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란 것은 공기중에 떠도는 소리들을 글자라는 의사소통의 규칙적 규약에 따라 서술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억양, 어조, 악센트가 아닌, 음향(소리와 그에 대한 울림)과 언어의 결합체인
목소리의 낟결(grain)에 의해 음성학적(음성으로 발음하는 방법)으로 전달하는 것으로,
소리로 글을 쓴다는 것은 바로 음성학적인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은 단지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 한다거나 감동만을 전하는 것이 아닙니다. 충동적인 사건들이나 내용으로 구성된 언어를
목청의 낟결, 자음의 고색창연함, 모음의 관능성, 신체의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모든 입체적 음향으로 들을 수 있게 텍스트들을 부수고, 결합하고, 움직이고,
불분명한 형체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러한 작업이 키네틱 타이포그래피(Kinetic Typography)가
추구하는 바입니다.
따라서 구체적 형상이 없는 청각 메세지라는 정서를 표현함으로,
소리에 담긴 일련의 언어적 심상을 키네틱 타이포그래피로 형상화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체로서도 예술적 가치를 다분히 지니고 있습니다
키네틱(Kinetic)의 개념
키네틱(Kinetic)의 의미는 모든 움직임을 나타내는 예술로 지칭되며
현재의 키네틱 타이포그래피도 그러한 키네틱의 의미와 같습니다.
다만 움직임이 타이포그래피로 표현 되는 것이지요.
''키네틱''의 의미는 그리스어로서 ''Kinetikos(움직임)''라는 용어로,
''키네시스(Kinesis)=무브먼트(Movemen)''와 ''키네틱(Kinetic)=모빌(Mobil)''이라는 그리스어에
그 어원을 두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같은 어원의 시네티즘(Cinetism)이라는 용어가
이러한 미술로서 사용 됩니다. 사전적 의미는 ''a. 운동의, 활동력이 있는''의 뜻을 가지며,
예술적 의미로는 ''동적예술''로서 움직임을 주로 표현하는 추상예술을 말합니다.
예술중에 움직임을 본질로 하는 미술이 있었죠?
바로 1913년에 마르셀 뒤샹(Duchamp. M)이 자전거 바퀴를 사용하여 제작한 <모빌>이라는 조각을
시작으로 나움 가보(Naum Gabo)의 ''키네틱 조각''이라는 작품 발표로 탄생한
키네틱 아트(Kinetic Art)가 있었습니다.
움직임을 본질로 하는 미술에는 실제로 움직이는 작품과,
실제로 움직이지는 않지만 시각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이 보이는 작품으로 분류할 수가 있습니다.
옵 아트(Op Art)와 지각적 추상(Perceptual Abstraction)은 후자의 경향을 지칭하면서,
움직임의 시지각적 현상을 강조하는 용어입니다. 키네틱 아트는 주로 실제로 움직이는
작품을 일컫지만, 옵 아트나 지각적 추상이라 불리는 경향까지도 포함하는 가장 포괄적이고도
보편적으로 통용됩니다.
키네틱 아트의 등장을 가능케한 20세기 초기의 시대적 상황을 살펴보면
우선 산업혁명 이후의 기계화를 들 수 있습니다.
금세기 초미래주의(Futurism), 구성주의(Constructivism),
바우하우스(Bauhaus) 운동은 예술에 있어 기계를 미학적 요소로 수용하였고,
다다(Dada)와 초현실주의(Surrealism)는 당시의 시대 상황에 대한 문명비판의 은유적 방법으로써
기계를 도입했습니다.
또한 입체파(Cubism)와 미래파(Futurism)는 그들의 비원근법적 공간 개념을
4차원의 과학적 개념과 연관시켰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을 바탕으로 미래주의자들은
움직임의 의미를 찬양했고, 1909년 마리네티가 「미래파 선언」을 발표하는 것을 계기로 조화,
비례, 통일의 전통적인 미의 형식을 타파하고, 비약적이고 돌발적 양식인 여러가지
활자들을 한 지면 위에 동시에 보여 주거나, 현대의 특징인 속력,
기계의 다이나미즘과 의도된 청각적 효과(소음, 소란)를 현대의 징표로 생각하고,
분석적 큐비즘을 도입하여 대상을 해체하였는데, 큐비즘에서 처럼 정적인 것이 아닌
그 전통에서 벗어나 인쇄 지면위에 시간적 흐름이나 사건을 순차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동시성''이란 단어를 처음 사용하여 동적인 감각의 표출을 통해 역동성을 강조 하였습니다.
