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꿈속에서도 걷고 싶은, 보석 같은 40가지 길 이야기
우리 땅 곳곳에 숨어있는 보석 같은 길로의 여행을 도와주는 책이다. 국내 여행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도보 여행 길은 물론 모르고 지나치기에 아쉬운 오지의 길도 아낌없이 담았다. 하루 정도 하면 좋은 여행 ‘길’을 저자의 체험을 통해 생생히 전해준다.
‘우리 땅 걷기’ 대표이기도 한 저자는, 수십 명의 회원들과 함께 매주 수차례씩 도보 여행을 다니며 한강 · 낙동강을 비롯한 10대 강은 물론, 전국 400여개 산에 그의 자취를 남겼다. 부산에서 서울에 이르는 구백육십 리 길 영남대로와 삼남대로, 관동대로도 그의 발을 거쳤다. 전국 곳곳에 그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는 것이다. 이렇게 30여 년간 국토 순례를 통해 체득한 수많은 ‘길’ 속의 문화와 역사를 이 책을 통해 들려주고 있다.
길이 있고 그 길 위에는 사람이 있다. 수세기 동안 밟고 또 밝히면서 다져진 길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존재한다. 사람을 비롯해 길과 벗하고 있는 나무, 바위, 시냇물에도 다양한 사연이 담겨 있다. 그 길에 얽힌 가슴 설레는 이야기들이 이 책에 담겨있다. 길속에 숨어있는 문화와 역사를 배우는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1. 하늘이 내린 명당, 인간이 만든 길과 그 땅을 찾아가는 인문기행 우리 국토의 가치를 재발견하기 위해 30여 년의 세월을 국토 순례에 바쳤다. 서당 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 것처럼, 그렇게 돌아다니다 보니 머물러 살고 싶은 곳들이 꿈속에서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걷는 것은 곧 수행처럼 한 사람의 인생을 마력으로 물들인다.
2. 엄마 품처럼 따뜻하고 아련한, 그 길이 열린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평범한 줄 알았던 길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는 것을 되새겨준다는 것이다. 길을 걸으면 나뭇잎과 강물이 나에게 말을 거는 것 같다는 지은이.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당장이라도 그 여행길에 오르고 싶어진다. 단순히 관광 명소를 구경하는 ‘보는 즐거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나에게 수많은 질문을 던져주게 해주는 ‘생각의 즐거움’도 느낄 수 있으리라. 딱딱한 아스팔트에서 빠르게 살았던 삶을 잠시 멈추고 이 부드러운 흙길을 걸어보자. 천천히, 그리고 또 천천히 걷다보면 잊고 있던 수많은 추억들이 머릿속을 스쳐간다. ‘걷는다’ 라는 것의 힘든 고행 속에서도 우리가 계속 걷기를 원하는 것은, 엄마 품처럼 아련한, 그 옛길의 향취를 맡기 위해서가 아닐까.
3. 친절하게 소개해주는 ‘걷기 여행 코스’ 와 '찾아가는 법' 반나절이나 하루정도 여행하면 좋은 코스를 그림을 통해 알기 쉽게 보여준다. 꼭 봐야할 명소, 총 거리와 소요시간, 점심식사를 하면 좋은 지점, 전망하기 좋은 베스트 뷰 포인트까지. 이 코스를 보는 것만으로도 도보여행을 시작한 느낌이 들 것이다. 여행 장소에 쉽게 찾아갈 수 있는 버스, 지하철, 자가용 등의 교통편 가이드도 제시해준다. 풀내음 가득한 자연 속으로의 여행, 이 책의 첫 장을 펼치는 순간 시작될 것이다.
4. 재미를 더해주는 다양한 여행 팁 길에 얽힌 다양한 전설과 유래는 물론 꼭 해봐야할 체험과 그곳에서의 단상을 지면 속 박스 안에 담았다. 지친 여행길에 이 글을 읽으며 잠깐의 휴식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5. 한눈에 보이는 지도 경기도, 강원도 등 한국의 8도가 한눈에 보인다. 도별로 지도를 제작해 여행 동선을 한눈에 이해하도록 도와주고, 그 지역이 등장하는 페이지도 명시해준다. 꿈속에 나올 것 같은 아름다운 길, 지금 바로 그 여행을 시작해보자. [예스24 제공] |
작가 소개 |
저자 | 신정일 |
신정일은 문화사학자로 역사 관련 저술활동을 전개해가고 있는 작가이다. 그는 1985년 중반 황토현문화연구소를 발족하여 동학과 동학농민혁명을 재조명하기 위한 여러 가지 사업들을 펼쳤고, 1989년부터 문화유산답사 프로그램을 만들어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으며, 동학농민혁명 백주년 기념사업회에 참가했다. 또한 동학농민혁명의 지도자였던 김개남, 손화중 장군 추모사업회를 조직하여 덕진공원에 추모비를 세우는 데 노력하기도 했다.
그는 젊은 시절 공사판을 전전하며 저녁이면 도스토예프스키를 읽었고 한때 시와 열애에 빠져 1년 반 동안 시만 쓰며 살았다고 한다. 세상의 부조리에 눈을 뜨면서 민주화 운동의 길을 걸었으며 광주항쟁에서부터 거슬러 올라가 동학혁명, 그리고 유유히 이어져 내려온 우리의 대동사상에 관심을 갖게 되어 정여립 역모사건의 진실을 추적하여 책으로 출간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한국의 10대 강 도보 답사를 기획하여 금강에서 압록강까지 답사를 마쳤고, 우리나라의 옛길인 영남대로와 삼남대로를 도보로 답사했으며 400여 개의 산을 올랐다. 지금은 사단법인 "우리땅걷기모임"의 대표를 맡고 있으며 daum에 있는 "우리땅걷기모임" 카페에 글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다.
