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1월 16일 이슬라 무헤레스(Isla Mujeres) 관광 아침에 해변에서 본 고운 모래는 산호가 부서져 만든 하얀(백)색으로 한줌을 쥐고 있으면 손안에
있던 모래가 남지 않았으며, 바다 색깔은 에메랄드라고 해야할지 표현하기가 어려웠다. 단지 아름답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었는데 오늘은 70달러를 주고 옵션투어인 '이슬라 무헤레스 (여자의 섬)'을 찾았으며, 섬에서 발견된 작은 마야 여인 조각상들에 의해 붙여진 이름이다. 옛날 해적 '문다카(Mundaca)'가 지은 농장과 마야등대가 있으며, 선박요금부터 먹고 마시는 것 일체가 포함되어 본전을 찾으려면 많이 먹고 열심히 마시어야 한다고 가이드가 말했다. 현지 가이드는 남기성씨라는 분으로 매우 친절하고 열심을 다하여 이번 여행 중에 만난 가이드 중에 가장 생각나는 사람이었고, 배를 타고 섬으로 향하면서 사회자가 승선한 각국을 소개했다. 한국을 소개할 때에 우리도 손뼉을 치며 소리를 질렀고,. 사회자는 우리말로 인사를 하였으며, 배에서 바라보는 바다의 색깔은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타났다. 에메랄드빛과 나타나는 색깔은 아름다움 그 자체이었고, 바닥이 하얀 바다가 만들어 내는 기묘한 색깔을 처음 보는 나는 영원히 기억하고 싶었는데 누가 바다 색깔이 다른지를 물었다. 바다 색깔을 좌우하는 4가지 요소를 알려주었다. 첫째는 바다 바닥의 색깔로 바위가 있으면 더 검고, 바닥이 희면 빛의 굴절로 청색 에메랄드빛이 되며, 둘째는 바다 물에 희석되어있는 부유(浮遊)물질로 황해, 흑해, 홍해 등이 있다. 셋째는 바다의 물의 깊이로 파랗게 보이려면 깊이가 2m 이상이 되어야 하며, 더 깊을 수록 검게 보이고, 넷째는 햇빛으로 아침과 저녁이 다르고 구름의 그림자가 가리면 검어진다. 빛의 살란에 대한 상식도 알려주었으며, 섬에 도착하면 반바지나 수영복을 입어야 하고, 상의는 벗거나 러닝만 입어야 하나. . <이슬라 무헤레스 해변>
[스노클링(Snorkelling)] 탈의장에서 복장을 갖추고 스노 클링(바다 열대어 구경)을 하기 위하여 장비를 받아 착용하기 전 바다오염을 막기 위하여 선크림을 발랐는데 너무 많이 바른 사람은 백인같았다. 서로보고 한바탕 웃었으며, 장비를 착용한 모습이 기괴하여 또 한바탕 웃음이 나왔고, 기초 호흡 법을 배우고, 바다에 들어갔으며, 오늘따라 풍랑이 심하여 호흡하는데 많은 곤란을 겪었다. 눈물과 콧물이 뒤범벅이 되었으나 어느 정도 익숙해지자 바위가 있는 쪽으로 이동하여 바위 사이의 열대어들을 구경하였으며, 파도가 심하고 위험하여 안전지대를 알려주는 밧줄에 의지했다. 특히 바위에 부딪치지 않도록 조심하였는데 바위가 있는 곳에는 사는 어류는 크고 검은색이었고, 산호가루로 된 흰색바닥에는 작거나 크거나 색깔이 찬란한 어류가 보였다. 아름다운 열대어들이 사람들에게 잘 접근하여 왔으나 잡으려고 하며, 도망갔는데 두 손을 모아 구멍을 만들어 열대어를 속이려고 하였으나 어리석은 것은 나였다. 무리를 지은 멸치 같은 것들 그리고 혼자 다니는 아름답고 큰 열대어들 모두가 환상적이었으며, TV에서만 보던 열대어들을 실제로 보고있는 것이 꿈나라에 온 것 같았다. 열대어들을 위한 인공 집이 보였고, 그 위에 희고 큰 소라가 자리잡고 있었으며 주위에는 버러진 닻이 2개나 보였고, 여러 가지 고기들이 인공 집을 넘나드는 것을 구경하며 시간가는 줄 몰랐다. 때때로 파도 때문에 물이 호흡기에 들어가면 기침과 함께 고통을 겪어야만 했지만 이렇게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어 열심히 살폈는데 물밖에 나와 이야기할 때 제일 많이 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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