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쪽으로 낚시를 갈 때면 들리는 음식점이 세 군데가 있다.
우선 양평하면 전국 여기저기에 2호점이라고 간판을 걸고 있는 양평해장국집이 떠오른다.
사실 정확한 명칭은 양평신내해장국이다.
양평에서 개군면으로 가다가 갑자기 2차선 길에서 4차선으로 뻥 뚫리는 곳이 있는데 그곳 좌측으로 좀 들어가면 신내해장국집이 있다.
이곳은 다음에 소개하기로 하고 다음으로 이포대교 옆에 집단으로 막국수집이 모여 있는데, 통칭해서 천서리 막국수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막국수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수육에다 막걸리 한 잔 할 때가 가끔 있다.
이곳도 다음에 소개하기로 하고...
오늘은 개군면사무소 옆에 있는 토종 순대국집을 소개하기로 한다.
내가 아는 순대국집에는 용인 백암순대국과 천안 병천순대국이 유명하지만 나는 개군 토종순대국을 가장 좋아한다.
말그대로 토종 냄새가 난다.
순대국이 넉넉한 양도 그렇지만 순대국 안에는 대창으로 만든 순대와 간혹 씹히는 맛이 나도록 몇 점의 돼지고기를 넣고 특히 시래기를 넣은 것이 다른 순대국과 남다르다.
국물도 아주 구수하고 술 마신 다음날 해장으로도 딱이다.
천하에 광보기만은 못하지만 그래도 나름 술을 좋아하기 때문에 술자리가 잦다보면 다음날 나는 꼭 해장국을 찾는다.
토요일 향리지 촬영을 하기 위해 일찍 출발하는데, 이런 나를 위해 아침 챙겨줄 마눌이 아니다.
조용히 잠자리를 빠져나와 토종순대국 생각에 침을 흘리며 양평으로 달렸다.
잠깐이면 들릴수 있는 원조 신내해장국집을 지나쳐 개군으로 갔다.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토종순대국이 나를 반긴다.
잠시 사진을 찍는 동안 같이 촬영을 하는 에프에스티비 최피디 입가에 침이 고인다.
다른 때 같으면 순대국이 나오기 전 상차림으로 반찬이 나올 때 돼지 간 썰은 것 몇 점을 고추냉이 장에 찍어서 쐬주 반병은 했을 터인데 오늘은 사진 찍을려고 순대국 나올때까지 꾹 참았다.
꿀꺽!
소개를 마치고 방구들에 누웠는데 갑자기 국밥집이 하나 생각났다.
이것도 순대국밥이라고 해얄라나?
암튼 돼지 내장이 들어가니 순대국밥에 속한다고 해얄것 같은데...
광주 대인시장에 가면 순대국골목에 나주식당이라고 있다.
돼지 내장에 머릿고기를 더해서 국밥을 끓여주는디 고기가 뚝배기 위에 고봉으로 얹혀서 나온다.
거기다 맛은 정말 둘이 먹다가 하나 죽어도 모를 정도다.
순대국밥에 든다면 전국에서 젤 맛있는 집일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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