저서로는 「섬진강 따라 걷기」「신정일의 한강역사문화탐사」「신정일의 낙동강 역사문화탐사」「다시 쓰는 택리지 1, 2, 3, 4, 5」「대동여지도로 사라진 옛 고을을 가다 1,2, 3」「그곳에 자꾸만 가고 싶다」「한강 따라 짚어가는 우리 역사」등이 있다. [예스24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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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1. 경기도 대부도에서 영흥도에 이르는 바닷길 “내 마음 속에 자리 잡은 섬들이 있어” 강천리에서 남한강 따라 신륵사로 가는 길 “흐르는 것이 어디 강물뿐이랴” 남한산성 올라가는 길 “역사가 숨쉬니 가슴이 아프다” 교동도 월선포에서 화계사까지 “시 한 수 노래 한 자락 절로 흘러나오네”
2. 강원도 정선군 임계면에서 아우라지까지 “걷다가 문득 자연이 되는 강변길” 용화에서 호산에 이르는 관동대로 길 “멈추어라 순간이여 정말 아름답구나” 대관령을 넘어 강릉으로 가는 길 “세월은 굽이굽이 휘돌아가고 옛길만 남았으니” 선림원지에서 구룡령 가는 길 “넘실거리고 흔들리는 그리움을 안고 가다” 오대산 월정사 지나 홍천 명개리 가는 길 “세상 시름 모두 잊고 산을 넘어가다”
3.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 선유동에서 화양동계곡까지 “걷다가 보면 신선이 되는 길“ 속리산 자락 비룡저수지에서 삼가천을 따라 “고향 옛집을 찾은 듯 평온하고 포근하구나” 영동군 양산면 강선대에서 박연의 사당까지 “세상을 등지고 살아도 쓸쓸하지 않으리” 충주시 상모면 계립령과 미륵사터 “천 년 세월 동안 잠들어 있는 땅” 문경새재 “굽이굽이 구성진 아리랑 가락 따라 걷는 길” 옥천군 동이면 압구정에서 독락당까지 금강 길 “흐르는 강물 소리에 마음을 빼앗기고”
4. 충청남도 성흥산성 봄길 이끼 얹은 성벽에 세월이 흘러가누나 천흥사터에서 성거산 너머 마일령 가는 길 세월 속에서 사라진 이름을 찾아 삼남대로가 지나는 계룡산 아래 길 서울로 가던 삼남대로 길에 주막은 사라지고 공주 공산성에서 어천까지 이어진 금강 길 길이 끝난 곳에서 길이 시작되고 해미읍성에서 개심사 가는 길 마음 열고 그대로 내려놓고 가게
5. 전라북도 고창 해리 홍골에서 선운사까지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처럼 그리움을 품은 길” 장수 천천에서 용담댐까지 “강물은 흐르면서 깊어진다” 문수사에서 장성의 측백나무 숲으로 가는 길 “먼 길 가는 나그네여 서두르지 말게나” 지리산 둘레길 1·2구간 “사는 것이 외롭다고 느낄 때 지리산의 품에 안겨라” 김제 귀신사에서 원평까지 “내 마음의 명당 내 마음속 길” 회문산 자락 지나 섬진강 적성강변까지 “그 맑은 물살에 발 담그고 먼 산을 바라다보면”
6. 전라남도 누릿재 넘어가는 삼남대로 월출산 바라보며 울고 누릿재 지나며 울고 담양군 금성면의 금성산성 꽃잎 하나 날려도 봄은 가는데 곡성 고달면에서 유곡나루 지나 구례구까지 대숲을 스치는 바람결 따라 강물이 흐르네
7. 경상북도 역사와 함께 올었던 서읍령 사람의 발길은 끊어지고 새와 구름만 넘는 고개 울릉읍 도동에서 천부리 가는 길 “열 걸음 걸어가다 아홉 번 뒤돌아보다” 퇴계가 즐겨 걸었던 퇴계 오솔길 “녹음 무성한 강길 따라 철학자의 길을 걷다” 경북 봉화군 소천면 분천에서 명호까지 “한나절을 걸어도 길을 물을 사람이 없네” 영덕의 강구항에서 고래불해수욕장의 병곡까지 “갈매기는 날아야 하고 삶은 유지되어야 하리” 안동 병산서원에서 기치기나루까지 “스스로 깊어진 강물 앞에 서글프지 않은 나이 있을까” 문무왕 수중릉에서 대보면 대봉배리까지 “밀려오는 파도에 역사의 파편이 묻어 있네”
8. 경상남도 거연정에서 금천변의 광풍루까지 “세월은 흘러가고 인걸의 자취는 사라지니” 칠불암 가는 초입 화개장터 “가도 가도 끝없는 산사에 이르는 길“ 통영의 미륵섬 “그림처럼 아름다운 그 섬에 살고 싶다” 남해군 물건리에서 상주해수욕장 지나 노도섬까지 “솔밭처럼 우뚝한 하늘이 눈 시리도록 아름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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