌적한 공간을 위한 효과적인 공간연출이 주목적이다.
즉 상업공간에서는 그 공간의 목적부터 그렇듯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상품의 시각적 효과를 고려하여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증진시키는 것이고, 의료공간에서는 공간이용자에게 심리적, 물리적으로 보다 쾌적함을 주는 것이기에 다른 듯하지만, 의료서비스 전략의 일환으로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하는 것이 보편화된 상황은 의료공간에서도 디스플레이가 이윤창출에 크게 기여한다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
의료공간에서는 과연 어떤 디스플레이가 좋은 디스플레이가 될 것인가? 앞의 내용으로 보면 의료공간에서도 상품의 판촉이 잘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결국 의료공간에서의 상품가치를 높이는 방법은 의료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차별화하는 것인데, 디스플레이는 공간인테리어와 함께 공간이용자의 심리적, 물리적 서비스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의료서비스를 보조하고 차별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좋은 디스플레이는 기본적으로 심리적, 물리적 쾌적함을 공간이용자에게 서비스해야할 것이다. 그러나 인테리어 디스플레이는 소품중심으로 이루어지므로 물리적 쾌적은 인테리어리모델링 차원에서 이루어지며 디스플레이는 심리적 쾌적에 초점을 두고 있다. 여기서 심리적 쾌적은 심미적 측면을 넘어서는 개념이다. 자 이제부터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의료공간에서의 디스플레이는 무엇보다도 대기공간, 상담공간, 진료공간 등 각 공간의 기능적 특성에 맞아야 하며 공간별로 달라질 수 있는 이용자의 심리적 특성을 보조할 수 있어야 한다. 공간의 기능적 특성을 분석하면 우선적으로 디스플레이 소품을 결정할 수 있는데, 공간에 필요한 모든 소품은 디스플레이 요소로 활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접수 및 대기공간을 보면 소파, 탁자, 시계, 화분, 각종 액자들과 판넬 등 다양한 소품들이 존재하는데 이 모든 요소들이 디스플레이 요소이다. 접수 및 대기공간은 대부분의 병원을 들어서면 나타나게 되는데, 공간이용자가 처음 접하게 되는 공간이므로 이 공간은 병원의 얼굴이며 병원의 이미지를 형성하게 하는 공간이다.
따라서 디스플레이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액자와 판넬 등 병원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 요소들과 책, 잡지, TV,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대기에 필요한 디스플레이 요소들이 기능에 맞게 배치되어야 하며, 환자가 대기시간동안 불안함과 지루함을 느끼지 않고 편안하게 기다릴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접수 및 대기공간은 따스한 온기를 느끼게 할 수 있도록 색상과 내부 분위기를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대기석의 눈높이에 맞추어 초록식물들을 위치시키면 대기실의 분위기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것이며 환자의 불안감을 줄일 수 있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그러나 다양한 디스플레이 소품들을 위치시킨다고 해서 그러한 효과들이 상승되는 것은 아니다. 효과적인 디스플레이를 위해서는 요소들을 집중 분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것은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강조하는 곳이 있고 그렇지 않는 곳이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조명과도 매우 깊은 관계를 갖고 있다. 각 공간별로 강조할 장소를 정하고 그곳에 디스플레이를 집중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최근 디스플레이에 대한 중요성이 많이 알려져 있어서인지 여러 병원에서 부분적인 소품들에 많이 집착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디스플레이가 부분적 요소로 작용하지만 병원분위기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부분이 너무 강조되면 전체의 분위기가 통일되지 않을 수 있다. 내부공간에 다양하고 수많은 요소들이 배치되어 서로 작용하다보면 전체적인 통일성이 깨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공간의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환기시킬 때에는 전체공간을 항상 염두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디스플레이는 부분을 다루는 것이나 공간의 이미지는 항상 전체로 지각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