이것을 모태로 구성주의와 함께 타이포그래피의 키네틱을 태동시킨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이론들은 1922년 알프레드 키메니(Alfred Kemeny)와 역동적·구성적 형태의 체계에
관한 선언문(Menifesto on the System of Dynamic Constructive Form)을 발표한
모홀리 나기(Moholy-Nagy)에 의해 또 다른 방향에서 연구 개발되었고,
모홀리 나기는 선언문에서 "우리는 고전적 예술의 정적 원리를 보편적 예술의 동적 원리로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하여 재료와 형태사이의 관계를 포함하는 전통적 정적 형태를
힘과 구조의 관계에 근거를 둔 동적 구조로 대체해야 하며 움직임을 키네틱 아트의 핵심 요소로
강조하였습니다.
키네틱 타이포그라피의 구체적 특징
이젠 문자로 표현되는 디지탈 정보들은 더이상 단일미디어의 형태로 사용되질 않습니다.
시대와 매체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타이포그래피 형태는 빠른 이해와 전달을 위해 크기,
색 또는 위치를 바꿔줌으로서 다양한 타이포그래피의 형태로 맞춰나가게 되었습니다.
타이포그래피의 역사에 있어서 중요한 위치는 감정(곡조, 어조, 말투 등...)을
포함한 문자들을 표현하여, 여러 가지 표정의 다양한 내용들을 디자인함으로써 문학적 언어를
풍부하게 표현하는데 있습니다. 하지만, 시각적 전달이나 감정의 표현능력은 놀라울 정도로
풍부하지만, 키네틱 타이포그라피에 대한 시각적 디자인 분야는 아직도 이해가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모션 타이포그라피가 텔레비젼 커머셜과 음악 전문텔레비젼에서 주로 사용되지만,
문자화된 말로서의 키네틱 타이포그래피의 잠재성이 충분히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키네틱 타이포그래피의 연구된 바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결과를 제시합니다.
Contents
1) 시각물을 빠르게 보여주는 진행물(RSVP)
2) 형태의 시간적 특징(Describing Temporal Forms)
3) 어조와 목소리(Tone of Voice)
4) 운동과 감정(Motion & Emotion)
5) 인물/성격(Character/Personality)
6) 리듬과 독서(Rhythm & Reading)
1) 시각물을 빠르게 보여주는 진행물(RSVP)
RSVP(Rapid Serial Visual Presentation)는 심리학에서 비롯된 시·지각에 관한 이론으로
이 연구는 일반적으로 문장 단위의 읽기 방법보다 같은 위치에 연속된 단어 단위의 문장읽기가
사람들에게는 훨씬 편하고 빠르다는 것에 착안한 것입니다.
롱(Wong. Y)은 RSVP에 의해 진행되는 키네틱 타이포그래피를 사용함으로 컴퓨터를 통한 잠재성을
보여주었습니다.
RSVP를 사용하면 기존의 보는 사람의 시선 위치는 계속 변하지만,
RSVP로 표시된 문장을 읽으면 시선은 한 위치에 고정되게 됩니다.
이 표시 방법은 우리가 디지털매체들에서 타이포그래피를 표시하는 방법으로
매우 적절한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접한 텍스트에 대해 영향을 받지 않고
단어의 크기와 같은 타이포그래피적 형태를 그때마다 조작하거나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텍스트를
작은 영역에 보여주는 것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밀스(Mills. C)와 웰든(Weldon. L) - “문장을 읽는 것은 컴퓨터가 단어를 상영하는 것이다”
포터(Potter. M) - “Rapid Serial Visual Presentation(RSVP)은 어법을 처리하는 방법을
습득하는 것이다”
롱(Wong. Y) - “일시적인 타이포그래피는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타이포그래픽 형태로 이루어진
특징이다”
2) 형태의 시간적 특징(Describing Temporal Forms)
수구루 교수에 의해 개발되어진 기술적 방법
이 방법은 오랜 시간 동안 표현된 타이포그래피의 형태적 측면을 폰트그라퍼가 사용하는데 있어서
언어의 반작용에 대한 부족한 부분들을 보충하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색과 서체는 타이포그래피를 디자인하는데 있어서 대체로 형식적인 차원을 말합니다.
