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시골 여행 2박 3일.

[늘푸른]

지난 금요일 친구들과 2박3일 나들이를 떠났다.

저녁 7시경 출발해서 9시 30분에 고향마을에서 운영하는 팬션에 도착.

그 마을의 이장님직을 맡고 있는 친구가 큼직한 씨암탁2마리와

기러기(기러기와 오리가 결혼해서..)에 장뇌삼을  듬뿍넣은 요리를 해놓고 기다리고 있었내요.

장뇌삼을 재배하고  기러기와 소를 기르는 친구가 내 놓은 7년짜리 장뇌삼주.

시골의 정취가 가득한 가을 향기속에서, 맛난 음식과 옛이야기로 시간가는줄 모르고..^

판교면 심동리의 백찬기 이장님!

아름다운 심동마을을 지키기 위해 유채꽃길, 양귀비꽃길을 조성..

표고버섯. 장뇌삼을 심고 소를 기르는 바쁜 생활속에서도 늘 미소를 잃지 않는다.

다음날 아침 이장친구는  집에서 밥과 반찬을 날라왔내요.

하얀 햇쌀밥, 호박잎과 양념. 생표고버섯무침,도토리묵, 백합조개탕..

정성이 가득 담겨있었답니다.

아침부터 막걸리 모닝주로 하루를 시작해 봅니다.

거 한 아침 후, 그 지방에서는 꽤 유명한 천방산 정상에서 한 컷~

천방산을 거쳐서 희리산 휴양림 정상에서 한 컷.

서천 희리산 휴양림의 풍경입니다.

해송으로 꽉 차있는 아름다운 곳이지요..^

점심 후 신성리 갈대밭은 가고자 했지만.

마침 지방문화재가 성대하게 열리고 있어 자리를 깔고 앉았습니다.

주현미. 송대관이 출연한덕에 엄청난 인파가 몰려있답니다.

에궁~ 토요일 첫날 하루를 마무리 하고

서천 홍원항에서 자연산 광어와 꽃게찜으로 하루를 마감합니다.

일요일 아침!

홍원항에서 대천해수욕장으로 옮겨서 아침식사를 하고..

난생 처음 짚트랙을 타 보았습니다.

친구들은 젊잖아서 피하더군요.

솔직히 19층에서 뛰어내리기 전에는 손에 땀이 났었지만..

52m의 높이에서 뛰어내려 613m의 바다위를 시원하게 날라가는 그 재미는

안 타 본분은 모른답니다..^

대천에서 올라오는길에 예산 수덕사를 들렀답니다.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수덕사에는 수천명의 인파가 몰려 있었습니다.

수덕사 정상까지 오르는 1080개의 돌계단을 오르면서  지수가 춘천대회에서

3위했다는 소식에  흐믓한 기분으로 산행을 했답니다.

2박 3일의 여정이 거의 마무리 되가는데..

수덕사 인근에서 하산주로 마무리를 해봅니다.

홍성에서 사업하는 친구가 점심을 대접하기 위해 바쁜걸음을 주셔서 기분은 더 올라가고.

언제 보아도 심성이 곱고 넉넉한 시골 친구들~

오는길에 푸짐한 선물 한보따리씩 챙겨주는 친구들의 넉넉한 마음과

고운 가을 단풍길,,, 잊지 못할  2박 3일의 가을여행을 마무리해봅니다.

[늘푸른]

즐거웠던 순간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