여기서 차원이란 그 가치가 동적이고 반복성을 가질 수 있으므로 특성이 아닌 차원이라는 용어로
구분하여 사용합니다. 한 텍스트 요소들은 계속해서 변화하는 속성을 가지므로 디자인적 의미가
풍부하고 의도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것이므로 연쇄적인 일종의 의미 단위들로 시각적 분절을
가할 수 있습니다.
수구루 교수는 기술적인 모델로서, 의미있는 표현은 숙어(구)와 시제의 형태(또는 단순한 형태)에
의해 계층적으로 기술하게 하였습니다. 이는 전문용어로서 숙어(구)와 형태는 댄스 공연에서
춤을 추는 행동이나 신체 움직임의 동작에서 차용되었습니다.
구는 원초적인 단위이며 다음과 같은 성질들로 분절됩니다.
a. 분류법(Method)
b. 형태적 차원의 변화
c. 형태적 차원의 사용
d. 외부 정보의 사용
e. 지속 시간
분류법이란 시간속에서 존재하는 함수를 말하며,
하나 혹은 그 이상의 형태적 차원의 일시적 변화를 현실화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특정한 하나의 형태적 차원을 변경하기 위해 하나의 차원은 형태적 차원의 특정값과 외부정보를
사용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지속 시간은 한 구절이 실행되는데 걸리는 시간을 뜻합니다.
구절을 생성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기본적인 분류가 필요합니다.
a. 시퀀스(Sequence)
b. 연산법적 산출(algorithmic generation)
c. 위의 두가지에서의 변화
시퀀스는 변화하는 것들을 기록하여 남기는 것입니다.
시퀀스로 고착된 구절은 언제나 동일한 결과를 보여줍니다.
한 구절은 하나의 연산적 산출에 의해 생성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시퀀스와 연산법적 산출로 만들어진 구절은 또 다른 구절로 변형될 수 있습니다.
말을 생성하기 위한 방법으로 다음과 같이 정리해 봅니다.
a. 반복적으로 변화되는 결과는 단어를 통해 기록됩니다.
b. 반복되어지는 말은 항상 같은 결과를 낳습니다.
c. 말은 계산에 의해 생성됩니다.
d. 반복 또는 연산에 의해 만들어지는 말은 또 다른 말에 의해 변할 수 있습니다.
숙어(구)는 과거에 사용되는 구성 단위로서 음소로 나눠 명료하게 표현합니다.
이러한 방법은 시간의 기능과, 하나 이상의 형식적인 차원들을 시간의 변화들로서
이해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형식적인 차원들을 바꾸기 위한 방법은 형식적인 차원들과 외부 정보의 특별한 가치를
이용하는 방법에서 나옵니다. 이러한 과정속에 진행하는 것은 오랫동안 머리에서 떠오르는 말들을
기술하는 것입니다.
키네틱 타이포그래피가 컴퓨터에서 실행될 때는 명확한 기술을 미리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즉, 작업하는 과정에서 말과 시간의 차원이 함축적인 내용으로 확인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디자이너가 이 특정의 표현들(구, 형태,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모델의 역할에 있어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 모델의 중요성은 형태의 일시적 변화를, 디자인 과정에서 의도에 따라 조작 및 사용 가능한
하나의 ‘오브젝트’로서 인식하는데 있습니다.
이러한 모델은 디자이너들(또는 작가들)에게 운동 메시지들을 분석하고,
구성할 수단으로 제공되며, 운동 메시지들을 표현하기 위한 도구의 토대로 사용됩니다.
3) 어조와 목소리(Tone of Voice)
음절(Syllables), 단어(Words)와 구(Phrases) 등의 발음 단위들이 분절될 때의 발음상의 변이로
정의합니다. 이러한 분절들의 메세지 억양을 타입의 크기 조절, 형태 변형,
중량 조절 등으로 키네틱 타이포그래피를 청각적인 음성에서 시각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작용은 단어 자체의 상징성을 넘어 글자의 변형을 통해 전달되는 의미가 더 커집니다.
완전히 다 배낀 참고문헌 정글(http://jungle.co.kr/) ''사이버교육''->''사이버 대학''->''장원근의 춤추는 타이포그라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